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선거 때문에 파혼했습니다.

ㅇㅇ2016.04.16
조회82,065
안녕하세요.37살 예신이였던 여잡니다.1살 많은 38살 예랑이랑 5년 조금 안 되게 연애중이고,결혼 준비 다 했습니다.청첩장도 거의 다 돌렸고요.그런데 지난 4월 13일에 한 총선 때문에파혼하게 생겼네요.대부분 아줌마들은 정치에 별 관심 없는데아저씨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으시잖아요.그런데 저희 집은 엄마께서 정치에 관심이 엄청 많으십니다.아버지도 정치에 관심이 많으시지만 밖에 나가서 얘기하는 스타일은 아니신데엄마는 밖에 나가서도 정치 얘기하고,정치 얘기하다가 싸우기도 하십니다.그런데 이번 총선 한참 전에 예랑이가 저희 집 왔을 때저희 엄마가 예랑한테 누굴 뽑을건지 물어보고, 그 이유를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그 때 예랑이 저한테 무슨 장모님이 총선까지 한참 남았는데 저렇게까지 하시냐며 단속 좀 하라고 했고,저도 그 자리에서 다 봤기 때문에저희 엄마 잘못이니 사과를 했습니다.그 자리에서 직접 엄마께 그만 하라고 말도 하긴 했고,예랑이가 집에 간 이후에 엄마한테 정치 얘기 좀 그만 하라고 화도 냈습니다.그런데 그 이후에도 엄마가 예랑한테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뽑으라면서정치 얘기를 카톡으로 하셨습니다.사실 저는 예랑이 저희 집에 온 이후에 또 엄마가 예랑한테 그런 카톡을 보냈는지도 몰랐는데예랑이 '너는 왜 맨날 결시친 글 나한테 보여주면서 우리 엄마 단속 잘 하라고,중간 역할 잘 하라고 잔소리하면서너는 왜 니네 엄마 단속, 중간 역할 못 하냐'고 저한테 짜증내길래 알게 됐습니다.사실 예랑이도 어머니랑 정치색이 같은데자꾸 저희 엄마가 카톡으로 물어보고, 간섭해서 싫다고,게다가 자기는 남이랑 정치 얘기하는거 안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저희 쪽에서 잘못한 일이니 일단 예랑이한테 사과하고 제가 엄마께 또 다시 말을 했는데도그 이후 저희 엄마가 투표날 당일에 한 번 예랑한테 마지막으로투표하라는 말을 하면서 엄마가 지지하는 후보를 뽑으라고 카톡으로 얘기를 했답니다.제가 예랑 스마트폰 보고,나중에 집에 가서 저희 엄마 스마트폰 보니까저희 엄마가 진짜 예랑한테 특정 후보를 뽑으라는 카톡을 보내긴 보냈더라고요.그 일 때문에 예랑이 불같이 화를 내면서너는 왜 중간 역할을 못 하냐고,저희 엄마를 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하겠다네요.저도 집에 가서 엄마한테 엄마가 잘못했다고예랑한테 사과하고 빌라고 말했는데도오히려 엄마는 '걔는 뭐 그런 거 갖고 그러냐.' 면서'내 주변에 선거법 위반으로 잡혀간 사람 못 봤다.' 고 사과 못 하겠다고 하셔서제가 달래려고 어차피 예랑이도 엄마랑 같은 후보 지지하니까진짜 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하려고 그러는게 아니라엄마가 정치 얘기 해서 그런거라고 사과하라고 했습니다.그래서 엄마가 결국 나중에 예랑한테 저 없을 때 전화로 사과를 했습니다.그런데 예랑한테 저희 엄마가 전화로 사과하면서'너는 어차피 나랑 같은 후보 지지하면서 왜 유난스럽게 하냐.'고 했다면서도저히 결혼 못 하겠답니다.그런데 제가 저희 엄마께 여쭤보니엄마는 그런 말 안 했다고 하고요.누구 말을 믿어야겠는지 모르겠습니다.예랑도 거짓말 할 성격은 아니지만엄마도 여태까지 자기가 예랑한테 정치 얘기 했던거인정하기는 다 했어서엄마가 거짓말하는거 같지는 않습니다.제가 현재 예랑 전에 사귀던 남친이랑 헤어졌을 때제 나이도 나이였는지라 가족들이 전부 슬퍼했고,이번에 결혼하는 줄 알고 다들 기뻐했고,청첩장도 거의 다 돌렸는데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예랑이 성격상 진짜 그런건 신고를 할 사람이라서 더 걱정입니다.저도 다른 문제도 아니고 이런 문제로 제가 파혼 당할거라고는 예상도 못 했던 터라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83

무지개오래 전

Best님 엄마는 정말 답이 없네요 정말 이게 모두 사실이라면 나라도 결혼 안할것 같아요 그냥 속 편하게 혼자 사는게 좋을것 같네요

ㅇㅇ오래 전

Best같은 정당 지지하는데도 파혼한다고 할 정도면 글쓴님 엄마가 개진상이라는 얘기임. 보통 같은 성별, 종교, 정치적 견해인 사람들끼리는 어지간하면 이해해주는데 같은 정당 지지하는데도 파혼한다는거면 글쓴님 엄마가 진짜 노답인거.

으으오래 전

Best님 언행불일치가 가장 큰 파혼사유라는거 모르나요? 님 전남친 보고는 중간컷 잘하라고 신신당부 해놓고 님은 님 어머니가 전남친한테 대놓고 스트레이트를 몇대 꽂았는데 못본척하고 전남친이 거짓말을 하는것 같다고요? ㅋㅋㅋ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88년생부사장오래 전

이래서 결혼은 남자만 손해인 거네요 ㅠ

ㅇㅇ오래 전

이 여자 얼마전에 글 올린 여자 같은데. 이 여자 엄마 상견례 자리에서까지 정치얘기하면서 주접떨고 했던. 넌 여성인권 주장하는 카페활동 한다며. 그런 얘기 빼면 니 편 들어줄 사람 있을거 같아서? 딸이고 엄마고 고집세고 자기주장들만 강하고 남 배려는 하나도 없고. 정치얘기랑 종교얘기는 같은 편이라도 얘기하기 싫다는데 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혼자 살아요. 주변에 피해주지말고

ㅇㅇ오래 전

님이 그동안 남친한테 결혼하면 중간역할 잘하라며 네이트판 보여주고 예비시어머니를 잠재적 진상 시어머니 취급한게 쌓였나봄 근데 님 엄마가 진상짓하는데 중간역할 못하니까 개빡친듯 엄마도 엄만데 님 이중성에 더 질렸을듯..;;

ㅇㅇ오래 전

원래 누구뽑을지 말하거나 물어보는거 신고대상아니예요?

ㅇㅇ오래 전

결시친에 흔히 나오는 '우리 엄만 안 그래~'가 쓰니 본인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쓰니 남친과 쓰니 어머니 중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개연성으로 치자면 당연히 쓰니 어머니입니다. 쓰니 남친은 어차피 자신이 사과 받는 위치에서 굳이 거짓말을 꾸며서 할 이유가 없습니다. 쓰니 어머니는 본인 때문에 딸이 파혼 당하게 생겼고, 저런 말을 나오는 대로 지껄이고도 까맣게 잃어버리고 남을 사람 같아서 쓰니 어머니 쪽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어느 쪽이 거짓말을 했는지가 문제가 아니라는 뜻은, 이미 쓰니는 중재에 실패를 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본인 어머니가 말려서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으면, 남친 폰에서 어머니 번호를 차단하든, 아버지에게도 말해서 어머니를 단속하든 했어야죠. 말로만 '하지마아~ 하지 말란 말이야!~'라고 한다고 어머니가 조심할 사람이었습니까? 이 일을 다 당하고도 '우리 엄마가 거짓말은 안 하는데, 이상하네?'라는 쓰니의 반응을 본 남친이 남았던 정과 미련이 통째로 다 떨어져 나간 거고요. 당연한 일인데 혼자만 '이게 왜 이런 거지?'라고 의아해 하고 있다는 걸 아직도 모르시나 보네요. '우리 엄마는 전에도 거짓말을 안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안 했을 거다.'라는 쓰니의 추측은 결국 '아무래도 내 남친이 거짓말 한 것 같다.'가 되는 겁니다. 남친에게 결국 '네가 거짓말하는 거 아니야?'라는 뜻의 말을 해놓고 '그런 의도가 아닌데~'라고 변명하는 게 지금 쓰니고요. 백 번 양보해서 남친이 거짓말을 했다고 칩시다. 그렇게 거짓말을 할 정도로 쓰니 어머니에게 질려서 결혼 생각마저 접을 지경인 건데요? 쓰니가 정말 그 남자를 잡을 생각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무조건 미안하다고 빌고, 남친만이라도 어머니와 연락 안 하고 살아도 좋다고 했겠죠. 결시친에서 아주 흔한 막장 예비시모감에 싸한 느낌의 남친을 남녀 바꾸면 쓰니네 상황이 되는 겁니다. 말로는 '내가 말하겠다.'고 하면서 매번 피해를 막지 못하는 경우죠. 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이라면, 내가 교육 받은 바대로 정중하게 대할 수 없는 부모를 가진 사람을 배우자로 삼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한 일입니다.

ㅇㅇ오래 전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듯..

ㅇㅇ오래 전

그 정도였으면 남친 카톡에서 쓰니 엄마 연락 못오게 차단했을꺼같아요~ 남친이 몇번이나 얘길했는데도 좀 안일하게 대처한건 아닌가요? 싫다는데 계속 들으면 얼마나 짜증나는데요.. 아니면 일어난 일의 반의 반의 반도 안적은건 아닌지요~

ㅋㅋㅋ오래 전

신랑을 진짜 사랑했으면 엄마한테 내가 중간에서 먼저 조심해달라고 경고했을듯. 괴로운건 신랑인데 왜 자꾸 엄마편듬? 시애미 편드는 남편마냥.. .남자분 축하합니다. 매일 마주할때마다 정치얘기 들으며 스트레스받을뻔 하셨네요.

ㅇㅇ오래 전

정치색은 어디가서 함부로 말꺼내지 않는게 일반적인 예의인건 맞죠 5년이나 만나셨는데 안타깝지만 다음에 또 인연을 만나게 되신다면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셔야 할거 같아요

현실오래 전

님 엄마 누가 봐도 개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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