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28살 여자예요. 이 사람이랑은 동갑이고 고등학생때부터 만나 9년넘게 연애했고 이제 거의 10년 다 되가네요. 결혼얘기는 2년전부터 오고갔었는데 제 일도 바쁘고 이 사람도 그렇고 서로 시간이 안맞아 미루고 미루다 올 8월에 결혼날짜를 잡았습니다. 저는 이 사람을 고등학생때부터 쭉 봐왔던 지라 어떤 일이든 늘 열정이 넘치던 사람이였고 하고 싶은것도 참 많았던 사람이였어요. 인물 인성 학벌 다 갖춘 남자였고 10년을 연애하면서 단 한번도 언성높여 싸운 기억이 없어요. 어렸을때부터 꿈도, 하고싶은 일도 없었던 저를 이 사람이 학생때부터 어르고 달래 일주일에 한번은 꼭 독서실을 같이 다녔었고, 지금은 4년제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해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여기 오기까지 정말 방황도 많이 했고, 제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정말 너무나 많았지만 그래도 이 사람 덕분에 여기까지 온거라고 늘 생각을해요. 이 사람은 군대까지 갔다와 저보다 늦게 대학 졸업을 했어요. 그러다 작년 이맘때쯤 어디 좋은 회사 취직했다 하더라구요 뭐 딱히 무엇을 한다, 어디에 있다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고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궁금했지만 자세히 말을 하고 싶어하지 않은 것 같아 사생활은 서로 터치하거나 간섭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1년을 저도 바쁘고, 그 사람도 바빠 서로에게 조금은 소홀했었어요. 지금 생각해 조금 이상한것이, 가끔 저도 일 없는 평일날엔 도시락싸서 점심시간에 가겠다라고 연락을하면 오늘은 바쁘다, 회사사람과 약속이있다, 거래처미팅이있다 등등 이러한 이유들을 내놓았고, 아무 의심없이 만날때면 항상 늦은 밤에 만나곤 했어요 그러다가 며칠전 그 사람이 국정원에서 일한다는걸 알게 되었고 그 사람이 저에게 말하길 조금은 위험한 일이지만 세상에 이정도 안위험한 일 없다 걱정하지 마라 모르고 살때처럼 서로만 생각하며 살자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전 이사람을 못믿는다기 보다는 이 직업에 대해 완강히 반대하는 바예요. 가끔도 아니라 정말 자주 팔을 못쓸 지경까지 다쳐오고, 심지어는 갈비뼈가 부러져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환자분이 입원을 원치 않으신다고, 혹시 입원비 때문에 그러시냐며 저한테 그러는거 있죠. 제가 아무리 타일러도 그다음날 회사 가야한다며 갈비뼈 치료도 제대로 안받고 혼자 집에 간 사람입니다. 만날때마다 어디가 다치고, 부러지고 왜그러냐고 경악하며 물어봐도 자기는 아무렇지 않게 술먹고 넘어졌다, 긁혔다 등등 에효 제가 둔했던건지 어쩜 의심한번 안해봤을까요 저 또한 몸도 피곤하고, 한두번도 아니고 맨날 얼버부려 넘어가 귀찮고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거 넘어갔고 일부러 속인건 아닐테지만 속상하고 배신감도 느끼고 그렇더라고요 무엇보다 걱정이돼요 그래서 우리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 하고 연락 안한지 4일이 다되가네요 이게 맞는건가 싶어요 결코 짧은시간이 아닌 10년 관계를 이런 이유로 청산하는것도 맞나 싶고 이 남자가 아닌 다른 남자가 내 옆에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적 단한번도 없는데 지금도 진짜 보고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결혼앞둔 예비신랑 직업 그리고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