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완전체인가요? 이기적이고 말안통해 죽을거 같아요

애엄마2016.04.19
조회18,697
요즘 남편이 운동한다고 헬스를 엄청해서 몸만들고 있습니다
곧 대회나간다고요

문제는 1년째 운동(중간에 쉬기도 했지만)하면서 9개월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 초보엄마를 방치하고 늦게들어옵니다.
그래도 이번달 말에 있는 대회만 나가면 안하겠다고 사정사정해서 하게 했었습니다.



제 남편이란 사람은
저 출산하고 이틀 뒤 자기 헬스 프로필 사진촬영한다고 산모 두고 나간사람입다

이건 뭐 예정보다 애가 조금 일찍나와서 그렇다 칩시다.

이번달까지는 주말에도 꼬박 3시간을 운동하는데 소비합니다
제 눈치 살피며 운동간다고 느낀적 없습니다. 본인은 눈치준다고 하는데 눈치받으며 운동가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 아니랄까요.....

생각나는거 몇개만 적어볼께요
저 출산하고 조리원있을때 입니다
제가 문 바로 밖에 있는 따뜻한 물좀 정수기에서 받아줄래? 했더니
자기 옷입고 문밖 나가기 귀찮다고 자기 마실 찬물도 떠오랍니다
제가 너무 서운했는데 바보천치같이 찬물도 떠다줬습니다
저 애 낳은지 일주일도 안되었을때 이야기입니다




에피1.
하루는 제가 너무 몸이 안좋고 잠도 몇일째 2시간이상 이어 자본적이 없어서 아기좀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2시간 가까이 신랑 이것저것 컴퓨터하고 운동복 챙기고 하는일 끝날때 까지 얌전히 기다렸습니다. 전 한계가 와서 아기안고 깜박 졸았구요

근데 갑자기 애아빠가 나갈준비를 하는겁니다.
전 내가 지금 너무너무 힘드니 애좀 재워달라 했습니다
남편이 눈 똥그랗게 뜨고 하는말 "나 지금 운동가야되는데? 지금안가면 문 닫는데?"


전 그날 너무 아프고 서럽고 힘들어 엉엉 울었습니다. 이땐 본인도 너무했다 싶었는지 애 제우고 나가더라고요. 이때부터인가 제가 애정이 정말 바닥을 친거같네요


에피2.


방금 일어난 일
오늘도 운동하고 10시에 들어온 남편ㅡ 일찍들어온편입니다
(자기는 운동이 스트레스 푸는일이라고 너무 즐겁답니다)

제가 늦은 저녁을 먹고 젖병 설거지 해야되니 아가좀 봐달라 했습니다. 밥먹고 젖병설거지 하려는데 애가 졸려한다며 저보고 데려가란 신호를 보냅니다.

내가 애 업고 설거지 할테니 애 기저귀만 갈아줘라하자
거실에 뒹굴뒹굴 거리는 본인에게 아기를 데려오랍니다
전 맨손 설거지 중이라 손에 세제도 묻고있는데 끝까지 애 데려오랍니다. 제가 폭발해서 화내자
남편이 화내면서 하는말: 애 기저귀 가는게 중요하냐? 설거지 하는게 중요하냐? 설거지는 이따 해도 되자나!!! 이러면서 문 쾅 닫고 큰소리로 화내며 마지못해 우는 애 기저귀 갈러 들어갑니다

내가 쫒아가서 자기가 뒹굴 누워있는게 중요하냐? 애 기저귀 가는게 중요하냐? 했더니 씹습니다.
'닌 지꺼려라 난 아무것도 안들린다. 내가 미안하다 할거 같냐? 난 잘못한게 없는데?' 딱 이마인드입니다.



다른남편들도 이러나요?

제가 너무 바빠서 '여보 나 지금 이거 하는데 요것만 해줘' 그러면 "니가해" 이럽니다. 전 자기가 카톡으로 시키는일 다 해주는데 말이죠. 안해주면 삐집니다.

저번주말 시댁식구들이 급 오게 되서 제가 집치우느라 바쁜 와중에 신랑에게 "이것만 좀 해줘"(해라도 아닌 해줘입니다. 자기는 해!라고 말하면 싫어서 안해주게 된다고 꼭 이쁘게 말하랍니다. 남편은 이런 저에게 언제부턴가 항상 명령조이네요) 하니

돌아오는 답변은 너무 당당하게 "니가해"이럽니다. 다 뒤집어 엎고 싶은거 마지막으로 참는다는 심정으로 "시댁식구들 와서 내가 바쁘니까 자기가 좀 해야되는거 아니야?" 했더니 똥씹은 표정으로 해주고 들어가서 잡니다. 매번 시부모님이 오시면 과일같이먹고 항상 들어가서 잡니다. 시부모님하고 저랑 애기두고 혼자 들어가서 자는데 기가 차고 어이가 없었는데 너무나도 당당하네요.



또 얼굴보고 대화도 안하면서 톡은 엄청 보냅니다.

제가 오늘 난 사이버러버 그만할꺼다 급한용무 아니면 톡으로 이야기 하지 마라 했는데 지금 자기가 말하려는건 급하답니다.
듣고보니 집에와서 해도 될 이야기였습니다.

정말이지 말이 안통하는 진짜 완전체 같아요
미안하다 고맙다 이런소리 죽어도 안해요
솔직히 결혼전으로 돌리고 싶습니다.

운동을 하면 마음도 건강해 진다는데
운동하면서 평소에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했지만 이젠 너무나도 이기적입다.

쓴소리 들으면 삐집니다. 전 친구도 삐지는 성격 안보는데
정말 힘듭니다. 시어머니도 잘 삐치십니다. 남편이 잘못하면 시댁식구들이라도 보며 참고 살겠는데 저번주부터 시댁식구도 아주 돌아가며 스트레스를 주더군요. 대부분 시댁이 와이프 속상하게 하면 눈치보고 좀 더 잘하려 하지 않나요?

지인들께는 시댁분들 좋다고만 하는데 남편은 진짜인줄 아나봅니다. 착한것도 아니고 눈치없고 ....

정말 남편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어린애 두고 나쁜생각도 했었는데
죽어도 미안하다 잘못했다 소리 안합니다. 불리하면 저보고 아침상 차려준적 얼마나되냐고 남편밥안챙긴다고 그래서 그런다는식으로 이야기합니다. 네 저도 완벽한 와이프 아니죠. 아침상도 못차려줬었습니다. 그래도 누구보다 시댁에 열심히 하려했고 남편이 잘못했어도 꾹 참고 먼저 다가갔는데 뭐 다 소용없는짓이더군요. 남편도 기분좋을땐 장난도 치고 가끔 제 식사도 차려주는데 점점 이기적으로 변하는게 문제입니다. 오죽 심각하면 나쁜생각까지 했을까요

이런남편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내가 행복해지려면 이미 이상하게 변해가는사람 안보고 사는것만이 답일지...
못배운 사람도 아닌데...

제가 회원가입까지 하면서 여기에 글을 올린 이유는
진짜 제가 어떻게 해야 이 이기적인 사람을 바로잡을 수 있는지
현명한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입니다

여기 보면 진짜 따끔하게 현명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모두 부탁드려요

댓글 18

ㅋㅋㅋ오래 전

Best쥐잡듯이 잡아도 시원찮을판에 남편느님 삐지신다고 병신호구마냥 다받아주고있으면서 결시친 와서 빼애액 거리면 무슨조언해줄까? 육아는 공동인데 밖으로 나돌면 어떤미친년 가랑이붙잡고 운동질하냐고 헬스클럽 따라다니면서 니운동도같이끊어야지 니남편 월급으로 애 도우미보고 그시간에 나도운동좀하자 이러고 같이다녀 퍼진 마누라 집보는 강아지고 지는취미생활만 중요한 쓰레기를 왜데리고살아

123오래 전

Best완전체는 아니고 그냥 이기적인ㅅㄲ

ㅡㅡ오래 전

.. 대체 뭘보고 결혼을 한겨;

으악오래 전

아침안차려줘서 그렇다니 말이야 막걸리야;;;; 와이프가 독박육아하고있는데 빨리와서 육아분담해주면 참 좋겠구만 남아도는체력을 육아하는데 좀 쓰지 왜 운동하는데 쓰는지 모르겠네요 글쓴이가 잘하는건 다 까먹고 못하는것만 찝어서 지적하잖아요 님도 공격하세요 ㅋㅋㅋㅋㅋㅋ 글읽어보니까 엄청피곤하겠네요 저도 아기어릴때 피곤해서 카톡 거의 못했는데... 결혼은 서로 보완하면서 사는거지 대접받으려고하는게 아닌데 남자들 아침밥에 집착하는거보면 참 생각없어요

아ㄴ오래 전

그러니까 전업 주부면서 아침밥도 안 차려주는 주제에 남편이 집안일 안 도와준다고 욕하는 거구나?

에휴오래 전

너무 받아주시고 혼자만 남편대접 해주시는듯해요 님 남편은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줄 안다는말의 대표적인 예가 되는 사람 같아요 그런사람한테는 내 호의는 너의 권리가 아니다라는걸 일깨워 주기 위해 돌직구를 날리시고 똑같이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수 밖에 없어요 당신이 나를 아내로 대접해주지 않는데 나만 당신을 남편대접하는 바보짓은 지금 이순간부터 끝이니 당신도 알아서해라 선언하시고 말대로 남편에게 신경 끊으시고 그만 베푸세요 하지만 남편이 뭔가 느낄거라는 기대는 하지마세요 그럴 가능성보다 님을 탓하거나 화를 낼 가능성이 더 높아보여요 한마디로 약도 답도 없는 인간이에요 결혼의 의미도 배우자의 의미도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결혼을 한 것 같으니 님도 님 인생 챙기세요 어쩌면 언젠간 두분은 이런문제로 각자의 길을 가게될지도 모르니까요 사람의 본성은 30년이 지나도 40년이 지나도 쉽게 변하지 않더라구요 변함 없으신분 우리집에 한분 계시는데 사람은 세월이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아요

ㅠㅠ오래 전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사람인데 바뀔까요?? 그냥 글쓴이가 포기하는게 더 빠른것같아요 남편 본인이 스스로 바뀔 생각을 해야되는데 정작 본인은 아무생각없는데 글쓴이만 난리잖아요 그러니 바뀔수가 없죠 바꿀 이유도 없구요 그렇게 살아왔고 그래서 손해본거 없고 자기 이득 취할 거 다 취했는데 남편이 왜 바껴야하나요?? 남편 심리가 요 심리에요 글쓴이만 잔소리 안하고 애기,시댁 혼자 다 케어하고 운동하도록 여유 주면 되는건데 글쓴이만 바뀌면 되는데 왜 내가 바꿔야 하나 싶을 껄요?! 아니 바뀔 생각조차 없고 글쓴이 잔소리나 안들었음 싶어서 기를 쓰고 나가는 거에요 남편 본인은 바꿀 필요성도 이유도 없기때문입니다 글쓴이가 작정하고 이혼에 가출까지 생각해서 뒤엎지 않는 이상 안바껴요 다시 한번더 말하지만 남편 안바껴요 안바꿀거라구요 계속 죽을때까지 그렇게 살거라구요!!!!!!!!!!!!

ㅉㅉ오래 전

완전체 남편에 호구같은 와이프...환상의 조합이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남편이 뭐시키면 '~해줘' 이 말하기전까지 씹어요. 당신이 나한테 예쁜 소리 듣고싶은 것처럼 나도 사람이라 예쁜 소리 듣고 싶다. 명령조는 수직적관계에서나 쓰이는 거지, 나는 당신의 부하가 아니라 아내다. 이런 말해요 .

ㅇㅇㅇㅇ오래 전

애기때문에 이혼도 못하겠네 .. 어느 센터인데 지금 안가면 문 닫죠 ? 남편 일다니죠? 그새에 편지써두고 친정와요. 나는 이러이러한 노력(이부분은 진짜 노력한 걸 써주세요)을 했는데 당신은 당신만 생각하고, 나는 안중에도 없다. 당신은 취미 생활에 빠져서 가정에 좀 소홀한 것 같으니 잠시 생각하고 와. 이런식으로 .. 너무 환상만 있나요 ..

오래 전

남자 고쳐쓰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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