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당했던 기억..

무ㅓ2016.04.21
조회164

20대 중반인 여자에요. 10년도 훨씬 넘은 일인데 아직도 생생합니다. 생각이 너무 나서 여기에서 위로 받아 볼까 해요.

중학교입하자마자 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그 학원에는 저의 과외선생님이였던 분도 계시고 학생수도 적고 해서 그룹과외하는 느낌이라 다녔죠. 저만 a중학교고 나머진 b중학교더라구요. 총 5명이고 저빼고 나머지 4명이 같은학교 그중에 둘둘씩은 같은반 이였어요. 저만 다른학교니까 수업진도가 달라서 어쩔수 없이 수업시간을 쪼개서 반은 b학교진도. 반은 a학교 진도 이렇게 했죠. 교과서는 똑깉애서 수업은 같이 들어도 상관 없고 진도 순서만 다를 뿐이죠. 암튼 이거부터 그 친구들은 맘에 들지안았나봐요. 그러다 시험 기간에는 거기서 저녁도 먹고 그러면서 절 밀어내려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땐 저의 잘못때문인지 알고 음료수돌리고 과자사와서 애들 환심사기에 급급했고 몇번은 통하다가 그뒤론 제가 주는 것도 안먹더라구요.
2달은 이렇게 다녔어요. 선생님있으면 친한척 가시면 외면하고 집갈때 같은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안갔죠. 그러다 저와 같은 학교인 친구가 2명 들어오게 되면서 반을 아예나누고 시간도 나뉘었죠. 근데 그 저와 같은학교인 2명의 친구에게 ㅇㅇ이(제 이름) 왕따인데 너네 우리랑 다닐래? 라고 했대요. 저와 같은 학교인 2명의 친구가 직접듣고 저한테 말해주면서 위로 해주었고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학원을 그만 두었어요.
좀더 일찍 그만 두지 못한 이유는... 확실한 왕따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다른 학교라서 어색해서.. 내가 무슨 실수를 해서 그런줄 알았죠. 그리고 과외선생님이였던 분이 잘해주셨어요. 저희 엄마랑도 친해서 그만 둘수가 없었죠.

3달정도 다니고 그만 두었을땐 전 매우 소심해져있고 그영향이 학교에까지 가더라구요. 우울해져 있고 또 왕따 당할까봐 말 못걸고 그래서 중1때 친구가 없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친구 많은 건아니지만.. 왕따 안당한척 하며 살고 있어요. 고등학교때 친구들은 여전히 만나고 있고 대학교때 친구들은 근근히 연락만 하고 있어요.

10년이나 넘었는데 꿈에도 나오고 왕따란 단어를 들으면 그 학원에 그 애들이 생각나고 저에게 했던 일들이 생각나고 그 학원 근처만 가도 싫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가 어려워졌어요. 조금만 실수해도 그사람이 날 싫어하면 어쩌지 하고 밤세도록 생각만 합니다. 아마 20년이 지나도 30년이지나도 잊혀지지 안을거같아요.

오늘도 역시 갑자가 문뜩 생각나서 푸념해봤어요.
그 학원에 그 애들은 절 기억이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