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비용 그리고,

구궁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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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플은 이제 막 1년 다 되어갑니다.

저는 20대 초반이구요 남친은 20대 후반 저희는 8살차이가 납니다.

제가 조금 일찍 일을 시작해서 학생이 아니고 둘다 직장인입니다.

 

요즘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싶은 고민에 글을 끄적여 봅니다..

서로 직장인이지만 연봉이 남친이 저보다 2.5배 정도 높아요

남친은 차가 있어서 보통 데이트는 차를 이용해서 합니다.

 

결론으로 들어가 보자면, 데이트비용이 고민이죠.

한달에 만나는 횟수는 4-5회 정도되고

남자친구가 밥을 3-4회 사면 제가 1-2회 삽니다.

커피는 자주 안마셔서 한번씩 마시면 거의 반반이구요

19금이지만 둘다 성인이기에 숙박비는 남자친구 10번 낼때 저 1번냅니다.

둘다 여행을 가는걸 좋아해서 사귀고 한달쯤 넘었을때

제가 커플통장을 만들자고 햇고(여행용)

5/10으로 하려다가 5/5로 바꿧습니다.

그리고 아직 모으는 중이구요.

 

데이트 비용으로 싸운적은 없습니다.

남자친구는 내가 더 쓰는거에 신경안써도 된다.

당연히 내가 더 많이 일하고 더 버니깐 더써야되는게 맞다라고 얘기를 해줍니다.

 

근데, 고민이 생기기 시작한 계기가

한번은 남자친구 기름값을 내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가득채워준적이 있었어요

저에게는 언니둘이 있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친해서 거의 가리는것 없이 고민을 얘기하죠.

기름값을 내줫다는 얘기에

"차라리 선물을 사주지 왜 기름값을 내주냐

한번 내주면 선물도 사줘야되고 기름값도 내줘야 한다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한번해주면 귀한지 모르고 당연히 생각하게 된다

나중에 되면 기름값내달라 밥값은 니가 내라 돈이없다는둥

내가 돈을쓰게 한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이차이가 몇인데 20대초반 코묻은 돈을 쓰게 만드냐

어딜가도 20대초반 못만난다 그리고 너처럼 일하는 여자는 더욱히"

라고 하는데..흔들리면 안되는데 요즘 부쩍 흔들립니다.

 

집에 큰일도 생기고 목돈나갈일도 많아서 지금까지 모은돈 모두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돈을 모아야 하구요..그리고 전보다 나가야되는 지출도 많아졌구요..

돈에 대해서 예민해 지기 시작해서 그런지

데이트비용에 대해서도 조금씩 예민해 지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남친이 더 배려해서 저보다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거 알고있고

저한테 돈을 쓸때는 늘 고맙다라고 말을 합니다.

큰돈을 쓰게 될때는 최대한 아끼자라고 얘기를 하구요..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에게 힘든사정을 얘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얘기를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쩍 그래 내가 연하인데 당연히 써야지 라는 못된생각도 드는 저한테 너무 죄책감도 들고..

코묻은 돈 쓰게 만든다라는 말이 참...하 저도 착한 심성은 못되나 봅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