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빠충 만났어요-_-

z난그러지말아야지2016.04.24
조회2,190
오늘 조금 이른 점심입니다.
대전 ㅅ백화점에 갔다 스파매장에 들렀어요.
둘러보다 맘에 드는 티셔츠가 있어 피팅룸에서 입고 있는데
대여섯살쯤 되었나. 남자아이가 피팅룸 근처를 열심히 돌아다니더군요.
아이 아빠는 제 옆 피팅룸에서 옷 갈아 입고 있었고 아이는 아빠 옷 갈아입는 곳 커튼을 들췄다 들어갔다 조금 산만하게 왔다갔다 했어요.
제가 갈아입는 곳의 피팅룸 커튼 고정걸이가 떨어져있었지만 -_-;
바로 앞에 남친도 서있겠다 그러려니 하고 두번째 셔츠를 입는 순간 밖에서 다급한 남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야야-!"

...아이가 제 커튼을 활짝 열어제낀거죠...-_-;;

옷갈아입고 저도 당황해서 나오고 그 옆에 아이아빠도 바로 나옵니다.

애아빠가 나오자 마자 "애가 그럴수도 있지 왜 소리는 질러요-?" 라고 말함과 동시에 피팅룸 입구 앞에 아기띠하고 멀거니 서있던 여자도 같이 한마디 하네요.

애기 엄마였나봐요. 애가 돌아다니던 뭘 하던 소 닭보듯 하길래 몰랐어요.

솔직히 남친이 애들보기에 좀 무섭게는 생겼습니다.

좀 격하게 들렸을 수도 있지만 남친도 당황해서 순간 "야야-!!" 한 게 잘못인가요 -_-

애기 엄마도 기분 나빴나봐요.
"그래요 미안해요(하나도 안미안하게 들림-_- )근데 애가 그럴 수도 있지 애한테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라고 하네요.

소리를 지르지도 않았지만 야야-! 그 한마디도 못하나요.

자기 아이가 여자 옷갈아입는 탈의실 커튼을 들췄는데 죄송하다가 먼저 아닌지..

더 이상 말섞기 싫어서 그냥 여기서 수없이 본 딱 한마디 해주고 왔어요.

"애는 애니까 그럴 수 있어요. 근데 애 부모는 그러지 말아야죠. "

아.. 맘충빠충 이런 단어 별로 안좋아하는데.
실제 보니 그 말 나와요.

싫어요. 정말..-_-...
남에게 피해끼쳐도 애니까 그럴 수 있지가 아니라
애한테 그럼 안돼. 이모 죄송해요 해야지 내지는
바로 미안하다 아이가 실수했다 했으면 저도 괜찮다고 그러고 그냥 왔을 일인데.
기분 상해요...
부모님들 그러지 맙시다. 내 아이가 어디가서 욕먹지 않게..




근데 이거 마무리는 어쩌죠..;;
모두들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