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에는 가끔 들어와보다가 글은 처음 써보네요.예전부터 해왔던 고민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올려봅니다. 음식을 먹을때마다 죄책감이 생겨서 너무 힘듭니다. 집에서 저 혼자 먹거나 밖에서 친구들이나 모르는 사람하고 먹을때는 그런 기분이 안드는데 이상하게도 엄마 앞에서는 음식을 먹지를 못하겠어요. 수치스럽고 죄책감도 들고 너무 괴로워서요. 어제같은 경우도 음식때문에 엄마하고 크게 싸웠습니다. 오랜만에 피자가 먹고 싶어서 피자를 시켰는데 엄마가 왜 그런걸 비싼 돈주고 사먹냐...돈이 썩어나가냐고 한소리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런 소리를 엄마가 하루이틀한게 아니에요. 제가 엄마앞에서 음식 먹는걸 보일때마다 돈이 아깝다, 이거 먹고 병 생기면 병원 데려갈 돈도 없다, 살만 찌는 거 왜 계속 사먹는거냐..이런 식으로 말하시다보니 나중에는 먹는 모습을 아예 안보이려고 했습니다.고등학생때부터는 밥도 무조건 제 방에서만 먹었어요. 엄마가 못들어오게 방문도 꼭꼭 걸어잠그고요. 지금까지도 뭐 먹을때마다 방문 꼭 걸어잠그고 먹습니다. 엄마랑 같이 마주보고 밥 먹었던 적은 중학생때까지 였던거 같아요. 제가 중학생이었을때 아빠랑 엄마랑 이혼하고 저랑 엄마, 동생 이렇게 세 식구끼리 살았는데 아빠는 경제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오로지 엄마가 버는 돈으로만 생활했습니다. 엄마 혼자서 저랑 동생까지 책임지느라 아침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일 나가셨구요. 그래서 엄마랑 얘기 나눌 시간이 아침밥 먹는 시간 밖에 없었어요.사실, 그 시간이 저한테는 진짜 제 인생에서 제일 안좋은 기억들로만 채워져있던 시간이었어요. 아침에 속이 안좋아서 우유를 못 마시겠다고 했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억지로 먹고 등교해서 학교 화장실에서 토했던 일, 밥 먹던 도중에 엄마가 4년동안이나 키우던 금붕어를 버리자고 해서 울면서 학교 간 일, 시험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혼내다가 제가 바락바락 대드니까 화장실로 끌고 가서 휘발유 붓고 불지르고 같이 죽자고 한 일, 공부하기 싫어서 문제집 숨겨놨다가 뺨도 맞아보고 머리카락도 잘려본 일도 있구요...이것말고도 더 있는데 쓰기 힘드네요어쨋든 이런 일들은 전부 엄마랑 같이 밥을 먹거나 먹던 중에 생겼던 일들이었구요, 그 외에도 엄마랑 같이 밥을 먹으면서 좋았던 기억이 거의 없네요. 생각나는 기억이라고는 제가 방에서 문 걸어잠그고 뭐 먹을때마다 돼지같이 쳐먹는 년이라 한 거, 안그래도 우리집 형편 안좋은데 왜 자꾸 쓸데없는 일(먹는 거)에 돈쓰냐고 한거...그리고 엄마랑 아빠가 갈라서기 전에 저랑 동생이 밥 먹는 도중에 물병집어던지고 싸웠던 일...이런거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중학생 때를 떠올려보라고 하면 아침에 밥도 다 못 먹고 울면서 학교간 일, 항상 학교에서 엎드려 자거나 화장실에서 아침에 먹은 거 토했던 일들만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엄마랑 싸울때마다 무조건 마트에 가서 과자든 라면이든 사와서 엄마 몰래 미친듯이 먹고 토하고 또 먹고 그랬구요. 그 당시 살도 12키로 정도 쪘었는데...지금은 다 빼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는 사정이 좋아져서 예전에 살던 반지하에서 신도시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도 하고, 장학금을 받으면서 지방에 있는 국립대도 다니고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예전처럼 음식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배가 터질때까지 먹어도 눈 앞에 음식이 남아 있으면 화가 난다거나 딱히 배고프지 않아도 습관처럼 먹고 토하는 것도 없어졌구요엄마도 생활이 나아지니까 점점 여유를 찾으시면서 저한테 예전에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전부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 울면서 사과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엄마랑 같이 밥을 먹을수가 없습니다. 같이 식사할때마다 체할 거 같고 금방이라도 엄마 입에서 저한테 화내는 소리가 나올거 같고 먹고 나서도 소화가 잘 안됩니다.어제도 제 돈 주고 시켜먹은 피자를 두조각 반 정도 먹다가 토했어요. 엄마가 돈이 썩어나냐라고 한마디 하신 것 때문에요. 3만원이나 주고 시켜먹은 피자인데도 도저히 먹지를 못하겠어서 남은 거 전부 조각조각 잘라서 버려버렸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울다가 오늘 새벽5시까지 잠을 못 잤습니다. 머리도 지끈거리고 위도 아프고 그래서요. 4년전부터 스트레스성 위염이 생겨서 지금까지도 계속 위염약을 복용중인데 엄마랑 음식가지고 싸운 날에는 계속 위가 쓰리듯이 아프고 식욕이 뚝 떨어져서 하루종일 굶게 됩니다. 그러다가 배가 고파지면 손톱을 계속 물어뜯으면서 참다가 새벽에 폭식을 하게 되요. 예전처럼 막 습관적으로 토하고 그러지는 않는데 폭식하고나서는 죄책감때문에 울게되고 제가 막 쓰레기처럼 느껴지고 제 모습이 너무 추해 보입니다. 저 스스로가 굉장히 추해보여서 손이나 얼굴을 5번도 넘게 씻게 되고요. 제 이런 모습은 아무도 모릅니다. 밖에 나가면 날씬하단 소리 듣고 친구들한테는 성격좋다는 소리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도 가끔식 이렇게 음식에 대해 예민하게 구는 제 성격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점점 우는 시간도 늘어나고 복용하던 위염약도 계속 먹다보니 전처럼 잘 듣지 않게 되고, 먹고나서 거울을 보고 손이나 얼굴을 씻게 되는 횟수도 자꾸 늘어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없던 수면장애까지 생겨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입니다. 이렇게 점점 안좋아지는 제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점점 악화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음식을 먹을때마다 죄책감이 생겨서 너무 힘듭니다. 집에서 저 혼자 먹거나 밖에서 친구들이나 모르는 사람하고 먹을때는 그런 기분이 안드는데 이상하게도 엄마 앞에서는 음식을 먹지를 못하겠어요. 수치스럽고 죄책감도 들고 너무 괴로워서요.
어제같은 경우도 음식때문에 엄마하고 크게 싸웠습니다. 오랜만에 피자가 먹고 싶어서 피자를 시켰는데 엄마가 왜 그런걸 비싼 돈주고 사먹냐...돈이 썩어나가냐고 한소리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런 소리를 엄마가 하루이틀한게 아니에요. 제가 엄마앞에서 음식 먹는걸 보일때마다 돈이 아깝다, 이거 먹고 병 생기면 병원 데려갈 돈도 없다, 살만 찌는 거 왜 계속 사먹는거냐..이런 식으로 말하시다보니 나중에는 먹는 모습을 아예 안보이려고 했습니다.고등학생때부터는 밥도 무조건 제 방에서만 먹었어요. 엄마가 못들어오게 방문도 꼭꼭 걸어잠그고요. 지금까지도 뭐 먹을때마다 방문 꼭 걸어잠그고 먹습니다. 엄마랑 같이 마주보고 밥 먹었던 적은 중학생때까지 였던거 같아요.
제가 중학생이었을때 아빠랑 엄마랑 이혼하고 저랑 엄마, 동생 이렇게 세 식구끼리 살았는데 아빠는 경제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오로지 엄마가 버는 돈으로만 생활했습니다. 엄마 혼자서 저랑 동생까지 책임지느라 아침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일 나가셨구요. 그래서 엄마랑 얘기 나눌 시간이 아침밥 먹는 시간 밖에 없었어요.사실, 그 시간이 저한테는 진짜 제 인생에서 제일 안좋은 기억들로만 채워져있던 시간이었어요. 아침에 속이 안좋아서 우유를 못 마시겠다고 했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억지로 먹고 등교해서 학교 화장실에서 토했던 일, 밥 먹던 도중에 엄마가 4년동안이나 키우던 금붕어를 버리자고 해서 울면서 학교 간 일, 시험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혼내다가 제가 바락바락 대드니까 화장실로 끌고 가서 휘발유 붓고 불지르고 같이 죽자고 한 일, 공부하기 싫어서 문제집 숨겨놨다가 뺨도 맞아보고 머리카락도 잘려본 일도 있구요...이것말고도 더 있는데 쓰기 힘드네요어쨋든 이런 일들은 전부 엄마랑 같이 밥을 먹거나 먹던 중에 생겼던 일들이었구요, 그 외에도 엄마랑 같이 밥을 먹으면서 좋았던 기억이 거의 없네요. 생각나는 기억이라고는 제가 방에서 문 걸어잠그고 뭐 먹을때마다 돼지같이 쳐먹는 년이라 한 거, 안그래도 우리집 형편 안좋은데 왜 자꾸 쓸데없는 일(먹는 거)에 돈쓰냐고 한거...그리고 엄마랑 아빠가 갈라서기 전에 저랑 동생이 밥 먹는 도중에 물병집어던지고 싸웠던 일...이런거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중학생 때를 떠올려보라고 하면 아침에 밥도 다 못 먹고 울면서 학교간 일, 항상 학교에서 엎드려 자거나 화장실에서 아침에 먹은 거 토했던 일들만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엄마랑 싸울때마다 무조건 마트에 가서 과자든 라면이든 사와서 엄마 몰래 미친듯이 먹고 토하고 또 먹고 그랬구요. 그 당시 살도 12키로 정도 쪘었는데...지금은 다 빼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는 사정이 좋아져서 예전에 살던 반지하에서 신도시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도 하고, 장학금을 받으면서 지방에 있는 국립대도 다니고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예전처럼 음식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배가 터질때까지 먹어도 눈 앞에 음식이 남아 있으면 화가 난다거나 딱히 배고프지 않아도 습관처럼 먹고 토하는 것도 없어졌구요엄마도 생활이 나아지니까 점점 여유를 찾으시면서 저한테 예전에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전부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 울면서 사과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엄마랑 같이 밥을 먹을수가 없습니다. 같이 식사할때마다 체할 거 같고 금방이라도 엄마 입에서 저한테 화내는 소리가 나올거 같고 먹고 나서도 소화가 잘 안됩니다.어제도 제 돈 주고 시켜먹은 피자를 두조각 반 정도 먹다가 토했어요. 엄마가 돈이 썩어나냐라고 한마디 하신 것 때문에요. 3만원이나 주고 시켜먹은 피자인데도 도저히 먹지를 못하겠어서 남은 거 전부 조각조각 잘라서 버려버렸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울다가 오늘 새벽5시까지 잠을 못 잤습니다. 머리도 지끈거리고 위도 아프고 그래서요.
4년전부터 스트레스성 위염이 생겨서 지금까지도 계속 위염약을 복용중인데 엄마랑 음식가지고 싸운 날에는 계속 위가 쓰리듯이 아프고 식욕이 뚝 떨어져서 하루종일 굶게 됩니다. 그러다가 배가 고파지면 손톱을 계속 물어뜯으면서 참다가 새벽에 폭식을 하게 되요. 예전처럼 막 습관적으로 토하고 그러지는 않는데 폭식하고나서는 죄책감때문에 울게되고 제가 막 쓰레기처럼 느껴지고 제 모습이 너무 추해 보입니다. 저 스스로가 굉장히 추해보여서 손이나 얼굴을 5번도 넘게 씻게 되고요.
제 이런 모습은 아무도 모릅니다. 밖에 나가면 날씬하단 소리 듣고 친구들한테는 성격좋다는 소리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도 가끔식 이렇게 음식에 대해 예민하게 구는 제 성격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점점 우는 시간도 늘어나고 복용하던 위염약도 계속 먹다보니 전처럼 잘 듣지 않게 되고, 먹고나서 거울을 보고 손이나 얼굴을 씻게 되는 횟수도 자꾸 늘어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없던 수면장애까지 생겨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입니다. 이렇게 점점 안좋아지는 제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