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값못하는동기. 어떡해야할까요

나이값좀해2016.04.19
조회176

그냥 수많은 4년제 대학교 중 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보통 같은 과이더라도 무리무리 지어서 같이 다니잖아요?

저도 동기 여러명 같이 다니는 애들이랑만 늘 다니는데 그 중에 동기인데 나이가 많은 사람이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어렵게 지내는 건 아니고 서로 말도 편하게 하고 친하게 지내요.

편의상 이 동기를 A라고 할게요.

근데 이 동기가 도대체가 나이값을 못합니다.

 

예를 들어서 교수님들께서 학교 홈페이지에 자료 같은거 올려놓으셔서 뽑아야 하는 경우가 생겨요.

그럼 꼭 혼자 하는 법이 없습니다.

일단 동기들 중 누군가를 꼭 데려가요.

그리고 해달라고 합니다.

일단 따라가서 얘기하는 걸 대충 알려드리자면

A - OO아, 나 이거 몰라. 이거 나도 뽑아줘.

동기 - 교수님이 이거 그냥 홈페이지에 자료실 있는데 올려놓으시니까 그냥 들어가서 뽑으면 되요

A - 아니 그냥 좀 대신 뽑아줘. 돈은 내가 낼게.

동기 - 저랑 수업 다른 것도 있고.. 본인 아이디로 들어가서 확인하는게 편할텐데..

A - 그럼 내가 로그인 해줄테니까 좀 뽑아줘. 알겠지?

이런게 무한반복이에요.. 그런데 아무도 안해주면 알아서 잘 뽑아와요.

자료 뿐만 아니에요,

식당같은데서 SNS에 뭐 올리면 음료주는 행사나 이런거 종종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들끼리는 받아 먹으려고 페북이며 인스타며 들어가서 올려요.

A한테 안올리냐고 물어보면

A - 나 이런거 잘 몰라. 가르쳐줘.

동기 - 이거 사진 안내판에 적힌대로 찍어서 올리면서 적혀있는 말 배껴 적으면 되요

A - 아이. 나 이런거 안올려 봐서 몰라. 좀 해줘.

동기 - 아니 그냥 올리기만  하면 된다니깐요ㅋㅋ 안어려워요

A - 에이. 해주는게 어렵냐. 그냥 내꺼 좀 해줘.

이런식으로 무한 반복...

솔직히 진짜 해주는거 안어렵죠. 그런데 이걸 매일 반복하니 진짜 짜증하네요.

 

수업도 잘 듣냐 그러면 잘 듣지도 않아요.

시험 직전주에 시험범위 확실히 정리되고 운 좋으면 교수님들 께서 뭐 집어주시고 하잖아요.

맨날 출석하고 도망가는 일도 많고 수업시간에 수업 거의 안듣고 핸드폰만 보길래

교수님이 집어주는 거든 시험범위든 안알려 줄꺼니까 수업다 듣고 가라고 얘기했던 적이 있어요.

왜냐하면 쪽지시험이든 중간테스트든 뭐든 맨날 동기들한테 물어보고 하는게 너무 짜증나더라고요.

동기 - 오늘 교수님이 시험 최종 정리 해주잖아요. 듣고 가요.

A - 내가 사정이 있어서 그래. 시험범위 좀 알려주라. 공부는 내가 하잖아~

동기 - 아니 그건 당연한거죠.. 저도 시험공부 다 못했어요. 수업 다 듣고 가세요.

A - 그런게 아니잖아. 부탁좀 하자. 진짜 내가 이거 다 들을 시간이 없어. 카톡으로 시험범위 알려줘~~

이러고 수업중간에 정말 쌩하니 나갔습니다.

바쁜이유가 따로 있었으면 이해라도 하는데 그것도아니고

그냥 시험기간이니 자기는 도서관 가서 공부해야 되니 저희더러는 수업을 들으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한가지 더 얘기하자면 영어 수업중에 토익수업도 있고 원어민이랑 스피킹하는 수업도 있어요. 스피킹 수업은 시험도 원어민이랑 일대일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쳐서 교수님께서 예상문제를 내주셨어요.

그래서 다들 거기에 맞는 답을 생각하고 예상답안 읊어보며 연습했죠.

시험 몇일전에 갑자기 A가 동기한테 말을 걸더라고요.

A - 이거 시험 스피킹 하는거 맞지?

동기 - 네. 그거 예상문제고 그 중에서 낸데요.

A- 아 그래?? 그럼 이거 문제에 답만 내가 생각해서 대답하면 되는거네?

동기 - 네.

A- 아.. 근데 이거 문제 1번 뜻이 뭐야? 나 영어 잘 못하잖아.

동기 - 이거 뜻 -------에요.

A - 고마워. 그럼 이걸 답을 어떻게 해야돼??

동기 - 네?? 그걸 답하는게 시험이에요.

A - 그니까. 나좀 도와주라. 나 영어 잘 못하잖아.

동기 - 그건 본인한테 맞게 답해야죠.

A - 아 그래? 그럼 2번 문제 뜻은 뭐야?

이런식으로 무한반복이에요..

 

학교 공부, 시험, 행사.. 도대체가 아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격증 따고 시험공부하는건 열심히 한다고 매일 저희한테 그래요.

솔직히 처음에는 동기들 중에서 나이도 많고 그래서 뭔가 열심히 하는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이건뭐...

열심히는 커녕 학교일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학교 왜 구지 늦게라도 입학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나 동기들이 해주기 싫은 티를 내는 이유는요.

부탁을 들어주고 나면 "고마워."라는 반응이 가장 먼저 나와야 하는거잖아요. 그게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아닌가요? 그런데 보통 일반적인 반응은

"이거 맞아? 확실해? 이상하게 한거 아니지? 진짜 다르면 안된다."

이런식이에요. 많이 순화시켜서 저정도지.. 고맙다는 말은 거의 못들어본것 같네요..

출석체크 중에서 이름써서 내는 것도 있거든요.

그것도 해준적 있는데 그다음날 반응이

"출석 제대로 했지? 구라 아니지? 막 안하고 그런거 아니지? 똑바로 한거 맞지?"

항상 이런식이에요..

지금 너무 화나서 생각나는게 이런거 밖에 없는데 사실은 더 심하답니다.

나이값못하는 동기 어떡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