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신혼 6개월만의 이혼결심. 막말남편.

168녀20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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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전에 남편이 바람피는듯 행동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었고, 결국 여러 고민끝에 이혼결심 하여 제 판단에 대해 평가 받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양가에서는 헤어지지 않길 바라시거든요.

올 1월 남편이 바람피는듯 한 후 오히려 이혼하자 고소한다 난리 쳤었던 일을 올렸었는데, 사실은 그 것 말고도 당시 글에는 차마 올리지 못했던 다른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평상시 명품은 커녕 가끔 패션 고자 소리 들을 정도로 쇼핑을 귀찮아 합니다. 결혼식 당일 13시 예식 후 정리하고 밤에 신혼 여행을 가려고 공항에 갔고, 남편의 실수로 인해 너무 늦게 도착하여 환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전날 저는 긴장 및 준비로 인해 2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한 상태였고, 제 표정이 힘들었었나 봅니다. 남편이 공항에서 자기가 환전 못해서 화나서 그러고 있느냐고, 아니면 왜 표정을 그따위로 하고 있냐고 화를 냈고, 저는 어제 못자서 피곤할 뿐이다 난 원래 쇼핑을 싫어한다, 오히려 난 환전 못해서 귀찮게 쇼핑 안해도 되서 속으로 좋아하고 있었다.라고 해도 계속 제 표정을 문제 삼으며 화를 냈습니다. 제 설명이 통하지 않자, 제가 '나는 정말 환전 못한거 아무렇지 않다'라고 하며 짜증을 좀 내자 1분전까지 나한테 큰소리내던 사람이 공항에 사람많은데 쪽팔리게 왜 큰소리 내냐고 나무라며 혼자 멀리 도망갔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신혼여행 첫날밤 생겼습니다. 저는 종교는 없지만 혼전 순결 주의자 이며, 그렇다고 성 지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경험이 없어, 아플거다, 오빠가 잘 리드해 줄 것이다.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시도를 하니,  저에겐 기존의 상상을 초월하는 아픔 이었고, 찢어지는 듯한 고통, 나도모르게 터져 나오는 비명, 울음, 그리고 본능적으로 다리를 오므리게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아프다 천천히 를 외치며 엉엉 울었는데, 남편은 성내며 다리 벌려라 오므리지마라 아이씨, 너때문에 죽었잖아 급기야 화내고 벌거벗은 절 침대에 덩그러니 남겨두고 옷입고 문 쾅닫고 나가버렸습니다. 괜찮냐, 아프냐 한마디 들은적도 없고 철철나는 피를 닦으며 화장실에서 울었는데, 신혼여행에서 두 번째 시도 할때도 제 상태가 나아지질 않자, 다른 여자들은 안그러는데 너는 대체 왜 그러냐며 타박을 하였습니다. 신혼여행지에서 놀때는 잘 놀았으나, 성관계시 계속 저를 윽박지르고 제탓만 했으며, 보상심리로 그러는진 모르겠으나, 제 탓만 하며 저때문에 망쳤다고 하더니, 한국 귀국 하자마자 저를 끌고 당장 혼인신고 하러 가자고 하더군요. 황당 했으나, 저는 일단 이 사람을 지켜보는게 좋을거 같아, 우리가 혹시 신혼부부 전세 대출을 올해 말에 받을수도 있으니, 그에 대한 정보를 좀 알아보기 위해 신고를 조금 미루자고 따박 따박 설명하니 동의 하여 혼인신고는 미루게 되었습니다.

 

3번째 문제는 결혼 한지 약 1개월 후에 터졌습니다. 저는 심각한 길치로 네비를 의존하여 운전을 합니다. 남편과 저는 같이 저녁을 먹으러 나갔고, 저도 맥주 한잔 하고 싶었으나 남편은 항상 운전은 저에게 맡기고 혼자 술을 먹습니다. 그날도 똑같았고 집에 올 때 네비를 켰으나, 네비가 키자마자 길을 못찾고 헤메어, 원래는 바로 좌회전 했어야 하는데 저는 직진을 해 버렸습니다. 남편은 길을 그렇게 잘 아는데 도와주지도 않고 휴대폰 게임만 하고있다가, 제가 직진해버리자 야!! 좌회전을 해야지 너 또라이도 아니고 길을 왜이렇게 못찾냐고. 그거 좀 돌아가 봐야 5분 10분 더 걸릴텐데, 저를 무시하며 타박하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남편이 영어를 못해서 업무시간에도 도와달라면 군말없이 도와줬는데, 제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보듬어 주고 가르쳐 줄거라 생각했는데, 실망이 되더군요. 근데 그냥 싸우기 싫어 참았고, 네비가 유턴을 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네비를 따라 가려는데, 남편이 유턴을 하려 한다고 또 소리를 지르며 유턴을 왜해!!! 그냥 좌회전해 좌회전!! 내가 더 잘알아. 그래서 기분나쁘지만 좌회전을 했고, 운전하기도 힘든 좁은 뒷골목길로 잘못 진입을 했습니다. 거기서 제가 폭발하여, 오빠가 했던것과 똑같이 그냥 길을 모르면 네비 따라가게 가만히 있지 왜 나서냐 또라이도 아니고, 라고 하자 남편이 미친년 무슨년 하면서 심한 욕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도 쌓였던 감정을 참을수 없어, 남편이 하는것과 똑같이 욕을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핸드폰 쥔 손으로 제 오른쪽 귓방망이를 내려 쳤습니다. 어이가 없고 당황해서 입다물지 못하고 아무말도 못하고 운전만 해서 눈물흘리면서 집에 도착했는데, 그러는 동안에도 남편은 게임만 하고 저는 쳐다고 안보고 도착 하자마자 뒤도안돌아 보고 집으로 올라가버렸고, 30분이 지나도 제가 집에 안들어 가자 다시 내려와서 '너 여기서 뭐하는거냐? 안들어 가냐?'라고 하여, 제가 사과 안하냐고 하며 이 상황에 오빠의 행동에 대해 따박 따박 설명하였고, 양가에 알리겠다고 하자 미안하다고 하며 주차장에서 무릎 꿇는둥 마는둥 시늉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손을 대서 미안하다가 아닌 '힘조절을 했어야 하는데.,'이런식으로 중얼댔고 제가 이게 힘조절이 문제냐? 운전하는 와이프를 여자를 때린게 문제라고 하니 '아 그래그래 미안해, 근데 힘조절을..' 이런식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저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계속 화를 냈죠. 그러며 제가 이 번 한번만 넘어가 주겠다.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힘든 다른 문제가 생기면 난 그땐 바로 양가에 알리겠다. 라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이전에 판에 썼던 사건.. 바람 핀듯 행동하고 저에게 적반하장으로 행동했던 일이 터졌고, 계속 사과는 하지 않고 자긴 당당하고 잘못없다라고 하며 저에게 양가에 알리라고 했으며, 계속 윽박을 질러서 무서워서 친동생을 불렀고 갑자기 친동생이 오니까 5분전까지 윽박지르던 사람이 미안하다고 무릎꿇으며 우는척?을 시작하는 겁니다. 그대로 두고 친정에 갔습니다. 친정에 뒤늦게 쫓아와서도 한다는 말이 저에게 '니가 여길 왜와? 왜 일크게 만들어? 오늘 나랑 집에 안갈거면 다신 나랑 같이 살 생각하지마'라는 둥 반 협박을 했고, 제대로 사과하고 잘못한 행동에 책임을 지라고 했더니 '이미 나는 사과할거 다 해서 행동할게 없다, 니가 친정와서 일크게 만든게 잘못이다, 그러게 내 성격 알면 내가 화내고 그러고 있어도 니가 2-3시간 참았어야지, 뭐라고 여길오냐?' 라는 식의 언행 뿐 부모님께 인사조차 드리지 않았습니다. 친정엄마가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자 바로 차타고 도망가버리고, 엄마가 도망간걸 불러들였더니, 부모님 앞에서도 부모님 얘긴 듣지도 않고 저만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그날 결국 부모님이 억지로 돌려 보내 저는 같이 남편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양가가 그동안 오빠의 잘못을 모두 알게 되었으나, 남편은 반성은 커녕 시댁에 가서도 앞으로 같이 살지 안살지도 모르는데 앞으로 잘하겠다느니 이딴말을 어떻게 하느냐 라고 그 자리에서 예의없이 큰소리 쳤고, 그 후에도 집에 같이 있으면서, 너는 친남매 같다, 여자로 안보인다, 벗은 몸을 봐도 아무렇지 않다, 야동을 보는게 낫다. 우리집도 너 친정간거 이해 못한다. 수개월간 이런식으로 막말만을 일삼으며 친구 만나면 새벽 2시에 들어옵니다. 인성도 못되 쳐먹어서 운전 개떡같이 하는 운전자만 보면 실내가 잘 안보이는데도, 김여사라고 아줌마라고 비하하고, 마르지 않은 여자가 치마입고 있으면 돼지년이 치마입고 다닌다고 비하를 합니다. 제가 혼자 밥이나 간식먹으려고 차려두면, 와서 냄새맡고 웩 이게 무슨냄새야, 홍어냄새나, 먹는거야? 비려. 이런식으로 제가 먹는 음식에 대고 7-8번 밥맛떨어지는 행동을 하는데 계속 참다가 , 지난주에 또 제가 밥을 차려놓자 와서 얼굴을 가까이 대길래, 조용한 목소리로 '작작좀해, 나 먹는 음식에다가' 라고 하자 '야이 미친년아, 지금 안경안써서 눈이 안보여서 냄새맡는게 아니라 그냥 볼려고 그런거다 이 미친년아, 어휴 미친년 씩씩' 대면서 문쾅닫고 나갔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최종적으로 참다 참다 이혼을 하기로했습니다.

 

이 일 말고도 수많은 일이 있지만, 큰 문제들은 이렇고, 아무래도 양가 에서는 다시 잘 해보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견딜수가 없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