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5, 그남자 27 둘다 직장인. 간단히 쓴다고 쓰는데도 길어지네요..미안합니다. 근데 진짜 너무 고민스러워서 여기다 써봐요...
중간중간 길어질거같아 음슴체 그냥 쓸게요... 이해해주세요
친구따라 생에 첨 클럽가서 번호따임 ( 사실 다 안주다가 이 남자가 말걸어서 대화하게 됐는데 이상형이기도했고 대화하면서 개인적으로 뭔가 인간미가 보였던 부분이 있어서 번호 주게됨.) -> 다음날 연락와서 영화보자는 제의받고 영화보고 맥주한잔함.( 영화보기전에 이것저것 물어봄. 지방에서 서울 상경해서 일하는거 안힘드냐 이런거 등등..그러고나서 손금봐준다느니 손크기 재보자느니 고전적인 수법쓰길래 뭔가 선수는 아니고 아마추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겼어요ㅋㅋㅋ 한편으론 다행이다싶었음. 사실 사람이 편안하게 느껴진다는거랑 낯선 사람이랑 영화본다는 자체가 좀 별개였긴 했어서 겁이 하나도 안났다면 뻥...) 그담날 만나서 점심 간단히 먹고 헤어짐. 이때 은근슬쩍 손잡길래 내가 뭐냐고 웃으면서 손뺐음. 본인도 머쓱한지 웃긴했는데 아이구 춥다는 말도안되는 핑계로 은근슬쩍 잡음. 그냥 잡혀줌. 영화부터 맥주값, 식사값 돈을 본인이 다내서 더치하자니까 담에 맛있는거 사달라며 한사코 거절
* 참고로 첨 연락오고부터 지금까지 계속 연락은 주고받는 상황임. -> 그 다음주중에 오빠가 먼저 토요일에 볼래? 하길래 ㅇㅇ 하고 이태원 경리단길 감. 만나자마자 연인마냥 내 손 잡고 횡단보도 건너고 택시에서도 손잡고있고 내려서도 내 손부터 먼저 챙김.
차도로 걸으면 차온다고 당겨주거나 말없이 본인이 자리바꿔서 걷는것도 알게됨.
여차저차 식사하고 잠깐 화장실 다녀온사이에 계산함... 이때부터 좀 부담스러워짐..너무 본인이 돈을 다내서... 칵테일 한번도 안먹어봤다는 얘기가 나와서 먹으러가보자고 데려가줌. 각자 한잔씩 하고 나 그려주겠다며 옆에 종이랑 펜들고 끄적임. 칵테일도 본인이 돈 다냈음.... 넘나 부담스럽...
중간 중간 내가 간식은 샀지만 여태까지 오빠가 쓴 돈에 비해선 싼거였음...
-> 뭔가 연락은 꾸준히 한번도 끊기지않고 하게됨. 마지막 톡을 내가해서 끝나는 경우( 밤에 잘자라고 서로 인사할때 내가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경우) 혹은 본인 톡을 내가 읽고 딱히 응 이라고 마무리 짓지않고 대답 안하는 톡이어도 내가 톡이 없으면 먼저 톡이 왔음. 일부러 너무 헷갈리게 구니까 엔조이면 연락 안할거고 관심있으면 그래도 하겠지 싶어서 내버려 뒀는데 항상 먼저 연락이 왔음. 빠르면 출근때 출근 잘했냐고 연락오고 늦어도 점심시간엔 점심은 챙겨먹었냐고 무조건 연락이 왔음. 서로 일땜에 바빠서 실시간톡은 못해도 짬나는대로 서로 톡은 했음. 퇴근시간즘엔 퇴근했냐고 까지 물어봄. 진짜 별 특별한 얘기도 없었지만 그걸 18일 이후부터 일상적인 대화를 계속 주고받음.
->그 다음주에는 내가 먼저 꽃구경 가지않겠냐했음. 흔쾌히 수락. 근데 금요일에 진짜 너무 피곤해하길래 토요일에 그냥 꽃구경 안가도 된다고 나땜에 안그래도 된다니까 아니라고 주말엔 노는거라고 화이팅 넘치게 대꾸함. 꽃구경가서도 연인마냥 손잡고 한강 다리밑에 바람이 불어서 사실 추웠는데 안춥냐고 계속묻고 갖고있던 자켓 직접 걸쳐입혀줌. 이 날 집 들어가기전에 카페가서 라떼 한잔씩 시켜먹재서 갔다가 그때가 타이밍이다 싶어서 내가 우리 둘 사이에 ★관계 정립★에대해 물으려했으나 예상외로 카페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수선하고 얼굴보고 얘기하려니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타이밍 놓침.
지하철 밑까지와서 헤어지기전에 내가 미리 사둔 머그컵을 선물로 줌( 사실 오빠가 돈을 너무 많이쓴것도 맘에 걸리고... 먹는건 없어지니까 이런거라도 챙겨주자 싶어서 생각난김에 샀음..)
보통 집가면서 연락 안하고 집 도착해서 연락하더니 그날은 웃기게도 지하철 타자마자 집 가면서 조심히가라고 연락오고 가면서 살짝 열어본 컵 사진을 굳이 찍어서 너무 귀엽다고 톡이옴. 그 컵 나도 아는데 굳이 뭘또 사진을...ㅋㅋㅋ 그냥 너무 여태 오빠만 돈많이쓰고 해서 내컵살때 생각나서 오빠꺼도 샀다함.
그러고나서 저녁에 엄청 장문으로 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만나게되서 사실 엄청 조심스러웠는데 웃기게 생각외로 너무 편안했다. 근데 남자친구도 아닌데 손잡고 허리를 두르고 뽀뽀를 하고 스킨십을하고 난 헷갈린다. 나도 물론 오빠가 그만큼 좋아지고 있고해서 그렇게 받아들이긴했지만, 더이상 나갔다간 서로 이상해질 것 같아서 우선 분명히 하려고 한다. 날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건지 아닌지는 본인만 알거고 물론 그렇게 했다면 절대 착한 사람은 아니다. 그치만 지금 내가 제일 우선순위로 생각하는건 오빠가 나쁘고 안나쁘고를 떠나서 나한테 왜 굳이 시간이랑 돈을 할애하는지도 모르겠고, 날 그냥 가볍게 생각해서 그러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점점 오빠에 대한 맘이 커질까봐 덜컥 겁이난다. 우선은 단순히 본인 생각이 궁금하다. 만약 오빠가 나랑 같은 마음이라해서 당장 서로 맘에든다고 사귀자 ! 이런게 아니고 난 본인이 나한테 왜 그리대하는지가 궁금하다. 한번 잘 생각해보고 답해달라 이렇게 말함.
분명 그담날 오전에 읽어놓고 죙일 연락두절. 예전에 그날이 오빠 지방출장이라 했었는데 출장땜에는 아닌 것 같고 온종일 연락없다가 서울 올라오는 기차에서 서울올라가는 길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카톡이 옴.
지방 출장이 내가 살던 지역이었는데 거기에 대한 음식 먹은얘기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오빠가 먼저 내가 보낸 톡에대해 먼저 언급함. 길게써서 좀 놀랐다고 ㅋㅋㅋㅋㅋ 그때 카페에서 얘기하지 이러면서 스티커 날리는데 싫은 눈치는 아니었던거같음. 카톡 기본 이모티콘이 좀 >_< 이런 표정돋는 애들이었음. 메롱메롱하고 이런겈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사람도 너무 많았고 어수선한 상황이 그래서 말하기 그랬다하니까 그건 그랬겠다며 담에 카페같은데서 좀 더 얘기하자함. 난 솔직히 이것도 의구심임... 그냥 친한 동생오빠 사이로 남자고 할거면 톡으로 해줬음 좋겠는데... 아니 무슨 얘기를 굳이 또 만나서 카페같은덴서 좀 더 하자고해ㅜㅜㅜ.....긴장되게....
->그러고 엊그제 금요일(4월8일)에 회사 이사땜에 짐옮기고 일하는데 저녁 같이 먹을래? 하는거임. 언제끝날지 모르겠다하니(이때가 일곱시) 괜찮다고 울집 근처에서 먹자함.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약속다시 체크하고 거지꼴로 울집가는 지하철 환승구간에서 지하철 기다리는데 반대편 지하철에서 내린 오빠가 내 어깨잡아서 나 진짜 기절하는줄...
내가 보낸 카톡장문도 생각나고해서 얼굴보고 말하기 너무 어색어색..해가지고 진짜 앞만 보고 오빠한번 흘깃 올려다보고 오빠가 내 얼굴 보려고하면 정면보고 얘기하고 그랬던거같음....
오빠도 평소처럼 손 덥석잡고 안그랫음 그냥 조심조심 뒤에서 어깨에 손올리는 정도? 그러다가 지하철 타서 나란히 앉아서는 슬쩍 손가락 걸어잡고 머리도 기대더니 다시 손잡음.
저녁 먹을때 무슨 얘기하려나 했는데 딱히 그런것도 없었음....그냥 그렇게 넘어감.
->그러고 나서 토요일(어제) 점심먹으러 울집근처에서 만났다가 걍 딴데서 먹자해서 지하철 탐. 타고 가던중에 조용히있다가 갑자기 선물줄게 하더니 자켓안쪽 주머니를 뒤적뒤적하면서 내 손에 뭘 주길래 봤더니 *립스틱* 임.. 언제샀냐고 물어도 대답도안하고 ㅋㅋㅋㅋㅋ그냥 고맙기도한데 너무 얼떨떨하고 상황정리가 안되서 머리가 너무 복잡했음....
점심밥먹으러 가던 중에도 먹거리가 너무 많아서 내가 이거 저거 볼때마다 우와 우와 맛있겠다 연발하니까 다음에 와서 다른거도 먹어보자! 이랬음. 다음에 나 또 볼 생각은 있나보네? 이런 마음이 들었던거같음ㅋㅋㅋㅋㅋㅋ
암튼 밥 먹고 원래는 각자 집으로 갈려했는데 오빠가 자꾸 거리를 뱅뱅 도는거임 뭐하지..이러면서 그냥 가기 아쉬운데... 이러더니 영화볼래? 이래서 그래!! 하고 영화보러감ㅋㅋㅋㅋㅋ 다 보고 내가 빵집들러서 포장할거있어서 기다리다가 맘 딱 먹고 대놓고 언제 얘기할거냐고( 내가 썼던 장문 카톡에 대한 답변) 슬쩍 물어봄. 본인은 그냥 웃는데 뭔가 찰라에 깊이 생각을 하는 눈빛인거같었음. 내 기분엔 그랬어. 말없이 그러고만 있길래 내가 괜히 민망해서 '내가 얼마나 열심히 썼는데..!' 하는 순간 포장 나와서 가지고 나옴. 여전히 손을 잡고 말없이 걷다가 오빠가 넌지시 다음주나 되야 보겠네... 이럼. 일요일은 나도 오빠도 회사 일할게 있어서 못봐갖고 봐도 다음주 주말되야함...
오빠가 택시타고 간다해서 나 마중하고 가겠다는거 그냥 내가 마중하고 보냄. 여태 연락하고 만나면서 첨으로 집도착하면 연락하라는 말을 함. 마음 한켠이 선덕했으나 또 관계 정립 실패인거 같아서 맘이 되게 침울했음... 도대체 하라는 얘기는 왜 안하고 뜬금 립스틱 선물임.....? 선물 줬으면 그럼 뒤에 얘기라도 하지... 어떻게 한마디도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안함.. 본인이 담에 카페에서 얘기하자더니... 분위기가 영 그런 얘기할 그런게 못되서 일부러 말안하고 있었떤건지 모르겠지만...
보기보다 소심한 부분도 있는거같은데 진짜 물어봐도 부끄러워서 그런건지 슬쩍 웃음만 흘리고 뭐라고 대답을 안해서 뭔 생각인가 싶음. 이쯤되면 진짜 전형적인 바람둥이 아닌가 싶은데 주변 친구들은 그런거같진 않고 좀 진지하게 얘기하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or 본인도 점점 호감이 커져가는데 니가 먼저 카드를 일찍 올려놔서 부담&당황스러워서 그런거 아니냐는 반응임...
솔직히 바람둥이들은 시간&돈을 써가면서 여자를 돌려만나는 그런 정신나간 짓을 하지않음?
이 오빠는 나랑 첨 알고나서부터 주말마다 나랑 만났음. (뜬금없이 이건 왜썼나 모르겠지만..) 아니.. 본인도 좋으면 나도 좋다하면되고 싫으면 그냥 카톡으로 하면되지 굳이 담에 카페에서 좀더 얘기하잔것도 뭔가싶고..얼굴보고 차이는거면 민망.......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음... 립스틱 선물은 진짜 생각도 못해서 놀랐다. 왜주는거? 무슨의미인걸까... 좋아서 주는거임?...
그럼 본인이 진지하게 말 할수도 있지 않나? 얘기는 안하는데 자꾸 뭘 생각하는거같애서 머리아픔 ㅜㅜㅜㅜ.. 그냥 즐기려고 그러는걸까요?.. 즐기려고 단순 그 목적으로 날 만나는거면 굳이 돈쓰고 시간쓰고 그래요?.. 답답하네여...
남자친구는 아닌데 행동은 연인인 남자..ㅠㅜ (많이 길어요)
나 25, 그남자 27 둘다 직장인.
간단히 쓴다고 쓰는데도 길어지네요..미안합니다. 근데 진짜 너무 고민스러워서 여기다 써봐요...
중간중간 길어질거같아 음슴체 그냥 쓸게요... 이해해주세요
친구따라 생에 첨 클럽가서 번호따임 ( 사실 다 안주다가 이 남자가 말걸어서 대화하게 됐는데 이상형이기도했고 대화하면서 개인적으로 뭔가 인간미가 보였던 부분이 있어서 번호 주게됨.)
-> 다음날 연락와서 영화보자는 제의받고 영화보고 맥주한잔함.( 영화보기전에 이것저것 물어봄. 지방에서 서울 상경해서 일하는거 안힘드냐 이런거 등등..그러고나서 손금봐준다느니 손크기 재보자느니 고전적인 수법쓰길래 뭔가 선수는 아니고 아마추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겼어요ㅋㅋㅋ 한편으론 다행이다싶었음. 사실 사람이 편안하게 느껴진다는거랑 낯선 사람이랑 영화본다는 자체가 좀 별개였긴 했어서 겁이 하나도 안났다면 뻥...) 그담날 만나서 점심 간단히 먹고 헤어짐. 이때 은근슬쩍 손잡길래 내가 뭐냐고 웃으면서 손뺐음. 본인도 머쓱한지 웃긴했는데 아이구 춥다는 말도안되는 핑계로 은근슬쩍 잡음. 그냥 잡혀줌. 영화부터 맥주값, 식사값 돈을 본인이 다내서 더치하자니까 담에 맛있는거 사달라며 한사코 거절
* 참고로 첨 연락오고부터 지금까지 계속 연락은 주고받는 상황임.
-> 그 다음주중에 오빠가 먼저 토요일에 볼래? 하길래 ㅇㅇ 하고 이태원 경리단길 감. 만나자마자 연인마냥 내 손 잡고 횡단보도 건너고 택시에서도 손잡고있고 내려서도 내 손부터 먼저 챙김.
차도로 걸으면 차온다고 당겨주거나 말없이 본인이 자리바꿔서 걷는것도 알게됨.
여차저차 식사하고 잠깐 화장실 다녀온사이에 계산함... 이때부터 좀 부담스러워짐..너무 본인이 돈을 다내서... 칵테일 한번도 안먹어봤다는 얘기가 나와서 먹으러가보자고 데려가줌. 각자 한잔씩 하고 나 그려주겠다며 옆에 종이랑 펜들고 끄적임. 칵테일도 본인이 돈 다냈음.... 넘나 부담스럽...
중간 중간 내가 간식은 샀지만 여태까지 오빠가 쓴 돈에 비해선 싼거였음...
-> 뭔가 연락은 꾸준히 한번도 끊기지않고 하게됨. 마지막 톡을 내가해서 끝나는 경우( 밤에 잘자라고 서로 인사할때 내가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경우) 혹은 본인 톡을 내가 읽고 딱히 응 이라고 마무리 짓지않고 대답 안하는 톡이어도 내가 톡이 없으면 먼저 톡이 왔음. 일부러 너무 헷갈리게 구니까 엔조이면 연락 안할거고 관심있으면 그래도 하겠지 싶어서 내버려 뒀는데 항상 먼저 연락이 왔음. 빠르면 출근때 출근 잘했냐고 연락오고 늦어도 점심시간엔 점심은 챙겨먹었냐고 무조건 연락이 왔음. 서로 일땜에 바빠서 실시간톡은 못해도 짬나는대로 서로 톡은 했음. 퇴근시간즘엔 퇴근했냐고 까지 물어봄. 진짜 별 특별한 얘기도 없었지만 그걸 18일 이후부터 일상적인 대화를 계속 주고받음.
->그 다음주에는 내가 먼저 꽃구경 가지않겠냐했음. 흔쾌히 수락. 근데 금요일에 진짜 너무 피곤해하길래 토요일에 그냥 꽃구경 안가도 된다고 나땜에 안그래도 된다니까 아니라고 주말엔 노는거라고 화이팅 넘치게 대꾸함. 꽃구경가서도 연인마냥 손잡고 한강 다리밑에 바람이 불어서 사실 추웠는데 안춥냐고 계속묻고 갖고있던 자켓 직접 걸쳐입혀줌.
이 날 집 들어가기전에 카페가서 라떼 한잔씩 시켜먹재서 갔다가 그때가 타이밍이다 싶어서 내가 우리 둘 사이에 ★관계 정립★에대해 물으려했으나 예상외로 카페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수선하고 얼굴보고 얘기하려니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타이밍 놓침.
지하철 밑까지와서 헤어지기전에 내가 미리 사둔 머그컵을 선물로 줌( 사실 오빠가 돈을 너무 많이쓴것도 맘에 걸리고... 먹는건 없어지니까 이런거라도 챙겨주자 싶어서 생각난김에 샀음..)
보통 집가면서 연락 안하고 집 도착해서 연락하더니 그날은 웃기게도 지하철 타자마자 집 가면서 조심히가라고 연락오고 가면서 살짝 열어본 컵 사진을 굳이 찍어서 너무 귀엽다고 톡이옴. 그 컵 나도 아는데 굳이 뭘또 사진을...ㅋㅋㅋ
그냥 너무 여태 오빠만 돈많이쓰고 해서 내컵살때 생각나서 오빠꺼도 샀다함.
그러고나서 저녁에 엄청 장문으로 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만나게되서 사실 엄청 조심스러웠는데 웃기게 생각외로 너무 편안했다. 근데 남자친구도 아닌데 손잡고 허리를 두르고 뽀뽀를 하고 스킨십을하고 난 헷갈린다. 나도 물론 오빠가 그만큼 좋아지고 있고해서 그렇게 받아들이긴했지만, 더이상 나갔다간 서로 이상해질 것 같아서 우선 분명히 하려고 한다. 날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건지 아닌지는 본인만 알거고 물론 그렇게 했다면 절대 착한 사람은 아니다. 그치만 지금 내가 제일 우선순위로 생각하는건 오빠가 나쁘고 안나쁘고를 떠나서 나한테 왜 굳이 시간이랑 돈을 할애하는지도 모르겠고, 날 그냥 가볍게 생각해서 그러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점점 오빠에 대한 맘이 커질까봐 덜컥 겁이난다. 우선은 단순히 본인 생각이 궁금하다. 만약 오빠가 나랑 같은 마음이라해서 당장 서로 맘에든다고 사귀자 ! 이런게 아니고 난 본인이 나한테 왜 그리대하는지가 궁금하다. 한번 잘 생각해보고 답해달라 이렇게 말함.
분명 그담날 오전에 읽어놓고 죙일 연락두절. 예전에 그날이 오빠 지방출장이라 했었는데 출장땜에는 아닌 것 같고 온종일 연락없다가 서울 올라오는 기차에서 서울올라가는 길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카톡이 옴.
지방 출장이 내가 살던 지역이었는데 거기에 대한 음식 먹은얘기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오빠가 먼저 내가 보낸 톡에대해 먼저 언급함. 길게써서 좀 놀랐다고 ㅋㅋㅋㅋㅋ 그때 카페에서 얘기하지 이러면서 스티커 날리는데 싫은 눈치는 아니었던거같음. 카톡 기본 이모티콘이 좀 >_< 이런 표정돋는 애들이었음. 메롱메롱하고 이런겈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사람도 너무 많았고 어수선한 상황이 그래서 말하기 그랬다하니까 그건 그랬겠다며 담에 카페같은데서 좀 더 얘기하자함. 난 솔직히 이것도 의구심임... 그냥 친한 동생오빠 사이로 남자고 할거면 톡으로 해줬음 좋겠는데... 아니 무슨 얘기를 굳이 또 만나서 카페같은덴서 좀 더 하자고해ㅜㅜㅜ.....긴장되게....
->그러고 엊그제 금요일(4월8일)에 회사 이사땜에 짐옮기고 일하는데 저녁 같이 먹을래? 하는거임. 언제끝날지 모르겠다하니(이때가 일곱시) 괜찮다고 울집 근처에서 먹자함.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약속다시 체크하고 거지꼴로 울집가는 지하철 환승구간에서 지하철 기다리는데 반대편 지하철에서 내린 오빠가 내 어깨잡아서 나 진짜 기절하는줄...
내가 보낸 카톡장문도 생각나고해서 얼굴보고 말하기 너무 어색어색..해가지고 진짜 앞만 보고 오빠한번 흘깃 올려다보고 오빠가 내 얼굴 보려고하면 정면보고 얘기하고 그랬던거같음....
오빠도 평소처럼 손 덥석잡고 안그랫음 그냥 조심조심 뒤에서 어깨에 손올리는 정도? 그러다가 지하철 타서 나란히 앉아서는 슬쩍 손가락 걸어잡고 머리도 기대더니 다시 손잡음.
저녁 먹을때 무슨 얘기하려나 했는데 딱히 그런것도 없었음....그냥 그렇게 넘어감.
->그러고 나서 토요일(어제) 점심먹으러 울집근처에서 만났다가 걍 딴데서 먹자해서 지하철 탐.
타고 가던중에 조용히있다가 갑자기 선물줄게 하더니 자켓안쪽 주머니를 뒤적뒤적하면서 내 손에 뭘 주길래 봤더니 *립스틱* 임..
언제샀냐고 물어도 대답도안하고 ㅋㅋㅋㅋㅋ그냥 고맙기도한데 너무 얼떨떨하고 상황정리가 안되서 머리가 너무 복잡했음....
점심밥먹으러 가던 중에도 먹거리가 너무 많아서 내가 이거 저거 볼때마다 우와 우와 맛있겠다 연발하니까 다음에 와서 다른거도 먹어보자! 이랬음. 다음에 나 또 볼 생각은 있나보네? 이런 마음이 들었던거같음ㅋㅋㅋㅋㅋㅋ
암튼 밥 먹고 원래는 각자 집으로 갈려했는데 오빠가 자꾸 거리를 뱅뱅 도는거임 뭐하지..이러면서 그냥 가기 아쉬운데... 이러더니 영화볼래? 이래서 그래!! 하고 영화보러감ㅋㅋㅋㅋㅋ
다 보고 내가 빵집들러서 포장할거있어서 기다리다가 맘 딱 먹고 대놓고 언제 얘기할거냐고( 내가 썼던 장문 카톡에 대한 답변) 슬쩍 물어봄. 본인은 그냥 웃는데 뭔가 찰라에 깊이 생각을 하는 눈빛인거같었음. 내 기분엔 그랬어. 말없이 그러고만 있길래 내가 괜히 민망해서 '내가 얼마나 열심히 썼는데..!' 하는 순간 포장 나와서 가지고 나옴.
여전히 손을 잡고 말없이 걷다가 오빠가 넌지시 다음주나 되야 보겠네... 이럼. 일요일은 나도 오빠도 회사 일할게 있어서 못봐갖고 봐도 다음주 주말되야함...
오빠가 택시타고 간다해서 나 마중하고 가겠다는거 그냥 내가 마중하고 보냄. 여태 연락하고 만나면서 첨으로 집도착하면 연락하라는 말을 함. 마음 한켠이 선덕했으나 또 관계 정립 실패인거 같아서 맘이 되게 침울했음... 도대체 하라는 얘기는 왜 안하고 뜬금 립스틱 선물임.....? 선물 줬으면 그럼 뒤에 얘기라도 하지... 어떻게 한마디도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안함.. 본인이 담에 카페에서 얘기하자더니... 분위기가 영 그런 얘기할 그런게 못되서 일부러 말안하고 있었떤건지 모르겠지만...
보기보다 소심한 부분도 있는거같은데 진짜 물어봐도 부끄러워서 그런건지 슬쩍 웃음만 흘리고 뭐라고 대답을 안해서 뭔 생각인가 싶음. 이쯤되면 진짜 전형적인 바람둥이 아닌가 싶은데 주변 친구들은 그런거같진 않고 좀 진지하게 얘기하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or 본인도 점점 호감이 커져가는데 니가 먼저 카드를 일찍 올려놔서 부담&당황스러워서 그런거 아니냐는 반응임...
솔직히 바람둥이들은 시간&돈을 써가면서 여자를 돌려만나는 그런 정신나간 짓을 하지않음?
이 오빠는 나랑 첨 알고나서부터 주말마다 나랑 만났음. (뜬금없이 이건 왜썼나 모르겠지만..) 아니.. 본인도 좋으면 나도 좋다하면되고 싫으면 그냥 카톡으로 하면되지
굳이 담에 카페에서 좀더 얘기하잔것도 뭔가싶고..얼굴보고 차이는거면 민망.......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음... 립스틱 선물은 진짜 생각도 못해서 놀랐다. 왜주는거? 무슨의미인걸까... 좋아서 주는거임?...
그럼 본인이 진지하게 말 할수도 있지 않나? 얘기는 안하는데 자꾸 뭘 생각하는거같애서 머리아픔 ㅜㅜㅜㅜ.. 그냥 즐기려고 그러는걸까요?.. 즐기려고 단순 그 목적으로 날 만나는거면 굳이 돈쓰고 시간쓰고 그래요?.. 답답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