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는동안 소개팅을 계속 해온 남자

허무하다2016.04.19
조회597

하...........오랜만에 톡을 보다가 제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이렇게 써봐요

좀 긴 글이지만 봐주세요.ㅠ_ㅠ

 

동호회를 통해서 그사람을 알게됐어요.

누가봐도 훈남외모에 성격까지 서글서글

동호회 모든 여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남자였어요

(동호회회장이기도 하구요)

 

몇개월 후 제가 먼저 고백했지만

섣부른 고백에 후회가 밀려와 (왠지 거절당할느낌에)

다음날 바로 취소해버렸죠..

뭐 그친구도 딱히 절 잡지도 않았고, 그렇게 1년동안 친구로 편하게 지냈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친구가 저한테 사귀잔 고백을 했고, 그렇게 사귀게 됐어요.

그치만 저한테는 돌싱이라는 핸디캡이 있었어요

만난지 얼마 안되서 되서 사실을 밝혔고,

그친구는 지금 현재가 좋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서로 언급하지말자면서

1년을 만났어요.

 

사실 제가 먼저 이친구를 짝사랑했지만

만나다보니 성격이 정말 안맞았어요

전 어딜가도 고집부리거나, 튀지않으려고하고,

사람들 의견을 잘 따려는......약간 평화주의(?)성향이 있는데

그친구는 뭐든 자기뜻때로 해야하고, 어디감히 여자가 그러냐~하는둥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정말 요즘 남자 맞나싶을정도로 구시대적인 생각을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제가 술을 한손으로 따르니 술잔을 피하더라구요....진짜 이유를 몰라서 계속 물어보니

두손으로 따르거나 아님 각자 마시자고 하더라고요............ 하................어이없죠?

이런 이상한 문제로 자주 싸웠어요.......-_-

 

밥먹으러 갈때도 항상 싼식당만 갔고,

먹을때마다 가격눈치보게 되고.............

(데이트비용도 거의 반반낸거같아요)

그친구가 어렵게 산 건 잘 알거든요.....학교도 중퇴하고...

그치만 저라고 뭐 여유잇는 집도 아니고..(평범그자체)

다 비슷하게 살았지만...그사람 성향이 그러니 이해하려고 애썼어요.

제과거도 받아주는 사람이니

저도 그사람의 그런점을 모듬어주자 생각햇어요..

 

그치만 한계에 닿을때마다 제가 헤어지자고 먼저 말햇고, 그친구는 역시 잡지않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또 맘이 약해져서 다시 만나자고 하면 그친구도 거절하지 않앗구요.

몇번을 헤어지자고 했는데도 다시 만나주는 그사람이 고마웠어요.

이제 이사람만 바라보면서 정말 잘해주고, 잘 맞춰주자 생각햇구요.

 

단점도 많앗지만,

그 단점들을 덮을만한 장점이 많았기에 만남이 가능했겠죠.

어딜가든 연락을 자주했고, (연애초에는 제가 연락은 안한다고 싸우기도 많이했어요)

항상 자기 스케쥴도 미리미리 체크해서  알려주고,

동호회에서도 평판이 나쁘지않았기에 그사람을 의심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동호회여자들한테도 철벽남으로 통했고)

 

위에서 잠깐 헤어졌을때

제가 헤어지고 한달뒤에 소개팅을 한적있어요.

그리고 다시 이사람을 만났죠..

근데 그 소개팅얘기로 거의 2달가까이 절 괴롭혔어요.

어떻게 헤어진지 한달만에 소개팅을 할수있느냐고요...

그일때문에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잃었다고..........

전 계속 싸움이 될까봐 다시는 안그러겠다 하고 잘 넘겼어요

 

사실 그때 전 소개팅으로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기보단

이사람에 대한 제마음을 확인하고 싶었어요

역시나 전 이사람을 못잊고 좋아한걸 확인했던거같아요.

 

무튼,

1년정도 되니 둘다 나이도 있고, 전 결혼생각이 들었어요....

그전에 결혼얘길 해본적이 없엇어요

두려웠어요....헤어지자는 말이 나올까봐..ㅜㅜ

근데 그쯤 이사람의 마음이 예전같지 않은게 느껴져서 제가 먼저 말을 꺼냇쬬

결혼생각이 없냐고...

그랫더니 자기도 요즘 그런생각 많이 하는데

저에 대한 확신이 안든데요.

저의 과거도 문제되고,

아무말도 못하겟더라구요....

바꿀수도 없는 과거니..

계속 눈물만 나와서 울기만햇어요..

그렇게 헤어졌어요

 

제가 한번 잡았지만 그사람은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말뿐이였어요..

몇주뒤에 제가 메일을 보냇어요..ㅠㅠ

그립다고...

자기도 지금 많이 힘들고 그립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자기가 내리 결론이니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힘든시간 보내는 시기에

진짜 놀라운 사실을 알게됐어요.........

 

사실 동호회에 저희 사귀는거 그사람이 말하지 말라고해서 안했거든요

근데 그 동호회에서 알게된 동생이 알려준 얘긴데(물론 저희 사귄거 모르고.)

저랑 사귀는 1년동안 소개팅을 4번이나 해줬다는거에요............

하.........................

그얘기 들으니 진짜 온몸에 열이 오르더라구요!

소개팅한것도 열받지만 자기혼자 깨끗한척, 뻔뻔하게

저한테 큰소리 친게 너무 억울한거에요.ㅠㅠ

정말 너무 화나고 배신감 들었어요.ㅠㅠ

그래서 바로 연락해서 따졌떠니 소개팅 안했다고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믿고싶은대로, 생각하고싶은대로 생각하면서 지내라는 말만 툭!

하........................

등신같은 저는 그말을 또 믿엇어요..

그래, 소개팅 받으라는 제안만 받은거겠지 생각하며

얼마뒤에 또 그사람한테 그립다고 연락을 한거에요...........ㅠㅠㅠㅠ

그랫더니 그사람 생각해보고 연락준다는거에요..

 

며칠뒤, 그동생한테 넌지시 소개팅얘기 다시 물어보니

소개팅해서 만났고 연락도 햇다고 하더라구요..

하................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그땐 진짜 오만정 다 떨어지더라구

이렇게 뒤늦게서야..

그렇게 마음정리 다햇는데

그사람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

 

전 아무것도 모른척

마음의 정리 됐냐고 물어봤떠니 대답 안하더라구요

괜한 뻘소리만 하고..

생각정리된거 아니냐고 몇번을 물었떠니 맘이 복잡하다는 말만 하더라구요

더이상 들을말도 없고해서 따졌어요

왜 거짓말했냐고 그거짓말에 내가 또 맘약해져서 연락했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나한테 그렇게 큰소리치면서 깨끗한척 하더니....말 좀해보라니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어떤변명도 사과도..하......

그러면서 그놈 하는 말

"그런 나인데 다시 만날수 잇겠어?"

나참...............진짜 죽이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널 어떻게 믿고 만나냐고!

그렇게 신뢰, 믿음 운운하던 놈이 나한테 이래놓고 어떻게 만나냐고 했더니

그럼 진작에 말하지..........마음결정 내림 바로 알려주지

이러고 있어요 -_-

하..........................

 

정말...............믿는도끼에 발등찍힌다는 말이 이럴때 두고 하는말인가봐요.ㅠㅠ

전 그사람 의심을 1도 해본적이 없거든요..ㅠㅠ

항상 철저하게 연락줬던 사람이라...

근데 이런일 당하니 제가 무슨죄를 그리 크게 졌길래

이런일이 생기나 싶기도 하구요.ㅠㅠ

정말 많이 힘들어요..

죽일만큼 미운데 또 생각도 나구요..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ㅠㅠ

 

(지금 또 동호회여자랑 썸탄다는 소문이 돈다네요..하..진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