왜이래 외로워

그렇지뭐2008.10.10
조회1,187

남자친구랑 1년6개월을 사귀고 헤어진지 한 달 됐다.

남자친구가 원래 여자한테 잘 못하고  술먹으면 엉망진창되는 스타일인데

(모르고 사겼음, 사귄 후 친구들 증언)

 

날 만나고 고친 줄 알았다.

아주 극진히 잘해줬고 성실했으니까.

근데.. 1년 지나니까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더라.

여자랑 연락하고 술마시고뻗어서 구급차오고 휴..

 

6개월을 참고 바꾸려고 노력해가며 만나다가 결국 헤어졌다.

걔도 잔소리 해대는 내가 얼마나 지겨웠을까

 

어쨌든 난 지난 겨울부터 외로웠다

남자친구가 있어도 있는것 같지않은..

힘들 땐 언제나 나혼자인..

 

헤어지고

혼자 궁상떨고

미래를 개척하리라-_-!!  계획도 짜고

헤어지고 한달동안 읽은책만 10권이 넘어가고

혼자 본 영화도 10편쯤은 되고

 

혼자 미련 떨쳐내고 있는데

헤어진 남자친구가 여자만나고 다니는 분위기..

"참나! 나도 남자 만날 수 있다규!" 라고 생각하며

미팅에 나갔다.

 

태어나서 두번째로 해본 미팅.

맘에 드는 사람 있겠나 싶었는데

휴......

아주 잘생기고,  열공했는지 학교도 좋고,  집도 가깝고, 수줍음 많은 그 미팅남!

다정다감한 눈빛으로 날 녹이고.  내가 씹어도 내 연락처를 3번이나 물어보며 가져가더니

연락없다^^

 

자존심생각안하고 느낌좋아서 연락 먼저 했다.

답장은 샤방샤방하게 오지만

역시  자기가 먼저는 연락안한다.

 

아 기분전환하고  세상에 남자는 많다! 자신감채우려고 나간 미팅에서

오히려 내가 쩔쩔..

 

 

그동안 송지효 닮았다는 말 많이 들어서 (죄송해요 ㅠㅠ)

난 내가 괜찮은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었나보다ㅠㅠ 자신감 급 떨어짐.

 

 

 

난 남자 키 안본다구..

얼굴도  노멀하면 된다구..

그냥 개념있고 따뜻한, 술 적당히 하는,

친구랑 밤새 술마시고 당구치고 겜하는 폐인이 아닌

그정도면 감사하다구.

 

나타나 달라구!!

왜 겨울엔 늘 혼자인거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