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서로 어긋나기만 하더니 결국 돌고돌아 사귀게 된 지금도 계속 어긋나기만 하는구나내가 다른사람에 빠져서 사랑받지도 못하고 2년이란 시간을 그렇게 울고불고 지내는 동안에도넌 한발짝 떨어져서 조용히 날 보고 있었고그 사람과 헤어지고 그 후에 영화에서만 일어날것만 같은 그 끔찍한 사건들까지 겪고나니 정말 사는게 사는건지 모르겠더라매일매일 사는게 지옥이였고 그런 와중에도 넌 별 위로나 말 없이도 묵묵히 옆에서 나를 웃게만들어 줬잖아넌 그 정전속에서 유일한 내 빛이였고, 대피소였어.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너랑 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어너나 나나 그리 평범하게 살아오진 않았으니까우리가 비슷하다고 믿었고 너도 그랬었지아무도 너한테 상처받는걸 인정한다거나 그걸 극복하는 법 같은건 가르쳐 준적 없었고조금이라도 힘든일이 생기면 그걸 외면하는 법만 혼자 터득한 너지만 나는 그런 너를 사랑했어그게 어떤건지 알려주고싶었고, 널 안아주고싶었어.다만 너무 많이 다가가버리면 너마저 변해버릴까봐 항상 한걸음 떨어져서 니 옆에 있었던거야.니가 그랬듯이 넌 그런 나랑 다르게 내 옆에서 날 조건없이 사랑해주려 노력했지내가 쓴소리를 해도 넌 웃으면서 농담으로 받아넘기고 내가 아무리 상처주는 말을 해도 넌 그냥 웃기만했어나는 널 밀어낼 수 밖에 없었다니가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그저 내 상처가 너무 크다는 핑계만으로 널 괴롭혔어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고 널 감싸줄 수 없을거란 거 잘 알아.나는 너무 불안정했고, 넌 너무 불완전했다나는 너를 이해할 수 없었고, 너는 나를 이해하려 들지 않았지늘 스스로가 하고싶은대로 행동해왔던 너이기에 날 만날때도 그건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나를 미친듯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다가도, 나보다 널 위하는 니 방식에 실망한 내가 널 밀어내면넌 그런 나를 방치해두고 니 할일만 하곤했지우린 너무 불안하고 부족했어그저 좋은 마음만 앞세운채 성숙하지 못했던 우리 방식이 잘못되었다는걸 넌 알고있었을까늘 회피하는 니모습과 방치되는 내 마음은 부딪히면서 서로를 후벼파고 울게만들었어 누구의 잘못도 아닌 너와 나의 잘못이란걸 알아.근데말이야 조금만 더 남탓을 해보자면, 우리가 자란 환경이 조금만 더 달랐다면조금만 더 정상적이였다면, 아니 어느 한쪽이라도 좀 더 나았다면, 우린 서로를 감싸줄 수 있었을까내가 조금 더 성숙하고 덜 아픈 방법을 알았더라면 널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었을까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도, 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도 왜 바뀌지 않는걸까우리 결말이 좀 더 아름다울 순 없는걸까믿을사람 기댈사람 하나 없는 세상에서 너마저 잃어버리게 되면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걸까다 그만하고싶다 아둥바둥 살아가는것도, 널 상처주고 매일 우는것도.지쳤어 살아간다는것에 넌 늘 올라가고 싶어하고 위를 바라보고 살았잖아반짝반짝 빛나는 니모습이 어쩌면 내 동경이었을지도 모르겠다아무리 열심히 살고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발버둥쳐도 달라지긴 커녕 더 깊은 구렁텅이로 떨어지는 내 인생이 불쌍하고 비참했어살아가는 이유가 하나 있었다면 그래도 너였었는데, 니가 내 옆에 있을 수 있을까.미안하다 괴롭게해서그걸 해결할 능력도 버틸 능력도 없이 외면하기만 하는 너에게 이런 짐을 안겨버려서그리고 내 불안감까지 같이 짊어지게 해버려서.나는 널 안아줄 수 없는 사람이야. 가까워질수록 니가 상처받고있으니까. 나는 그냥 이대로 흘러가며 살아갈게언젠가 더이상 흘러갈 시궁창조차 없을 그때 난 어디로 떨어지게 될까.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결말들은 내 인생에는 없는 것 같다.그래도 고마워. 잠시나마 그런 기대를 품고 살아갈 힘을 만들어줘서.이제 나 잊고 니가 원하는 위로 올라가.거기서 내가아닌 더 좋은 사람이랑 니 말대로 겨울에도 따뜻한 화장실만들고, 플스로 게임도 같이하고, 경치좋은 곳 가서 여행도 해보고, 비싼 횟집에서 사치도 부려보고, 바닥에 빨간 카펫 깔고 그렇게 살아.너무 늦게 밀어내서 미안해.후회없이 살아. 45
우리 계속 만나기 힘들겠지 이제
우린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서로 어긋나기만 하더니 결국 돌고돌아 사귀게 된 지금도 계속 어긋나기만 하는구나
내가 다른사람에 빠져서 사랑받지도 못하고 2년이란 시간을 그렇게 울고불고 지내는 동안에도
넌 한발짝 떨어져서 조용히 날 보고 있었고
그 사람과 헤어지고 그 후에 영화에서만 일어날것만 같은 그 끔찍한 사건들까지 겪고나니
정말 사는게 사는건지 모르겠더라
매일매일 사는게 지옥이였고 그런 와중에도 넌 별 위로나 말 없이도 묵묵히 옆에서 나를 웃게만들어 줬잖아
넌 그 정전속에서 유일한 내 빛이였고, 대피소였어.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너랑 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어
너나 나나 그리 평범하게 살아오진 않았으니까
우리가 비슷하다고 믿었고 너도 그랬었지
아무도 너한테 상처받는걸 인정한다거나 그걸 극복하는 법 같은건 가르쳐 준적 없었고
조금이라도 힘든일이 생기면 그걸 외면하는 법만 혼자 터득한 너지만 나는 그런 너를 사랑했어
그게 어떤건지 알려주고싶었고, 널 안아주고싶었어.
다만 너무 많이 다가가버리면 너마저 변해버릴까봐 항상 한걸음 떨어져서 니 옆에 있었던거야.
니가 그랬듯이
넌 그런 나랑 다르게 내 옆에서 날 조건없이 사랑해주려 노력했지
내가 쓴소리를 해도 넌 웃으면서 농담으로 받아넘기고 내가 아무리 상처주는 말을 해도 넌 그냥 웃기만했어
나는 널 밀어낼 수 밖에 없었다
니가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그저 내 상처가 너무 크다는 핑계만으로 널 괴롭혔어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고 널 감싸줄 수 없을거란 거 잘 알아.
나는 너무 불안정했고, 넌 너무 불완전했다
나는 너를 이해할 수 없었고, 너는 나를 이해하려 들지 않았지
늘 스스로가 하고싶은대로 행동해왔던 너이기에 날 만날때도 그건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
나를 미친듯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다가도, 나보다 널 위하는 니 방식에 실망한 내가 널 밀어내면
넌 그런 나를 방치해두고 니 할일만 하곤했지
우린 너무 불안하고 부족했어
그저 좋은 마음만 앞세운채 성숙하지 못했던 우리 방식이 잘못되었다는걸 넌 알고있었을까
늘 회피하는 니모습과 방치되는 내 마음은 부딪히면서 서로를 후벼파고 울게만들었어
누구의 잘못도 아닌 너와 나의 잘못이란걸 알아.
근데말이야 조금만 더 남탓을 해보자면, 우리가 자란 환경이 조금만 더 달랐다면
조금만 더 정상적이였다면,
아니 어느 한쪽이라도 좀 더 나았다면, 우린 서로를 감싸줄 수 있었을까
내가 조금 더 성숙하고 덜 아픈 방법을 알았더라면 널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었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도, 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도 왜 바뀌지 않는걸까
우리 결말이 좀 더 아름다울 순 없는걸까
믿을사람 기댈사람 하나 없는 세상에서 너마저 잃어버리게 되면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걸까
다 그만하고싶다 아둥바둥 살아가는것도, 널 상처주고 매일 우는것도.
지쳤어 살아간다는것에
넌 늘 올라가고 싶어하고 위를 바라보고 살았잖아
반짝반짝 빛나는 니모습이 어쩌면 내 동경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열심히 살고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발버둥쳐도 달라지긴 커녕 더 깊은 구렁텅이로 떨어지는 내 인생이 불쌍하고 비참했어
살아가는 이유가 하나 있었다면 그래도 너였었는데, 니가 내 옆에 있을 수 있을까.
미안하다 괴롭게해서
그걸 해결할 능력도 버틸 능력도 없이 외면하기만 하는 너에게 이런 짐을 안겨버려서
그리고 내 불안감까지 같이 짊어지게 해버려서.
나는 널 안아줄 수 없는 사람이야. 가까워질수록 니가 상처받고있으니까.
나는 그냥 이대로 흘러가며 살아갈게
언젠가 더이상 흘러갈 시궁창조차 없을 그때 난 어디로 떨어지게 될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결말들은 내 인생에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고마워. 잠시나마 그런 기대를 품고 살아갈 힘을 만들어줘서.
이제 나 잊고 니가 원하는 위로 올라가.
거기서 내가아닌 더 좋은 사람이랑 니 말대로 겨울에도 따뜻한 화장실만들고, 플스로 게임도 같이하고, 경치좋은 곳 가서 여행도 해보고, 비싼 횟집에서 사치도 부려보고, 바닥에 빨간 카펫 깔고 그렇게 살아.
너무 늦게 밀어내서 미안해.
후회없이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