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 정보 없음

mm2016.04.21
조회522
만난지 2년 헤어진지 딱 10일째되는 날이에요
항상 제가 연락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한동안 연락없이 잠수탔던 그남자한테 처음으로 서운한마음 내비쳤네요.. 근데 요즘 바쁜 일들 얘기만하더니 제가 궁지로 몰아부치니까 본인도 본인마음을 잘 모르겠대요. 그냥 너무 바쁘고 힘들대요 저도 잘 알아요 사회적 위치 바쁜 일상들 요즘만 바쁜것도 아니고 늘 바빴어요 그래도 그와중에 저와 시간을 보내줬었고 데이트중에 콜받고 밤이든 저녁이든 일터로 가던 사람이었어요 그사람이 서로 힘들어하지 말고 기다리지도 말라고 하네요 그렇게 이별을 했어요

연락하고 싶은거 꾹참고 사람들이 한달만 참으면 괜찮아진다고 해서 하루하루 손꼽으며 그날이 오길 기다리면서 살고있어요. 신기하게도 매일 혼자 울던 시간도 점차 줄었고 다른 재미도 찾기 시작하네요 시간이라는게 참 신기한듯

어제 비때문인지 기분도 우울하고 잠도 설치다가 새벽두시쯤 발신자정보없음으로 온 전화를 받았어요..
아무말없이 주변에 빗소리만 들리고 저도 아무말안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30초 뒤에 작은 숨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어요. 그사람일까요? 이런전화 처음받아봐서 혼란스럽네요
제 일상 다시 잘 찾고있었는데 이 전화에 많은 생각이 빼앗겨버려서 오늘은 휴가내고 집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네요 누군지도 모르는 전화한통에 또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버렸어요...
제 기대때문인지 그사람일거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새벽에 스팸이 올리도 없고 미국에 있는가족들이랑은 보이스톡만 하기때문에 외국전화도 아닐거애요 40을 바라보는 나이인 남자도 이런장난전화를 할수 있을까요?

참고로 항상 0였던 제 카스방문자수가 어제는 10으로 뛰어있네요 ..
제 핸드폰은 그사람 전용이다 싶을정도로 평소에 연락오는 친구들도 없구요 싱숭생숭하네요
그사람일지... 기라면 무슨생각일지.. 아니라면 누구일지...
이런비겁한행동 할 사람아닌데 술을 많이 마신건 아닐지... 너무 많은 생각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