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과 18금이 만나다! 아슬아슬 조선멜로

조선멜로화이팅2008.10.10
조회28,959

단아하고 조신한 의상인 한복이 이렇게 섹시해 보일수도 있구나 하고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들!

조선멜로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스캔들>과 약간의 코믹함을 더해 그 뒤를 이은 <음란서생>, 그리고 이제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인도>까지. 이제 '조선멜로'도 만주웨스턴처럼 한국영화계의 하나의 독특한 장르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다.

(물론 황진이같은 한복이 아름다운 영화, 드라마들이 많이 있었지만 선정기준은 18금인가 아닌가였다는...ㅋㅋㅋ)

 

한복과 18금이 만나다! 아슬아슬 조선멜로


그영화 속 色(?)이 고운 여인네들의 우아한 자태~

 

<스캔들>의 전도연

한복과 18금이 만나다! 아슬아슬 조선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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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과 18금이 만나다! 아슬아슬 조선멜로

 

전도연은 섹시보다 단아에 더 가까운 모습이긴 하다. 슬픔에 가득찬 얼굴과 단정한 모습이 오히려 남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게 아닐까? 배용준과 책방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보여주는 수줍음, 그리고 결국 허물어지는 모습까지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그리고 조선시대의 팜므파탈 이미숙의 화려하고 강렬한 한복 역시 조선 스캔들이란 말에 딱 어울린다.

 

<음란서생>의 김민정

한복과 18금이 만나다! 아슬아슬 조선멜로

한복과 18금이 만나다! 아슬아슬 조선멜로

  

어려 보이고 가녀린 외모에 당찬 태도의 김민정은 한복과 18금이라는 이중적인 매력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왕의 후궁이었던 김민정이 음란서생들의 영감의 원천이 된 것도 바로 이런 매력이 아닐까? 원래 조선시대에는 없었다는 시크도도의 대명사 올블랙 한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미인도>의 김민선

한복과 18금이 만나다! 아슬아슬 조선멜로

한복과 18금이 만나다! 아슬아슬 조선멜로

 

천진난만한 미소가 예쁜 김민선은 미소년같은 매력도 같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자로 태어났지만 죽은 오빠의 삶을 대신 살아야 했던 천재화가로 나온다. 상투머리를 하고 쪽빛 치마를 입은 모습에서 그런 묘한 매력이 잘 나타난 것 같다. 그림에 대한 열정, 사랑에 대한 욕망 앞에서도 꾸미지 않을 것 같은 아름다움...

반면에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의 추자현은 기녀답게 화려하지만 어딘지 슬픈 느낌이 나는 색의 한복을 입었다. 

 

 

얇은 저고리 밑, 가슴 속 가득한 정을 붓끝으로 전하노라.

 

신윤복의 미인도에 쓰여진 말이라고 한다. 고운 색 하늘하늘한 한복과 그 속에 우아한 섹시함이 숨겨져있는 조선멜로 영화들에 정말 딱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

오랫만에 보는 조선멜로, 미인도!

벌써부터 김민선 올누드 예고편 때문에 여기저기 화제가 되고 있던데, 솔직히 그것도 궁금하긴 하지만;; 여러모로 정말 기대되는 영화다.

스캔들, 음란서생이 그저 야하고 화려하기만 했던 게 아니었기에 더욱 더....

정통 조선멜로, 그 슬픔과 웃음을 지닌 美를 올 겨울 드디어 미인도에서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