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댁가게에서 일하려고 결혼한 기분이네요

hano2016.04.22
조회99,944
시댁 가게가 식당이 아니고 기념품상점이에요.남편은 가게에 물건 배달이오면 나르고 열고 진열하는 일을 하고 하루종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6일이상 가게로 출근합니다. 가게가 여러개라 돌아가면서요.전공 살려서 취직하라시는데 경영학과를 졸업해서 시부모님은 가게에 일하는게 실전 경험 쌓는거라 하셔요. 그리고 원하면 직장에 취직하라고 하시구요.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엔 도우러 나왔으면 좋겠는 뉘앙스에요)시부모님은 나중에 가게 하나라도 제게 물려주실 마음이 있다니까 남편은 회사들어가기보다 가게에서 일하면서 더 배우라고 하는거구요. 하지만 가게 물려받아도 가게 경영에 관여하실게 눈에보여 반갑지 않습니다.처음 연애때부터 안하겠다 못하겠다 해야하는 거였는데..이렇게 될줄 예측못한 제가 참 바보네요.
-----------------------------------------------------------------결혼한지 1년 좀 넘은 새댁입니다.시댁 문제로 아무리 고민해도 좋은 해결법을 찾기 힘들어 조언구합니다.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시댁은 몇군데 가게를 하고 계신데 가게에 일하시는 분들이 사정이 생겨서 자주 자리를 매꿔야 하는 상황이 생김.제가 연애할땐 학생이었어서 일주일에 하루 이틀씩 용돈벌이로 일을 도와드리다가 졸업하고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손이 부족한 가게로 출근하게 되었음.졸업 후 회사에 입사해 일할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시댁쪽 생각은 다른듯 했음. 특히, 남편이 다른 회사에 가서 일하는걸 너무 싫어함.하루이틀 일하다가 4-5일을 일하다 보니 가게 일이 적성에 안 맞고 체력적으로도 힘든걸 느끼기 시작함. 일하면서 성취감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가게에선 전혀 못느낌.남들 쉴때 같이 쉬고 일할땐 같이 열심히 일하자는 주의였던 친정과 달리 시댁은 가게하는 분들이라 남들 쉴때 열심히 일하자는 주의임. 그래서 연애때부터 공휴일이며 주말은 무조건 일하는 날임.
가장 힘든건 주5일 일을 마쳐도 가게 사정상 자리가 비면 출근을해야함. 주로 일 마치고 집에 들어가서 자려할때 쉬는 날이었던 내일 아침 일 가야하는걸 통보받음.심할때는 쉬는날 당일 아침에도..
가장 예민한 돈 얘기를 하자면..처음에 일할땐 시급으로 일하는 시간만큼 돈을 받았었음. 하지만 시댁 경조사같은 일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을 빠지게 될때는 가계에 타격도 있고 수입이 예측하기 힘들어 월급제로 바꿈. 근데 월급제로 바꾸고 나니까 가끔 일할사람이 충분히 있는날에도 부르시는데다가 자리가 장기간 비는데도 일할분을 잘 안구하고 최대한 나를 대타로 쓰심. 
이렇다보니 내가 쉬는 날은 쉬는 날이 아니게 되고 언제 일하러 불려갈지 모른다는 스트레스가 항상 있음. 이런 불만을 시부모님께 말씀도 드려봤지만 시부모님들은 나보다 더 가게에서 쉬는날 없이 일하시는 걸 아는데 일하러 가기 싫다는 말이 입밖으로 안나옴. 시어머니는 체력이 워낙 좋으셔서 젊은데 힘들다고 하는걸 이해 못하시고 가족이니 당연히 가게 바쁘면 못 쉬는 거다 생각하시는분임.
나도 맘은 시부모님들 하루이틀이라도 쉬게 해드리고 대신 일하고 싶은데 원래 몸이 좀 약했던 터라 체력도 안 맞쳐주고 맘편히 쉬는날이 없으니 너무 스트레스가 심함. 오죽하면 시댁에서 전화오는게 스트레스임. 거의 다 가게일로만 전화하심. 남편은 자기일끝나고 와서도 음식도, 청소도 해놓고 많이 도와줌. 다만 젊을때 고생 좀 하고 가족이니 서로 돕고 살자는데 그렇게 산지 1년이 넘은 지금 내가 죽겠음.
나 살기위해 그냥 못된년하기로 하고 정없이 고생하시던 뭘 하시던 일하는 날만 일하겠다고 해야하는건지..(이렇게 쉬는날 못 박아 얘기해도 상황상 지켜지지가 않아요) 아님 남편 말대로 가족은 서로 힘들때 힘이 되어야하니까 그냥 이대로 일하는게 맞는건지..
식당이나 가게하는 시댁에 시집가신 분들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댓글 68

ㅇㅇ오래 전

Best남편이 병×이네요. 글보니 남편은 회사다니는 거 같은데 자기가 자기부모님 일이 힘들다는 거 아니까 자긴 빠지고 가족이란 이름으로 님을 그곳에 넣은 거잖아요. 한번 물어봐요. 그렇게 가족적이면 당신이 일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배워보는 건 어떻겠느냐? 이핑계 저핑계 댈걸요? 참고로 제 친구 시댁이 전통있는 맛집에 친구남편도 배워서 따로 식당 운영해요. 결혼하니 시댁에서 식당 나오길 은근 요구하시는데 친구남편이 힘든거 아니까 시댁과 싸우고 방패막이 되어주더라구요. 제 친구 지금1년 넘게 시댁 식당엔 밥먹으러 갈때 빼곤 안가봤대요. 님 남편은 본인이 힘드니까 님 보낸 느낌이네요. 그냥 다른데 이력서 넣고 붙으면 우리부모님이 뼈빠지게 등록금 내준 내 전공 살리려고 전 회사가보겠습니다하고 그만두세요.

ㄹㅇ오래 전

Best답답합니다ㅠㅠ 남편 입장 듣고 말것도 없이 글쓴이님부터 사셔야죠 시댁 돕다가 내가 죽겠는데 어디 숨막혀서 살겠어요? 이대로 쭉 가단 글쓴님만 고생은 고생대로 더하고 스트레스는 더 쌓이고~ 시댁이랑 남편분한테 확실히 글쓴이님 입장 얘기 하시고 쎄게 나가세요 다른 대타 직원을 구하든 뭘하든 하라고 한번이야 고맙지 그게 계속 되면 당연하다는 듯이 고마움도 모르는거 같네요 글쓴님도 친정 부모님한테는 귀한딸이에요 할말은 확실히 하세요

오래 전

저도 부모님과 식당 두개 하는 여자구요. 오빠 결혼해서 새언니가 있는데 가게로 우리가 바쁘기때문에 일년에 딱 네번 정도만 집에 오라 그러고 명절때도 음식 설거지 전혀 안합니다~ 모든 식당하는 집이 그런건 아니라고 알려드리고싶어서 ㅎㅎ 그렇게 며느리 부려먹는 식당주인들 때문에 미친듯 써빙하는 저는 아무리 딸이라고 말씀드려도 다 며느리로 알고 계시고.. 제발 남의 집 귀한 딸에게 그르지맙시다 ㅎㅎ

ㅂㄷㅂㄷ오래 전

나도 남친식당하는데 결혼전제인데 일안하고잇어서 ㅋㄱㅋ 하루12시간13시간일하는데 장사그닥되는곳아닌제 너가 가게에서하는게뭐잇냐하질않나 뭐만하면 어머님 친구들다모임장소되서ㅋㅋ야이거갖고와바 이러고 손님오면 알바생이라하질않나 알바생이면 돈이라도잘주던가 __주는돈은없고 뭐맘에안들면 개네부모랑남친ㅋㅋㅋ개판싸우면 꼭 개네엄마가ㅋㅋㄱ나운운하고.. 가게나오지말라고다신그지랄떨더니 어디가야한다고ㅋㄲㅋ 가게오레

ㅎㅎ오래 전

가족인건아는데 그건 시부모님입장이고 나는 돈받고일하는입장인데 돈받는만큼만하면되죠. 왜 노예가되려고해요? 월급제라도 쉬는날은 쉬어야죠. 아님 돈을더주던가. 가족이라도 돈문제는확실하게해야해요. 그리고 시부모님 그런마인드로 사람쓰지말라고하세요. 그러니까 다 나가지. 참고로 가족하고는 특히부모님하고는 절대 같이일하지마세요. 회사다니는게나아요.

오래 전

일하기 싫음 이혼해요 뭔.. 걍 이혼해요

골리아쓰오래 전

요즘 직장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미생이나 송곳같은 드라마 보시면 아실테지만 직장이라는게 정말 놀러다니는곳이아닙니다 대기업에입사한 친구들도 연봉많이받지만 받는만큼 이리저리 굴린다는군요 이세상에 쉬운일이 어딧겠어요 자영업하시는곳이있어 쉽게 취직하고 일할수있다는것에 기뻐하고감사해야할듯한데요 만약 너희들이하지않으면 연매출수억에 달하는 가게를 너희말고 다른사촌동생이나 시동생한테준다고하면 어떠실꺼같나요??? 네어머님그렇게하세요 저희는 알아서 취직해서 잘먹고 잘살겠습니다라고 말할자신있으신가요???

오래 전

저기 결혼 전부터 합의가 된거였나요? 회사 그만두고 시댁 가게에서 일하기로요. 기라면 할말이 없고 시댁 잘못도 없지만 아니라면.. 당당히 말하세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ㅎㅋ오래 전

ㅋㅋㅋㅋㅋ기념품 상점에 취직 축하합니다

오래 전

사표쓰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오래 전

진짜 답답하다 일을해일을 돈 궁해보이지 않으니 돈적게 주더아도 적성맞는 곳 찾아서 다님되겠구만 남편이 회사 가는 거 싫어하는 게 뭔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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