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매정한건가요?

2016.04.19
조회39,421
나이차가 많이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인 작은동생이 있습니다

부모님과 사정이 있어 따로 살고 있어서 큰동생과 제가 거의 키우고 있습니다

이녀석이 햄스터를 벌써 3번이나 사서 돌보지도 않아요


처음엔 햄스터를 키우고 싶다길래 흔쾌히 사줬습니다

일주일정도 데리고 놀더니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결국 큰동생이랑 제가 돌보다가 결국 죽었습니다

그때 많이 혼냈고 본인도 햄스터한테 미안해 했습니다


두번째로 햄스터를 사달라고 졸랐을땐

작은동생도 좀 컸으니 이제 안그러겠지 싶어서

또 햄스터를 한마리 키우게 해줬습니다

역시나 관심있는건 일주일정도

그 후엔 전혀 돌보지 않았구요

햄토리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게 1년전 얘기입니다


얼마전에 햄스터를 또 키우고싶다고 조르길래

이번엔 햄스터 밥도 니가 챙겨주고 알아서 하라고

햄스터 밥 안주면 너도 밥안준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자기가 열심히 키우겠다 자신만만해하길래 사줬습니다

이번엔 따끔하게 얘기하고 사줘서 그런지

그래도 2주정도는 관심을 갖더라구요

하지만 점점 관심을 두지않더니 또 그전같은 사태가......


그래서 저번 주말에 작은동생한테 물만주고 하루종일 굶겼습니다

스마트폰도 컴퓨터도 못하게하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하고 방에만 있게 시켰어요

니가 햄스터 밥을 안주고 안놀아주면

햄스터도 니가 방에서 굶은것처럼 우리에 갇혀서 이렇게 외롭고 배고픈거라고 앞으로 잘 챙기라그랬죠


큰동생은 아무리 그래도 애 밥을 굶기냐며 화를 냈고

큰동생이랑 크게 싸웠습니다

저는 밥하루 굶어도 안죽는다고 생각하고 안준거고

책임감있는 남자로 자라는게 밥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햄스터 돌보라고 말로 몇번씩이나 했는데 안들어서 저렇게 한건데 제가 방법이 잘못된건가요?

댓글 37

동감오래 전

Best전 잘하신거 같은데 생명을 장난감도 아니고.. 체벌보단 느껴보고 뉘우치게한것이 더 나은거같아요.

ㅡㅡ오래 전

Best생명소중하다는걸 어릴때 진짜 제대로 교육해야되요ㅠㅠ 책임감의 중요성도 .. 이번에도 떠나게 된다면 다시는 키우지않는게 좋을것같네요.

진에오래 전

동물의 생명은 소중한것이며, 이 동물을 키우기 위해선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고.. 시간을 쏟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것을.. 부모님이 주위에서 서로 키우면서 관심과 애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해야하는데.. 걍 사주고 죽으면죽었네 버리고 그 결과 애 입장에선 동물이 단순한 오락거리로밖에 못느끼게 해주시는것 같아요. 너도 굶어봐라 보단 다른 방법이 훈육에 더 나을것같아요..

진에오래 전

이제 갓 5살이된 내 조카도.. 친구네 집에서 작은 물고기를 얻어왔어요. 키우고싶다면서요.. 물고기 배가 고플꺼라며 하루세끼씩 밥을주려고 합니다. 다른 새장난감에 관심이 가더라도 언니가 ㅇㅇ야 이리와~ ㅇㅇ친구인 ㅇㅇ집 우리 깨끗한 물에 놀게 해주자며 일주일마다 어항청소도 하고 함께 키웁니다. 그결과 10마리중 3마리만 죽고 무럭무럭 잘 크고 있네요. 더 놀라운건 엄마가 함께하니 5살 조카가 매일매일 물고기 밥을 꼬박 챙겨주며 엄마 이것봐~ 하면서 관심을 갖더군요.. 제 생각엔 부모가 함께 해주지않고 나몰라라 니가 알아서 키워봐라 이런 무언가의 문제 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멋모를 어릴적에 병아리를 키웠었다가 아버지께서 닭모이도 직접 사오시고 닭집에가 키우는법도 물어보고 오셔서 그 닭을 같이 키워서 큰수탉이 되었었어요..

ㅁㅁ오래 전

음.. 잘하셨어요. 그렇게해서라도 가르쳐야죠. 그리고 제 생각엔 막내동생의 책임감 부재가 문제인것도 맞지만, 뭔가 정서적으로 결핍되어 보이는것도 문제네요.. 부모의 부재로 인한 불안감이라든가.. 아동상담이나 미술치료 같은걸 받아보게 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

내 생명이 중요한만큼 미물의 생명도 소중하다는건 알아야겠죠. ps.큰동생이란 새끼도 제입장에선 똑같네요.

오래 전

아이들 대부분 장난감 처럼 흥미 갖다가 금방 관심이 식어요.우리집도 두녀석이 잘 책임지겠다고 데려 왔는데 거의 내가 돌봐요.그 덕분에 정들어서 막내처럼 예뻐 하네요..방학 스케줄 처럼 계획을 짜게 도와주세요. 처음 부터 다 맡기지 말고,같이 치우는거랑 밥 주는거 돌보는거 익히게 도와주고 천천히 하나씩 맡게 해주세요.

ㅇㅇ오래 전

사람 하루 안 먹는다고 죽지도 않고 탈도 안 납니다. 단지 공복감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지. 그 동생 손에 죽은 햄스터들은 무슨 죄일까요. 그렇게 교육하시는게 맞아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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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좋은교육방법 같은데요 직접 겪어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죠 아사직전까지 굶긴것도 아니고 어렸을때 너무 오냐오냐 해주면 안됩니다 나중에는 햄스터말고도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고싶다고 데려와서 또 저러면 나머지 가족들만 속썩어요

후후오래 전

어렸을때 누나들이 나 방에가둬놓고 지들끼리 통닭쳐먹은거 생각난다시뱔 ㅠㅠ

오래 전

저겨 왜 햄스터는 사달라는대로 왜 자꾸 다 사주시는건지??? 첨에 그런일겪었으면 담에 사달라고해도 안사줘야져~~~ 글쓴이도 진짜 답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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