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있었던 실화(스압주의)

뚜룹뚜2016.04.17
조회1,146

안녕 일단 편의상 음슴체와 반말을 쓰도록 하겠어
대단한 거 있는 게 아니니까 선시나 욕은 뒤로 ㄱ




중3 새학기 초 때 있었던 일임 우리 집이랑 내가 다니던 학교랑 거리가 무진장 가까워서 항상 일찍 감 반에 들어가면 2명~3명쯤 있을 정도로?
무튼 그 때마다 항상 있던 우리반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는 나랑 같은 분단 같은 줄에 맨앞, 맨뒷자리였음 (글쓴이가 맨뒷자리)


근데 흔히 말하는 분단이 문쪽에 있는 분단이였는데 (4분단 중 4분단) 거기서 나는 벽쪽이 아닌 3, 4분단 사이에 있는 통로 쪽 자리였음
그래서 등교할 때면 당연히 뒷문으로 들어오는데


하루는 그 남자애가 앞문으로 나와서 뒷문 쪽으로 걷고 있었음 그때 나랑 마주쳤는데 난 당연히 친하지도 않고 3학년 올라와서 처음 본 애이기도 하고 내 이름조차 모를 거 같아서 그냥 뒷문으로 들어감 우린 의자 올리고 가야 했어서 의자 내리는데 무의식적으로 오른쪽을 보니까 그 남자애가 어쩡쩡한 자세로 서있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도 놀랐는지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보는데 그땐 나도 놀라가지고 그냥 자리에 앉았는데 다시 앞문으로 나감
좀 귀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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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그 다음 아침에도 똑같이 등교를 했는데 뒷문이 열려있는 거임 그거까진 딱히 신경 안 썼는데 문에 가까워질 수록 그 남자애가 거울 앞에 서서 머리 정리를 하고 있었던 거지 표정이 되게 "나 조카 잘생겼네" 하는 듯한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랑 딱 마주치니까 또 어정쩡한 자세로 서있는데 그땐 내가 낯가림이 좀 심했어서 바로 자리 가서 의자 내리다가 슬쩍 뒤를 봤는데 되게 할 말 있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눈마주치니까 허겁지겁 뒷문으로 나가더니 얼마 안 되서 앞문으로 다시 들어옴

이 날 이후로 아침에 일찍 나온 걸 본적이 없다는 속설이 있음 쪽팔렸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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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간 때 체육관에서 배구 토스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하다보면 공이 이리저리 탱탱볼마냥 튀어다님
남자애들 몇몇은 꼴에 멋 좀 부리겠다고 오버핸드(머리 위에서 아래로 세게 치는 법) 막 하고 그러는데 2인 1조로 나랑 나랑 같이하던 여자애랑 농구 골대 아래에서 하고 있었음 그때 나랑 하던 애가 농구골대 아래에서 하고 나는 마주보면서 남자애들 등지고 하고 있었는데 내 옆으로 뭔가가 스쳐지나감 머리랑 귀 살짝 맞은 정도로


놀래가지고 아! 하고 뒤돌아 봤는데 그 남자애가 서있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한창 독감 유행할 때라서 걔가 코부분 구부릴 수 있는 흰색 마스크 쓰고 있었고 체육관 안은 시끄러워서 뭐라 말했는지 아예 말을 안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눈빛이 되게 미안해보여서 괜찮다고 하고 다시 하려는데 걔가 공을 줍는가 싶더니 발로 공을 벽쪽으로 차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착각한 걸수도 있는데 그냥 나 실수로 맞춰서 화풀이한 것같이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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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용만 길고 별 거 없는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내 착각일 수도 있는 거고 덧붙여서 어디까지나 내 시점임을 잊지마시길 호감에서 좋아함으로 된 거라 눈만 마주쳐도 특별한 경우가 되는 거 알거라 믿겠음. 다들 시험 공부 뽜이링 하시길 바람!

p.s 말만 설렘이지 그대들한테는 아닐 수도 있음 개인의 차가 있으니 뭐라하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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