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첫사랑은 어떠했나요

일화2016.04.23
조회229

안녕하세요 20대 4개월차 평범한 남자입니다.

 

글쓰는 실력은 매우 부족하지만 그래도 제 푸념을 잘 들어주셨으면 해요.

 

그냥저냥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 흠이 있다면 제가 봐도
첫사랑 같지 않은 첫사랑에 미련이 많다는 거죠...ㅠ

 

때는 중1 겨울방학 때 한 달간 영어마을을 반강제적으로 보내진 탓에 경기도에 한 영어마을로
가게 되었어요(지금은 문닫았더라구요...되게 재밌는 추억이였는데)

 

성격이 좀 활발했던 저는 빠르게 모두 처음모이는 그곳에서 잘 적응하고

지냈던 것 같았는데 그 어린마음에 딱봐도 정말 이뻐보이는 동갑 여자애가 있었어요

 

너무 어린 탓에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한 달이 지나 그냥 헤어질뻔 하다가 친했던 누나가

대신 연락처를 물어봐줘서 나중에 연락이 끊기지 않게 되었죠.

 

그 후 그 여자애가 속한 반이 나중에 반창회를 하더라구요 그 반에 친했던 사람도 많고

저는 그냥 막무가내로 갔습니다! (용인 살았지만 안양까지 무작정갔어요)

 

그래서 단 둘이 본것도 아니지만 다들 눈치껏 분위기 띄워줘서 그 사람들에게 내심 고마웠어요 ㅎ

 

그때도 소심해서 고백도 못하고 있다가 다들 헤어지는 안양역에서 저는 부천을 가야했기에 서울쪽으로타고

그 친구는 시흥살기 때문에 금정역을 가야했기에..ㅎ 천안행을 타야했죠

 

그렇게 지하철 선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서로 잘가라고 인사를 해주고 있었는데

이렇게 헤어지면 영영 못볼것 같아서 전화기를 들고 고백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도 안양역만 가면 그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하기도 합니다.ㅋㅋㅋ

중1짜리가 지하철역에서 전화기들고 ㅋㅋㅋㅋㅋ 이렇게 쓰고 상상하니  부끄럽기도 하네요

 

어찌됏든 어찌저찌 사귀자곤 했지만 용인 ㅡ 시흥 사이에 사는 중1 애들이 뭐 얼마나 가겠습니까.

 

금방 헤어지게 되었죠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그 친구가 중학교 내신 190 중반은 맞아야 갈 수 있을 법한 그런 학교를 목표로 한다는 걸 기억해 내고 저 또한 가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2년 공부 열심히 해서 가서 만났으면 더 일찍이 판에 글을 올렸겟지만...

또 여자만 쫓자고 제 미래에 대해서 생각 안하고 갈 수는 없는 걸 알기에

 

초등학교ㅡ중학교 내내 꿈꿔왔던 교사라는 꿈을 잠시 접고

그 잘 쌓아놓은 내신으로 나름 좋은 학교 가서 지금은 회사 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약간 사연이 있는데 ㅋㅋㅋ중학교 때는 연락이 뜸 했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를 가다보니

그 친구와 꿈꿔왔던 재회를 못하게 되어서 아쉬웠던 나머지 (그 친구는 결국 목표하던 곳 갔습니다)

 

연락을 좀 자주 했는데 그러다 보니 언제 한 번 만나고 싶은 생각이 컸지만

 그 애를 만나기 전에 내가 누가봐도 멋진 남자가 되어 있어야 겠다라는 생각에

공부를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처음 인문계 등급으로 치자면 한 5등급 맞았다가 이 성적으론

멋진 남자가 되기는 글렀다 라는 생각에 기숙사에서 남들 다 놀때 열심히 공부해서

결국엔 입사하고 싶은 기업 순위권 안에 있는 기업을 들어갔습니다.

 

그러고서는 고2 3 때는 내가 걔 공부에 방해가 될까 노심초사 하며 한 달에 한번쯤이나 연락을 했어요

 

수능을 제가 안보다 보니 인문계 학생들은 화장실 갈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공부하는줄...알앗거든요..

 

물런 그런 사람들이 있겠죠! ㅎ

 

어찌됏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작년 수능이 끝난 후 여러번 약속을 잡아볼 시도는 했습니다만

좀 시간이 잘 안맞아 1월이 다 가도 만나질 못 했습니다.

 

결국 2월 5일 그녀 학교 졸업식에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아무런 통보도없이 ㅋㅋㅋㅋ

같이 사진찍을 생각에 들 떠 나름 차려 입고 갔지만 제 메시지를 졸업식 끝나고 확인해서

그녀는 집가고 있고 저만 그 학교에 남아있었네요...ㅠ

 

그게 미안했는지 다음날 바로 시간이 되냐고 나에게 물어왔고 사실 약속이 있었지만

취소하고 첫사랑 처분하려 갔습니다. 학교 졸업식도 간게 대학못간게 아쉽다 라는 생각도 있고

 

그 학교 가려고 했으니 못간 것이 후회스럽기도 하고 이번에 못보면 영영 못볼것 같아서

졸업식에 같이 제 아쉬움과 후회, 첫사랑 처분하려 갔지만

 

그녀를 약 5년만에 만났을 때는 살도 찌고 제가 상상해 오던 그녀의 모습과는 달라지고

말주변도 없고 단 둘이 대화도 잘 안오고 가서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너무나 이뻐보이고 귀여워보였습니다..

그녀와 있던 두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어요.

 

그렇게 저와 헤어지고 얼마 안 있어 그녀는 재수를 위해 기숙학원을 들어가고
(용인에서 고1때 이사를 갔는데 기숙학원이...그 용인살던데 근처더군요)

 

저는 회사가 울산에 있어서 여기서 생활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수능이 끝나려면 적어도 11월, 저는 나라지키러 10월...에 가야하니

얼굴은 못 보고 군대를 갈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잡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몇가지 질문이 있다면

1. 여러분들의 첫사랑또한 굉장히 특별 했나요.

 

2. 제가 너무 메달리는 걸까요 어렸던 나이에 있던 순수한 감정에 이끌려...중간에
다른 사람과 한 명 꽤 오래 사귀긴 했었는데 그래도 그때 만큼의 설렘 또한
느끼지 못하겠고 헤어지고 나니 생각나는 얼굴은 그 여자애 였습니다.

 

3.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꺼 같나요 ㅎ 5년만 먼저 연락 없었던 그녀에게
저한테 마음이 없는 걸 알면서도 멈출수가 없네요....이런 짓

졸려서 이만 자러가지만 시간나면 그녀에게 쓰고픈 편지도 여기에 올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