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낙태 시부모님, 파혼해야될까요?

ㅜㅜ2016.04.22
조회51,874

안녕하세요, 올해 말 쯤 결혼 예정인 예신입니다.

지난 주말에 상견례 끝났고요, 요즘 식장이다 신혼집이다 열심히 알아보느라 바쁩니다.

문제는 제 행복한 고민들이 와장창 깨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ㅜㅜ

지금 너무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 글을 써요.

 

상견례 때 저희 가족은 저희 부모님이랑 3살많은 오빠가 나왔구요,

남친네 가족은 예비 시부모님이랑 예비시누이가 나왔어요.

 

시부모님은 예전에 한번 인사했었지만 시누이는 처음 뵈었구요, 남친이랑 무려 11살 차이가 나더군요.

 

오늘 남친이랑 같이 식사하다가 문득 생각이나서 시누이랑 나이 참 많이 난다, 막둥이라서 집에서 귀여움 많이 받았겠다. 라고 했더니 그렇지 하면서 인정하더라구요.

좀 가부장적인 분들 같았는데(아들 자랑 좀 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동안 시누이 말곤 아이가 없었던게 너무 신기했었어서 그렇다고 웃으면서 말했어요.

남친도 자기 부모님이 아들 가지려고 정말 고생 많이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이게 계속 듣다 보니 좀 이상한겁니다. 절에 가서 백일 기도했는데 실패했고, 식습관 개선도 해봤는데 실패했고, 궂도 해봤는데 실패했고... 계속 실패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소린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좀 당황? 해서 아니라고 하는겁니다.

느낌이 싸해서 계속 캐물었더니, 시누이랑 남친 사이에 애를 3번 낙태했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

 

여아낙태 신문으로만 봤지 진짜 있다고 생각도못했는데. 저희 남친 집이 떡하니 그렇더라구요.

 

좀 충격받아서 그 뒤로 인사하는듯 마는듯 하고 헤어졌습니다.

 

 

 

남자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자기 아이를 지웠던 시부모님,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파혼해야 하나 진짜 진지하게 고민하게되는데 ㅜㅜ 남친이랑 사이는 너무좋고, 2년 사귄동안 진짜 크게 싸움 한번 한 적 없습니다. 제가 많이 사랑하고요.

그래서 고민되는데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