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혼..제가할수있는게뭘까요..제발조언부탁드려요

제발2016.04.14
조회581
지금 펑펑울고 평소 가끔보던 판에 조언들으려 글올립니다..
제발 제가 뭘 할수있을지. 제가 아빠한테 뭐라고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핸드폰으로 쓰고 지금 너무 눈물이 나서
횡설수설하고 맞춤법도 엉망일거에요..감안해주세요


저희아빠는 진짜 여기서 항상 이혼당하는 남자들의 집합체입니다.
바람도 몇번피우셨고 친가. 그러니까 시댁은 정말 헬게이트였구요.

엄마아빠가 대학졸업무렵 속도위반으로 제가생겨서 결혼하셨는데 아빠는 가정에 전혀충실하시지못하고 항상 친구들과 몰려 다니셨고 .
가족보다 친구가 우선인.
독박육아 독박살림의 전형적인 예였어요.
제가 이제 이십대기 때문에 이제는 아빠도 나이를 좀드셔서
가족을 찾으시고 예전보단 가족을 위하세요.
그래서 집이 화목하기도하고 동생이 좀어린데 가족회의도 매주마다하는등 겉으로 볼땐 지금은 매우 단란했어요. 동생이 생길무렵에 아빠가 반성도 좀하셔서 엄마가 먹고싶으시다는거 자다가도 일어나서 사다주시고 요샌 화이트데이때 사탕도사오시는등 좀 다정스런모습을 보여주시죠..


근데 엄마는 쌓인게 많잖아요.
그 이야기를 아주 조금만 풀어보자면 결혼초기에 아빠는
친구만좋아해서 맨날 친구 만나러나가고
그런아빠를 말리다 아빠는 화를내고(화를 낼때 엄청다혈실이셔서 소리소리 다지르고 욕도하심. 물건도 가끔던지고.그대로 나가서 치우는건 엄마몫) 엄마는 집에서 저끌어안고 울면서 보낸날이 대부분이었어요.
1999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날에도 엄마가 제발 이런날은 가족이랑 있는거아니냐고 같이있자해도 잠수타고 1월3일쯤에 집에왓구요..
정말 밤새서 말해도 모자랄 에피소드가많아요.
그뿐만아니고 시댁도 엄청 옛날분이어서 시집살이도 그런시집살이가 없었고 식구도 엄청많고, 엄마 혼수?제대로안해왓다고 구박과면박..(아빠한테 해주신것없음.. 형제가 워낙많고 못살앗거든요 친가가. 그리고 외가는 잘살앗는데 공주대접만 받던 막내딸이 이런집에 시집간다니 외가댁에서 결혼 무지싫어햇구요 그랗다고 아빠앞에서 티내진않음.. 아빠는 아직도 외가댁에서 처음부터 자신을 너무맘에 들어한줄아심.. 제가 생겨서 억지로 걀혼시키지만 그래도 할도리 혼수 예단?은했는데 맘에 차지않게해왔다고..)설이나 추석내내 외가집에못가는건 당연한거엿구요.
시누이는 얼마나 얄미운지 자기는 오면서 엄마는 못가게하고. 한번은 고모 다이아엿나 반지가 없어졌는데 같은방에서 엄마랑 잤었다고 엄마를 엄청의심하고 결국엔
그냥 어디깜빡했던거라 찾았는데 아빠한테 고모가 나를 의심했다 서운타 말하니 자기누나가 그럴리 없다고 화를 또버럭.
아빠는 집에서 집안일을 절대도우시지않앗구요.. 요즘에야 좀도우시지만 말그대로 좀. 입니다..바람경략도 몇번이에요. 엄마는 정말 한이많을겁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제 외식나가기전 동생을 기다리면서
수다를 떨다가 나온 옛이야기들이었습니다.

아빠엄마는 대학운동.데모를하셨어요.
특히아빠는 아는 사람, 후배 동기등 이 많았고 어울리기도 좋아하셧구요.

무튼 이것저것얘기하다가 엄마서운했던이야기들이나왔는데
예를들어 같이몰려다니던 여자동기들이 결혼한 아빠한테 남자친구도 잇으먼서 형 자기술마셧다고 데리러와달라하면
차키들고 걔네만나러 나갓던일들 (자주그랬대요)
제 돌잔치때도 엄마랑 저 남갸두고 자기네들끼리 회포푼다뭐다해서 술마시러간일 위에 여자동기들포함.
신혼집에 아침에 다짜고짜와서 제부도를 가겠다고 엄마한테는 같이 가실래요 물어보지도않고 아빠쏠랑데려간일 여기도 여자동기포함. 거기다가 엄마가 걔네 아침을 차려줘야되는데 기분이 좋을까요? 그래서 기분나쁨을 표현하려고 밥을 툭던지듯이 놧다는데 거기서 왜자기친구들앞에서 뭐하는짓이냐고 노발대발. 엄마는 진짜 너무자존심 상하는거죠..
그리고 아빠가 좋아하던 대학동긴지 후배가 있었는데
술자리에 엄마도 있고 그여자도 있는데 꼭그얘기를 꺼내서 얘 (아빠)가 얘 (그여자) 좋아했잖아! 이러던 아빠친구란사람들..
그여자는 당연히 엄마한테 우월함을 느낄꺼구요.
여자들만의 그런거 있지않습니까..
엄마는 돌이켜보면 항상 그랗게 걔네보다 못하지도 않던내가 왜그렇게 그 아빠의 여자동기들한테 무시받는가. 무시하는 느낌인가 생각해봣는데. 결국 그게 아빠가 항상 결혼 어쩌다햇어 별로 막 그렇게 사랑하는건아니었는데.. 이런뉘앙스를 풍기니까 별거아닌 여자구나 이런 의식에사
나온 행동들이었던 거같다고했어요. 저도 같은 여자로서
엄마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아빠는 충분히 쿨한척
자기 허세를 부렸을게 뻔해요.

무튼 이런식의 얘기를 하는데 엄마는 치를 떨면서
그여자들은 정말 사람같지도않다고 어떻게 그랄수있냐고 그랬고(에피소드가 더있어요) 아빠는 처음엔 좀옹호하려다가 엄마가 날세우고 저도 아빠가 정말나빳다고 거드니 그냥 허허 기억이안난다며 회피하셨어요.
그러다가 외식을 다하고 오늘 엄마는 출근하셧고요
아빠랑 같이 투표장을 가는데 어제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꿈을 꾸셨었나봐오 예전일을요 그래서 일어나고 또 얘기를 하셧나본데 또 뭐라화내셧거든요 아빠는?
잠결에 아빠호통치는 소리에 깰정도였으니..

무튼 저는 어렸을때 아빠다혈질에 여자지만 많이 맞고자랐구요
(학대는아니지만 혼날일이 아닌것에 어거지로 많이혼남. 그때 얘기하면 아직도 눈물이나요.억울하고 미워서)
사춘기어린 시절 아빠 바람도 알게되면서
아빠한테 반항도 많이했고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밉고 싫고 보기도싫었었어요.
제가 잘못한일에 혼내는 아빠를 봐도 아빠가 뭔데 날혼내지 이런생각이 들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제가 사실 크고나선 많이 의지하기도하고 아빠랑 워낙 제가 닮아서요 행동패턴부터.. 말투등
한번화내면 다잊을정도로 저는 뒷끝이 없는 편이거든요.
같은말 반복해서 말하는것도 싫어하고..
그래서 좀철들고 스무살 되고부터는아빠와 정말잘지냈어요.그전에도 싸우거나 혼나거나 그런일빼고는 죽이잘맞고 잘해주기도했구요.. 사춘기때도 사실 애증이었죠..

무튼 그래도 저도 아빠 다혈질등 가부장적인 모습의 많은 피해자였고, 엄마마음 정말많이 공감하고 엄마가 안쓰러워요.
이혼카페에 가입하고 그럴정도로 고민했던 엄마가 저랑 제동생때문에 못하신것도알고 ..저는 엄마를 정말사랑해요. 눈물날정도로요.
엄마가 이혼안한거나 당하고 산거는 미련한일일수도있지만.. 지금 처럼 개방적인 시대도 아니었고 엄마는 너무어렸고,
이런일을 털어놓기엔 엄마가 너무자존심이 세서 혼자만 끙끙앓았던거죠..
그래서 요새도 늘 엄마편이고 아빠가 늘잘해야된다고
말하죠저는.. 그럴수밖에없잖아요..

근데 아빠가 오늘 엄마가 자꾸 옛날얘기하며 자신을 미치게한다고 그렇게얘기하시길래
저는 아빠가 다잘못한거아니냐구 솔직히 그렇게 상처받았는데 그게 짠하고 없어질 상처냐고
아빠는 두고두고 포용해줘야한다고. 엄마가 그러는건 당연하다고했어요.
그랫더니 그담엔 아빠가 자신의 친구 옹호ㅡㅡ..
듣다 열받아서 그사람들 너무싫다고 솔직한심정으론 보고 예의갖추기도 싫다고.
결혼한 남자 거기다 애까지 낳은 집 남자한테 그렇게 번번히 불러냈던게 정상이냐구 술자리등에 오면 보내는게 당연한거아니냐며 따졌구요..
그런과정에서 걔네 라는 단어를 썻더니 아빠가 목에또핏대세우고 소리를 버럭버럭지르시며 아빠친구한테 걔네가 뭐냐구. 엄청화내셨구요. 더얘기하기싫어서 말은 마무리져졌습니다.

그리고 엄마퇴근하고오셧는데 어제얘기를 엄마랑 제가하다가 엄마가 그래 이 얘기 마무리를 지어야지 안그러면 자신이 계속 몇년이지나든 얘기하게될거같다고.
뭐이런식의 말을 하다가 아빠한테 어제얘기마무리짓자고 전화하구 아빠가 오늘 술조금드시고 퇴근하고오셔서 이런저란얘기하다가 그얘기를 둘이하셧어요.
저는 제방에서 잘락말락했구요.. 근데 그러다가 아빠열받아서 소리또버럭버럭지으먄서 내가 뭘어떻게해야하냐고 아아아악!!!!그신발년들 다죽여버릴까? 나보고어떡하란거냐고 왜계석같은말이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셔서 깻어요.
그렇게 나가셔서 몇십분 분식히시고 와서
다시엄마랑 얘기하시는데 또싸우시길래. 물마시러나왓다가 그만싸우시라고 새벽이라구 (4시) 중재를 하는데 엄마는 계속조근조근 따지시고 아빠는 욕하시면서 신발어쩌라고!!!이러시고 여튼 결론은
아빠는 빨래대랑 싸오신빈대떡 이것저갓을 집어 던지고 나가셧구요 이혼하던가!!이러시면서 엄마는 우시고 주섬주섬 치우면서 이나이먹고 하나도안변한다고 하시구요
저는 엄마한테 이혼해도 된다고 나전혀상관앖다고 말하고 같이 치웟어요.


사실...솔직히 말하면 엄마가 조금 말꼬리 잡는게 없으시진않아요. 그치만 제생각은 엄마는 정말많이상처받으셧고 그걸포용할건 아빠밖에앖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무리 위로해드리고 공감해드려도 근본적인 치료는 아빠몫이니까요..

엄마는 이혼할 생각이 있으시다 없으시다 하지만 결국엔 안하실거에요.. 저희때문도 때문이지만 복합적으로요..이미참는게 너무 익숙해지신걸지도 모르구요..
요샌 가끔폭주할때빼곤 나름 가정적인아빠기도하고..


사실 제가 직장이있고 수입이있더라면 부모님 상담이나 부부클리닉을 받게해드리고싶어요..
엄마 상처는 곪을대로곪았고, 요새 신세한탄이 늘었거든요 자기는 항상일만한다고.. 실컷일하고와서 앉을시간없이 또일이라고. 제가 도와드린다고 도와드리지만 부족하신가봐요.. 아빠는 여전히 가끔돕는 정도구요..



저는 아빠의 생각이 좀변했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왜저래 왜자꾸 나한테 ㅈㄹ이야.
왜옛날일을 꺼내서 징징대. 왜날괴롭혀.
미안하다했는데 왜계속난리야.
이런게 아니라
아빠가 잘못했으니 포용하고 공감하고 진심으로 미안해하시면 분명 엄마상처도 조금씩 아물거라생각해요..

미안하다고 말하는것도 그냥 그래 미안 이런식이니까
엄마도 계속그러는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아빠는 귓등으로 흘리시고.
자기말만하세요..

바람핀남편하고 계속살면 속병든단말이 맞는말이에요..
저희엄마는 훨씬더 상처받고 아프셧으니 지금 이러는게 잘못된 일이 전혀아닌거같은데..
이걸 어떻게 아빠한테 납득시킬까요
문자라도 길게 남겨보려는데
뭐라고해야 생각의 전환이 있을까요
이글을 보내볼까요....

제발 댓글로 제가 어떻게해야하는지
뭐라고 말을 드릴지 알려주세요..


아빠는 정말 감사해야된다고 몇백번 이혼당할 일을 하고도 엄마니까 이혼안당한거라고 몇십번을 말해도 아빠는 자신이 뭘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