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볼진모르겠지만 한번 써봤어

까비2016.04.15
조회319

네이트판에 유명한 글만 보다가 처음으로 써보네요
그냥 그 애가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적어봐요


안녕 여기에서 너의 실명을 쓰는게 좀 그래서 그냥 초성만 따서 ㅇㅂ라고 할게
음...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럴땐 옛날 얘기하는게 좋겠지?
2009년 1월 15일 너의 생일 즈음에 교회수련회에서 처음 만났었지 그때 나는 16살 소년이였고 넌 14살 소녀였었네 그랬던 우리가 벌써 23살이고 21살 이구나
시간 참 빠르다
그때 이상하게 시리 너랑은 연락이 안끊기고 우리의 끊질긴 인연의 시작이였지ㅎㅎ
나는 순창이라는 시골에서 살았고 너는 광주에서 살았기때문에 내가 고등학교 재학중에 너를 너무 내 여자로 두고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인 부분이라던지 시간적인 부분이라던지 우릴 막는 걸림돌이 너무 많았기에
나의 마음을 속으로 삼키고 삼켰었었어
그때 내가 장난으로 나중에 즐길거 다즐기고 결혼할때 즈음이면 결혼은 꼭 나랑하자 라고 했던 말
나 항상 진심이였어
넌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모르지만...
쨋든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무살이 되었을때
너가 해줬던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ㅎㅎ
너가 벌써 스무살이되서 운전도하고 돈도벌고 다컷다!!
난 이말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
항상 넌 나에게 오빠라 하지않고 너라고 했지
그런 나는 너에게 오빠라는 소리를 들으면 오그라든다고하였고ㅋㅋㅋㅋ
그때를 생각하면 참 아련하다
스무살 내 생일즈음 13년 11월3일부터 연애를 시작했었잖아 우리
그땐 세상을 다가진듯 했었어 진짜
너와 광주가는 차안에서 너의 손을 잡았을땐
심장이 너무 떨려 운전하기가 힘들었어
그냥 손 하나 잡은것 뿐이였는데...
그렇게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나다보니 너랑 2년 가까이 연애를 해가고 있었더라
중간중간 헤어지기도 싸우기도 많이했었지만
그래도 우리 서로 사랑하여 잘지냈었잖아...
근데 어쩌다 우리가 헤어지게된건지...
혼자 정말 널 많이 탓했어
왜 나에게 차가워진건지 왜 날 집착하게 불안하게 만들었는지 난 사랑을 했을 뿐이였는데 넌 집착으로 받아들였고 관심을 준것뿐이였는데 넌 간섭으로 받아들였다고난 강아지처럼 너만 바라보았는데 왜 대체 왜 그랬는지...이런 생각을 하며 널 나쁜년으로 만들었었어
근데 9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닫게되더라
사랑을 할줄몰랐기에 집착을 하였고
관심을 줄줄몰랐기에 간섭을 했어 미안해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정말 너로 인해 정말 많이 힘들었고 정말 많이 울었어
술로 날 달래보기도하고
하지만 이런다고해서 너가 돌아오는것도 아니고
내가 잘살수도있는게 아니여서
지금은 그럭저럭 다른 사람 만나보려 노력하고
운동도 하고 드라마도 챙겨보고 잘살고있어
근데 누군갈 만난다는게 쉽지 않더라ㅎㅎ
쨋든 쓰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써서...
그냥 너가 한번 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약속한 그날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그날이 올진 모르겠지만 그날 너가 안나온다면
마음이 좀 아플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