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은 다다음주 주말쯤에 둘이 한 3일 같이 쉬는 날이 있어서 그때쯤 다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 말씀처럼 일단은 그럼 월세들어가 살자 대신 친정엄마한테 의지말고 나랑 여보가 알아보는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끌어보고요 ( 사실 전에도 몇번 이야기 해봤는데 이렇다한 해결은 안 났어요) 그런 다음에 또 그 전처럼 남편이 이렇다 할 대답을 안 주면 그 다음에는 저는 친정에 남편은 시댁으로 이야기 해보고. 그러다가도 또 다시 원점이 되면 그때는 이글을 보여주려고 해요.
ㅎㅎ 특히 남자분들 댓글 중에 저한테 궁금한게 있으신 분들이 있어서. 시간내서 답글 달아주신것에 대한 보답?으로 궁금증을 몇개 해결해 드리자면. ㅎ
1. 왜 시댁에 안 들어가 사느냐
제가 2년 전에 상상초월 시아버님으로 톡에서 2등? 했어요 ㅋㅋㅋㅋㅋ 남편이 더 시아버님이랑 같이 못 살아요. 그래서 이건 옵션이 아닌거죠. 제가 덮어놓고 시댁을 싫어하고 이런게 아니고 같이 못 살만 해서 못 사는거에요.ㅎㅎ 들어가 살 수 있는 환경또한 아닙니다.
2. 판에 글을 올리면서 외국에서 의사한다고? 의사되기 얼마나 힘든데 말이 안되는데?
ㅎㅎ 아니 의사가 뭐 별건가요. 그냥 직업인데 조금? 어찌보면 특수하다고 할 수 있는? 의사들도 다 평범한 사람들이고 남들하는거 다 하고 살아요 조금 제약이 있을 수는 있지만..저는 솔직히 세상에 제약없이 사는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해서... 이 댓글에 의아했네요.
3. 아니 공보의 3년인데 왜 출산 급여 어쩌고 하며 애를 벌써 가졌냐, 마지막 1년때 가지면 되지.
음. 일단 출산급여 받으면서 출산휴가 쓰려면 애 낳기 2달 전까지는 일해야해요. 그래서 저희도 출산급여도 받을 수 있으면서, 남편 옆에 있으면서, 친정도움도 받을 수 있는 시기를 생각한거구요.
그리고 남편 공보의 하는 동안 제가 외국에서 일을 한다고 치면 3년간 생 이별인데 애가..과연 그렇게 맘대로 생기나요? 군복무 중에는 출국자체가 힘들고..저도 휴가받아 한국 가기가 일년의 한번도 힘든데, 아시다 싶이 아가는 한달에 한번의 기회인데... 그리고.. 아기가 찾아와 준다고 해도 남편은 한국에 있고 저는 출산급여 나오는 출산 두달 전까지 외국에서 일하면... 결혼도 한 여자가 혼자 애기가지고 혼자 외국에서 그게 뭐에요.. 전 그런건 생각도 안해봤어요.
정말 진심으로 진심으로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는 저희 아빠한테 돈 받을 생각은 없구요. 그건 처녀때도 그랬어요. 저 공부 시키시고 의사만들어 주신 것으로 충분하고. 위로 오빠가 하나 있는데 지금 아빠 밑에서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솔직히 오빠가 받을 만한 능력이 되서 아빠가 가진걸 전부 주신다고해도 (물론 그러실 부모님이 절대 아니긴하심 ㅋㅋ 맨날 사회에 환원해버릴거라고) 전 불만 없습니다.
다만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친정 엄마랑 지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결혼도 했는데 너무 엄마엄마 하며 이기적이게 생각하는건 아닌가 고민도 많이 되었어요.
일단은 대화로 다시한번 잘 풀어보구요. 안되면 글 보여줄게요.
전에 글도 보여줬는데 그때 엄청 충격? 먹고 막 슬퍼했거든요. 욕을 하도 먹어서.
말 안 통한다고 생각해본적은 지금껏 없어서 다시 한번 시도해 보고요. 다시금 이 문제를 두고 대화 할 때 뭔가 답답하고 계속 제자리고 그야말로 말이 안 통하면, 상처 받더라도 이 글 보여줄게요.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는데, 이 글 시간 들여 읽어주신것 또한 감사드립니다.행복하고 건강하세요.
나중에 좋은 후기 들고 오겠습니다 .
**아! 그리고 남편이 친정에서 집을 해주기 바랄거라고는 생각도 못 해봤어요. 시아버님이야 원래 그런분이셔서 그냥 신경도 안썼는데. 남편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거라면 실망이 클것 같아요.
아래는 본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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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2년 전쯤에 상상초월 시아버지로 글 올렸던 글쓴이 입니다.
2년만에 이곳에 조언을 물을 일이 있어서 왔는데요.
그때 글 이후로 결과적으로 전 무난하게 아주 잘 지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에 계속 지내다 보니 그런거겠죠 ㅎㅎ
이번에 가을쯤에 한국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집 문제 때문에 조언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제 3자의 의견을 들어보면 제가 좀 더 지혜롭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글 보시면 꼭 조언 부탁드려요.
조금 길어질수도 있지만 부탁드릴게요.
2년 전에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어도 많은 분이 유추 하셨다 싶이 저희 부부의 직업은 의사입니다.
제가 남편보다 일을 1년 늦게 시작했고, 아기 생기고 한국 들어가면 못 다닌다고 틈틈히 짬짬히 엄청나게 여행을 쏘다닌데다 둘이 외국에서 돈을 벌면서 한국에서 못 한 도리 양가에 용돈으로 한다고 많이 넉넉하게 쓰게 되어
지난 2년간 둘이 모은 돈이 7천만원 남짓 됩니다. 요즘 환율이 많이 안 좋아서 8천만원은 안 될 것 같아요.
한국에 들어가는 이유는 남편의 군복무 때문인데요.
저희 병원은 출산 휴가를 1년 주기 때문에 이 시기 맞춰 아기도 가져서 저는 지금 임신 4개월 입니다.
1년중에 32주 까지는 유급휴가라서 급여의 100프로는 아니더라도 90프로 맞춰서 나오구요.
출산 휴가는 남편과 한국에 들어가는 늦여름 부터 쓰려고 합니다.
일단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 제 출산급여 말고는 길게는 8개월간 수입이 없을 것 같아요.
남편이 두달간 군사훈련받고 공중보건의를 시작하게 되면은 약간의 봉급은 있겠지만요.
아마 조금의 급여라도 받는때까지 적.어.도 8개월은 걸릴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가 바로 한국에서 구할 집 때문인데요.
말씀드렸다 싶이 외국계좌에 7000만원 한국계좌에 약 천오백 그게 저희 전재산 입니다.
근데 외국계좌에 있는 돈을 합법적으로 한국 돈으로 환전을 하게 되면 지금 환율도 너무 안 좋고 수수료에 세금에 아마 이것저것 엄청 다 떼이고 손해가 막심 할 거라는게 제 생각이고 현실입니다.
저희 친정은 수도권이고 시댁은 경상도에요.
근데 저희 친정집이 복합주택입니다.
주택가에 있는데 1층은 사무실이고 2층은 두가구가 살고 있고 3층 4층은 복층으로 저희 친정집이죠.
집 대문 앞은 공원이고 뒤로는 주택 몇가구 건너 뒷산이 있고 집에서 20-30미터 가량 떨어진 버스정류장에서 강남까지 30분 명동까지도 30분 걸리는 위치는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이번에 한국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어디 살거니 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남편하고는 일단 위치는 수도권으로 합의가 되었구요.
친정엄마는 친정 아랫층에 2가구 중에 한 집을 내보내고 거기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었어요. 물론 그때도 한국가서 아기 낳을거라는 말을 할때 였지만 임신한건 아니였구요.
근데 남편이 불편할 것 같다고 싫다고 해서 (그리고 시댁에서 싫어 하실거라고)
그러면 우리끼리 가진돈으로 월세라도 구해서 살자고 일단 그렇게 이야기가 되어 저희 친정엄마께 부탁하여 저희가 지낼 곳을 좀 알아달라 부탁 드렸어요.
근데 친정엄마가 알아봐 주시던 중에 전세는 저희가 가진 돈으로는 택도 없고. 반전세나 월세나 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들어가야 하는데 중요한 건 전세 계약 시기도 그렇고 (일단 공중보건의 발령이 어디로 날지도 모르는 상황)
친정엄마가 아기도 나올텐데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어떻게 사냐고 그런 말씀이 나왔어요.
그 와중에 공교롭게 친정집 2층 두가구 중에 한 가구가 이사를 가겠다고 이번 달에 이사를 나가게 되었어요.
친정엄마께서는 요즘 아기들 아토피 이런거 조심해야 하니 친정 아랫집으로 들어오게 되면 엄마가 너희 한국 오기 전에 천연 풀로 한지로 벽지랑 바닥이랑 다 해가지고 준비하고 그럼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저희 오빠가 아토피로 고생을 정말 많이 했어요. 커서는 다 나았는데 친정집 리모델링하고 나서 2년간 다시 올라온 아토피에 고생했거든요.
그때도 일부러 다 천연, 친환경으로 했는데 친정엄마 생각으로는 아마도 바닥을 원목으로 깔때 어쩔 수 없이 본드를 사용하는데 그걸 생각 못 했다고 하시면서 혹시나 주거환경때문에 미래에 태어날 아기가 아토피로 고생할까 해서 오피스텔이나 새집 이런 곳은 반대하시는 편이세요.
한국가면 한두달 뒤에 아기 예정일인데 아기 낳고 나면 친정엄마 도움이 많이 필요하니 친정 근처가 좋겠다고 저도 남편도 생각했는데 엄마가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저도 친정 아랫집에 들어가 살고 싶어 졌어요.
일단은 당장 집구할 예산도 넉넉치 않고, 전세든 뭐든 계약시기 맞추기도 지금 같이 아무 것도 확정된게 없는 상황에서는 갑갑하고.
이미 이번 달에 아랫집은 이사를 나간다니까 저희가 늦여름 귀국할 때까지 비어 있을거고귀국하자마자 바로 들어가 사는 것도 편하구요.
무엇보다 어차피 아랫집 말고 다른 집에 살거면 어차피 저희 친정엄마가 또 알아봐주시고 계약해주셔야 해요.
시댁 도움은 받기가 어려운지라...
남편입장은
1. 일단 친정집이라 불편하고. 저희 집이 주택이라 아파트랑은 이야기가 다르다고.. 데릴사위같다고.
2. 시아버님께서 싫어하실거래요. 그래서 제가 아예 시아버님께 터놓고 상의를 해보자하니 상의를 해보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것 만으로 저를 싫어하시고 저희 친정을 싫어하실거라고.
3. 자존심 상한데요. 니들이 돈이 없는데 안 들어와 살면 어쩔거냐는 식 같다고
3번에 관해서는 왜 그렇게 느끼는지 저는 솔직히 이해는 안가거든요. 친정부모님께서 남편한테 따로 언급하시거나 한건 전혀 없어서.
그래서 남편은 그냥 막심한 손해를 보더라고 외화를 한화로 다 바꿔서 월세라도 들어가 살자는데
저는 이게 조금 비현실적 같거든요.
제가 친정집에 1년을 살자는 것도 아니고 군복무 발령 날때까지만 그것도 싫으면 4개월 저 아기 낳고 2달간 몸조리 할때 까지만 살면서 귀국해서 시간여유있게 저희 재산도 좀 정리하고 싶은데
남편은 이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나봐요. 아마 이해는 하는데 못받아 들이는거 같기도 하구요.
물론. 남편이 말했듯이 저희 시아버님께서 원하시는것은 남들 부럽지 않은 그런 것 이라서
저희 친정에서 좋은 집을 해주던지 아니면 저희 둘이 능력이 엄청 좋아서 좋은 집에 살던지 그런건데
저희 둘다 돈 번지 2년밖에 안된 애들이 능력이 뭘 얼마나 좋아야 좋은 집을 턱턱 사겠어요 복권 당첨된 것도 아니고.
그러니 남는 것은 저희 친정집에서 좋은 집을 해주시는건데 저는 솔직히 말하면 발상 자체가 싫어요.
저희 아빠 능력 좋으시지만 이제 환갑 넘으셨고 안 그래도 결혼하고도 이래저래 받은 돈도 많구요.
남편은 친정 아랫집에 들어가 사는건 싫고 , 저희능력으로 월세에 살던지.
아니면 저희 친정에 도움을 받는데 이왕 받는거 많이 받고 싶데요. 그러니까 도움이라고 하면 몇억 빌려달라는거죠. 갚는다고.
아니 근데 저는 일단 아는게 없어서 아무리 부모자식간에 돈을 빌리는 것도 몇억을 법적으로 문제 없이 빌려줄 수가 있는건지도 의문이고.
아무리 저희 아빠가 넉넉하시다지만 몇억이라는 돈이 현금으로 있을리도 없고요. 그러면 아빠도 대출을 받아 우리 빌려주시는건데 그럼 이자는요?
본인은 또 저희 친정에만 도움을 받기 뭐하면 시댁에도 도움을 청해볼까 이러는데...현실적으로 시댁은 도움을 청할 수가 없어요. 어머님 아버님 일단 따로 사시고.
저희 시어머님 정말 좋은 분이신데 홀로 지금 쉰 넘어서도 일하시면서 본인 명의 차 하나 집 하나 있으신데. 그것도 아마 대출이 남은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 시아버님은 본인 명의의 재산은 없구요. 남편명의 재산이 조금 있는데 그것도 큰 금액도 아니고 부동산이라서 뭘 팔거나 쓸 수 있는 재산은 아니에요.
저는 저 만삭때 귀국하자마자 복잡하지 않게 친정 아랫집에 들어가서 딱 4개월, 그러니 아기 낳고 두달만 있다가 집 구해서 나오자는 거고.
남편은 그 집에 들어가 사는게 싫데요. 저희 능력껏 못해서 자존심 굽히고 그렇게 도움을 받을바에야 아예 크게 받고 싶데요( 돈 빌리는 문제 )
근데 저는 왜 친정집 밑에 집에 잠깐 들어가 사는게 그렇게 크게 자존심 상하는 일인지 이해는 좀 어려워요.
저는 어차피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까. 친정부모님께서 편한 방식으로 도움주시는 것 받고 싶거든요.
엄마아빠도 그 집 이사가는거 전세금 빼주고 저희 들어온다고 하면 집 새로 싹 고쳐서 해주시는건데 두 분이 그건 해주고 싶어 하시는거니까 저도 염치 조금 불구하고 엄마 곁에서 엄마사랑 받으며 아기 낳고 몸조리 하고 싶어요.
남편한테도 도움받는 입장에서 이건 싫으니 저걸로 해달라 이건 좀 아닌것 같다고 계속 이야기 해 온 상황이고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그냥 남편 하자는 데로 앞으로 몇달 동안 수입도 없을 예정인데 월세 들어가 사는게 맞나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월세도 알아봐주셔야 하는데 저희 귀국일자에 맞춰 월세 계약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건가요.
아니면 여러분들 보시기에도 저 아기 낳고 몸조리 할동안 만이라도 친정 아랫집에 들어가 사는게 맞는걸로 보이시나요.
뭐 이게 맞다 저게 맞다는 아니더라도 어느쪽이 좀 더 나아 보이시나요.
정말 조언 부탁 드릴게요. 남자 분들 의견도 많이 듣고 싶습니다.
저희 부부의 선택사항에 시댁 근처로 가는 옵션은 없고요. 저는 시댁 근처에 사느니 그냥 외국에 남겠다고 이야기 한 상황이고. 공중보건의 발령이 어디로 날지 아직 모르는 상황에서 아기 낳고 최대한 오래 친정근처에 있고 싶은 마음입니다.
혹시 집값이 더 싼 지방으로는 왜 안내려 가냐고 하실까봐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