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직장은 여자가 대부분인 직장이구요 그런만큼 뒷말도 많고 암튼 그래요 몇달전에 퇴사한 직원이 얼마전에 와서 결혼한다고 청첩장 주고 갔어요~ 퇴사했지만 그래도 같이 일한 기간도 있고해서 (어버이날에 결혼식이긴 하지만) 참석해야겠다 마음은 먹었죠
다른 직장동료들도 억지로 모두 간다 분위기 아니고 가고싶은 사람들은 가라? 그런 분위기이구여 축의금도 얼마해야하나 싶어서 팀장님께 여쭤봤어요 퇴사한 사람이니까 저는 적당히 해야겠다 싶어서요
쓰니 : @@씨 결혼식 가세요?
팀 : 응 가야겠지?
쓰니 : 일요일이던데 교회 안가셔도 돼요?
팀 : 한시 예식이라 갈수 있어
쓰니 : 아~ 그럼 혼자 가실 거죠?
팀 : 아니 애들이랑 남편 데리고 가야지 (당연하다는듯이..)
쓰니 : 아~ 네 그럼 가족들 데리고 가시면 축의금 부담이시겠네요 얼마하시게요?
팀 : 오만원 (정말 한치에 망설임 없이)
쓰니 : (헐) 네? 식대가 요새 삼만원 넘잖아요ㅠㅠ 그건 좀...
팀 : 참석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감사해야지
진짜 짠순이 인거 알고 독하다는 거 알았지만 가관이더군요
너무 당당해서 말도 안나왔어요
팀 : 왜?
쓰니 : 저는 혼자 가서 5만원 하려고 했는데요.. 좀 그렇잖아요?!
팀 : 우리 교회 사람들은 다 그렇게 했어 이상한거야?
..크리스찬 욕하는거 아니고 주변에 크리스찬 있어서 안그런다는거 알거든요? 저기서 교회다니는 사람들 다 그랬다 뭐 말도 안되는 소리 하시길래 @@씨는 교회 사람 아니지 않냐 반박하니 대답안하시더라구요
팀 : (다른직원한테) 축의금 얼마해?
다른 직원 : 저는 혼자가면 5만원 남편동반 10만원이요
팀 : ......
평소 하는 거 봐서는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진짜 돈에 관해서 이기적인 사람이란거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예전에 직원들끼리 1박 2일 여행가기로 했는데 팀장님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자기 식구들 다 데려오려다가 아이가 감기가 걸려 결국 못온적이 있습니다 정말 이 일 말고도 내 가족이외에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예요 최근에 맘충이란 말이 있잖아요 남들에게 민폐끼치는건 괜찮고 자기 식구들 배부르면 그만이라는 생각.. 정말 싫으네요
휴.. 제 결혼식에도 당연히 오만원 하고 남편이랑 애들 둘 데리고 와서 밥먹고 가겠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추가합니다
댓글 다 읽어보았는데요 무개념 하객이 그렇게 많다니 ㅠ
어처구니 없는 경험하신분들 많으시네요 저도 좋은 맘으로 이해하려고 하고 저도 가을에 결혼이니 그냥 불쌍한 사람이라 생각하려는데 속에서는 부글부글 뭔가 빡침이 밀려오네요~
청첩장 주지말라는데 저희부서 팀장이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솔직히 안왔으면 좋겠어요 축의금도 필요없구요 ㅋㅋ 저도 그냥 순수하게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하 받고 싶죠
추가로 일화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저희 부서 작년에 취사 가능한 야외로 가서 고기 구워먹으러 야유회갔는데 회비 똑같이 내고 가족들 다 데리고 왔습니다.. 거의 모든 직원들 혼자 참석하고 가족 데리고 오신분은 돈도 더 냈는데ㅠㅠ 근데 남편분 아내가 팀장이면 본인도 팀장인가봅니다 정말 그 가족들 손하나 까닥안하고 한 자리 차지해서 가져다 주는 음식들 먹고 남편분 저한테 와서 고기 식었으니 다시 데워주세요 라고 고기접시 내밀고 휙 가버리더라구요.. 와 진짜 끼리끼리 만난다 싶었네요.. 애들은 과일이며 과자며 양손으로 한움쿰 집어 먹고 먹다만것도 막 섞어놓구 다들 정떨어져서 안먹었습니다 애들은 죄가 없다만 그 어른들이 싫으니 자연스레 안이뻐보이드라구요~~
40년을 넘게 그렇게 사셨는데 바뀔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걍 무시하려고요 직장상사지만 저런건 정말 안배우도록 하려고요 댓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