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로 시작해서, 1800일에 헤어졌습니다..

휴미칠듯2016.04.12
조회1,144

대학 cc로 24살때부터 29살까지 만남을 이어왔네요..

여자친구는 3달 전 모 대기업 신입사원이 되었고, 저는 한달전 만 4년째 근무하던 대기업에서 사정상 퇴사 후 현재 다른회사 면접보러 다니면서 이직 준비중입니다. 


2달전 여자친구 신입사원 연수 받는 중간쯤 되는 시점과 제가 회사에 퇴사 통보를 하는 일자가 겹치는 기간에 제가 새직장 구하면 프로포즈 하겠다라는 말할때만 해도 참 좋았었는데 ㅎ 그 로부터 연수가 끝난뒤 여자친구가 울면서 이별을 암시하는 말을 했어요. 생활 환경이 바껴서 그럴 수 있다고 붙잡았고 겨우겨우 만남을 이어왔지만...


어제자 사귄지 1800일째, 저는 솔직히 1800일인지는 몰랐으며 저녁때 만나서 술을마셨습니다.

술마시고 난뒤, 술먹어서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우리 이제 헤어지자고, 이별을 통보받았네요 ㅋㅋㅋ

5년간 헤어지자라는 말 한번도 안하다가 나온거면 그만큼 큰 결심인거겠죠?


퇴사와 이별이 겹칠줄은 몰랐네요. 

그정도 배려도 해줄 수 없을만큼 우리 5년이 값어치가 없었는지 씁쓸하기도 하네요.


또 헤어지자는 소리듣고 모진말도 못하고 씁쓸하게 웃으면서 놓아주고 그냥 돌아와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정황상 환승이 의심되는데 욕이라도 하고 헤어졌어야 했을까요 ㅎㅎ..


이렇게 오래사귀고 헤어지는게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힘드네요. 

얼핏 둘러보니 제방에 있는 물건 80% 이상은 둘의 추억이 뭍어있는건데 괴롭습니다..후


비록 심증뿐이지만 헤어진 뒤 하하호호 웃으면서 연수원에서 썸타던 남자랑 깨볶는다는 생각하니

너무 화가나서 미칠거같고


한편으로는 대학시절 CC로 있으면서 친한친구들도 별로 없이 저랑만 다녔던 그녀가 인생 자체에서

대학생활을 지워내려고 노력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낼 면접도 있는데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너무 힘듭니다.

친구들한테는 쪽팔려서 힘들다고도 못하겠고...... 사는게 힘드네요 진짜 


한달뒤면 5주년 기념일인데, 그때까지 절대로 연락하지 않고.. 저한테 정말 필요한 사람인지에 대한 철저한 고민 뒤 생각이 확고할 경우 한번 붙잡아 보려 합니다. 지금은 붙잡고 싶고 미칠거 같지만 한달의 시간동안 제 심경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죠. 


왜이렇게 힘든일은 동시에 찾아오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