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추가) 기죽으니깐 피아노 치지 말래요;;

ㅇㅂㅇ2016.04.25
조회222,396
어..시험치느라 정신없어서 글 쓴거 잊고있었는데 톡돼있었네요ㄷㄷㄷ

음..아파트에서 피아노를 치는거 자체가 무개념이라는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어느정도는 인정합니다.

개인차이겠지만 저는 피아노나 다른 악기소리 들려도 그냥 그러려니 하거든요ㅠㅠ 오히려 위층에서 쿵쿵대는것보다 아래층에서 피아노치는 소리가 훨씬 작게들려요..!

저희집 바로 아래층에서도 이따금씩 피아노를 치는데 소리가 막 듣기 싫을 정도로 크게 들리는것도 아니에요.. 귀기울이면 들리긴 해도 집안 소음에 다 묻혀버리는정도..? 잠깐 엄청 조용할때 들리는정도구요. 그마저도 우리집안 발소리에 묻히는정도에요. 그냥 거실에 텔레비전 소리 작게 틀어놓고 방문닫으면 희미하게 들리는정도 아시죠? 들리긴 들리는데 굳이 신경쓰는게 아니면 거슬리지는 않는정도요.

게시판에도 층간소음으로 문제를 겪는 분들이 가끔 민원을 직접 써서 붙이시는데 한번도 거론돼본적없어요! 안내방송에서도 저녁 7시 이후 악기 연주는 삼가해달라는 방송은 들었는데 저는 무조건 6시 이후엔 안 쳐서요..! 나름대로의 관행이랄까..

그리고 애초에 소음이 문제였으면 진작에 여기저기서 항의 들어오고 그 언니도 '기죽어서' 듣기 싫은게 아니라 '시끄러워서' 듣기싫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무엇보다도 저희 동네는 소음문제같은건 가까운 이웃일 경우엔 직접 말하거든요.. 개 짖는소리라던가 가구 끄는 소리나 공놀이하는 소리 같은거는 서로 좋게 그러나 직설적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피아노 소리는 한번도 지적당해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진작에 아주머니들께 혹시 좀 시끄럽진 않으시냐고 여쭤봤더니 전혀 시끄럽지 않다고 확실한 대답도 들었구요.. 예전에 위층에 살던 이웃분들도 시끄럽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로 이사오신 아주머니께도 여쭤봤더니 여기는 피아노소리가 작게들린다고 예전에 살던데는 엄청 시끄러워서 집에서는 애들 못 치게 했었는데 이 아파트는 소리가 작게 들려서 집에서 피아노 쳐도 될거같다고 하셨구요..

네 뭐.. 여러분들이 피아노 소리때문에 고통스러웠던점은 유감이지만.. 저희아파트는 이래요ㅎㅎ.. 저도 생각없이 치는게 아니라 다 양해를 구해놨었다는점은 알아주셨으면 해서요ㅎㅎ!

그리고 전공자가 비전공자보다 못치는게 역시 말도안되죠ㅋㅋㅋㅋ근데 뭐 그쪽을 실력으로 까기엔 전해들은 말로는 그 분은 피아노 입시 준비한지 얼마 안된거같고... 저는 잠깐 입시 준비한거때문에 입시곡 딱 세개는 전공자만큼 칩니다 왠지 그거중에서도 제일 자신있는부분 메들리로 쳤던거 듣고 그랬던거같기도 해요...

음...복수하는방법은ㅋㅋㅋㅋ엘리베이터에 쓰는거랑 더 화려한곡 치는거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진짜 기발한분들 많네요ㅋㅋㅋㅋ 저도 그때 바보같이 그냥 네네..거린거 정말 후회해요ㅜㅜ 평생 피아노치는소리로 민원같은거 받아본적도 없는데 처음 들어보는 항의가 자기 동생이 기죽어서라니..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혹시 사이다 먹게되면 꼭 후기쓸게용ㅎㅎㅎ




본문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기에 이런걸로 글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여기 현명하신 분들이 많은것같아서 조언좀 구해보고싶어요..

저는 올해 대학 입학한 대학생이구요.. 평소 취미생활이 피아노 치는거예요. 초등학생때부터 꾸준히 쳤으니깐 피아노 친지 8년이 넘어가네요..

솔직히 음악과는 전혀 관련 없는 전공이지만 워낙 좋아하다보니깐 열심히 쳤었고 일반인에 비해 좀 잘 칩니다

음..이건 좀 자랑이지만 저희 어머니가 이웃분들이랑 친하신데 이웃 아주머니들이 제 칭찬을 자주 하신대요 피아노도 잘친다고..저도 그런말 들을때마다 기분 좋고 뿌듯하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치기도 해요ㅎㅎ

근데 문제는 몇 달 전에 위층에 원래 살던 분들이 가시고 새로 이사를 오셨어요. 그 분도 뭐 저희 어머니랑 잘 지내시는것같더라구요 동호회도 종종 어울리신다는걸 보니..

아주머니는 둘째치고 그 집 언니랑 동생이 있는데 언니가 아주 지랄맞아요.

어느날 그 집 언니분이랑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피아노 좋아하시나봐요? 잘 치시던데ㅎㅎ

아 네! 감사합니다ㅎㅎ

아근데 죄송한데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너무 지나친거같을때가 있어서.

아..하루에 삼사십분밖에 안치는데요?

네 근데 좀 시끄럽네요ㅎㅎ..

헐 죄송해요 주의하겠습니다..앞으로 더 줄일께요ㅜ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제가 마냥 민폐인줄알았죠..

정말 하루에 삼사십분치는데 매일 치는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서너번 낮에 시간 있을때만 칩니다(여섯시 넘어가면 절대 안쳐요)

근데 그것도 싫다하시니 일주일에 딱 한번만 치는걸로 했죠..꼭 치고싶더라도 학교 동아리 연습실에서 짬내서 쳤구요.

그리고 엊그제 또 그 언니분을 마주쳤어요.



아 저 분명히 저번에 피아노 소리 자제해달라고 하지 않았나요?

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만 치는데..

그냥 우리가 집에 있을 때 안치면 안돼요?

근데 이게 유일한 취미생활인데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봐주시면 안되나요..?

아뇨 안그래도 동생이 피아노 입시생인데 애가 들을때마다 맨날 자책하잖아요. 꼭 남의집 귀한 자식이 좌절하는 꼴을 봐야겠어요? 피아노 입시생 앞에서 그렇게 대놓고 자랑하듯이 치는거는 좀 예의가 아닌거같아요. 안그래도 요즘 슬럼프같던데(주절주절)

그럼 제가 언니 가족분들 없는 때를 어떻게 알아내라는거죠..

(질린표정으로)아 우리가 피아노소리 들릴때 쿵쿵거릴게요 됐죠?




아진짜 다시 생각해도 저 싸가지..ㅠㅠㅠ너무 당황하고 어이없어서 바보처럼 아...네...하고 나왔네요..

제가 그분 동생이 피아노 입시생인걸 꼭 염두해두고 그것마저 배려해줘야되나요??;; 그리고 위층이라 소리가 전달 안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피아노치는 소리 하나도 안들렸는데..피아노가 없을수도 있지만 집에서 연습을 안하는건지..연습 안하고 기죽는다하는거면 진짜 답이 없는건데.


사실 저도 실용음악쪽으로 잠깐 준비를 해 본 경험이 있지만(현실적인 문제로 관뒀어요. 미련이 남아서 아직까지 취미생활로 하고있는거구요..) 누가 나보다 연주실력이 뛰어나다고 자책하거나 열등감 느껴본적은 없거든요;;

아 너무 화가나네요 진짜.. 저는 시덥잖은 이유로 남의 취미생활 침해하는게 더 예의가 아닌거같은데;;

근데 눈치없이 또 쳤다가 더 난리칠까봐 무서워서 못치겠는데 너무 서러워요.. 제 취미생활도 왜 남 눈치보고 해야되는건지..나름대로 최대한 배려한건데 알아주지도않고.

솔직히 저는 진짜 위층 그 언니 이기적인거같거든요..제가 어떻게해야 좋게좋게 될 수 있을까요ㅜㅜ

댓글 197

ㅎㅎ오래 전

Best전공자가 얼마나 못차면 취미로 치는 사람보다 못치는 거죠? 담에도 그럼 전공자가 비전공자보다 못쳐서 되겠냐고 웃어줘요. 저도 피아노 했지만 비전공자는 절대적인 연습시간 차이 때문에 전공자가 치는 것만큼 치기 힘들어요.

셀프오래 전

Best걍치고 한번더 그러면 엘리베이터에 게시하세요. 몇호에서 음대입시생있어서 기죽는다고 피아노 치지말래요. 라고... 모든 아파트사람들이 피아노 안치도록 해주세요.

ㅎㅎㅎ오래 전

Best담에 또 그러면......레슨해 준다하세요. . .ㅡㅡ;;;;;;;

2ㅇ살오래 전

추·반하루 30분 치는것도 거슬릴 정도면 단독주택에서 살아야죠ㅋㅋㅋㅋㅋㅋㅋ 매일매일 쳐드리세요!

재밌네오래 전

난 어릴 때 피아노학원 옆집에 살았는데… 옆 건물 아니고 옆 점포. 벽 하나 두고 피아노 학원이었어요. 틀린 자리 꼭 계속 틀리는 그거 하루종일 듣는 기분 아시나 몰라. 그래도 그러려니. 당신들도 먹고 살아야되고 나도 조용한 인간 아니고. 내 노랫소리가 가끔 피아노 소리 덮었음 ㅋㅋㅋㅋ

재밌네오래 전

왜 전공자 기를 죽이고 그러세요~ 비전공자께서~~ 편히 치다가 다음에 또 한 마디 하면 “그래서 덜 잘 치려고 했는데 그래도 기가 죽으시나봐요? 레슨이라도 해드릴까요?” 해보세요 ㅋㅋㅋ 그 언니 자기가 동생 얼굴 다 파는구만 창피한 줄도 모르는 거지… 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전공자가 취미로한 비전공자보다 못치면 때려쳐야지

ㅇㅇㅇㅇ오래 전

뚱땅거리는 어린아이들 피아노 소리는 귀엽고 잘치는 분들 피아노 소리는 감상하고 그렇게 지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잘 불지 못하는 리코더 소리는 좀 거슬리는데 잘하려고 연습하는데 늦은 밤만 아니면 하고 말아요. 아파트 살면서 그정도 소리도 견디지 못한다면 그쪽이 문제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 얘기했을때 글쓴분이 대안울 제시했고 서로 조율해야지 한쪽의 일방적인 요구를 들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래 전

피아노 소리 전 너무 싫어해서 방음장치 하고 매일 치면 되겠네요

ㅇㅇ오래 전

정말 살다살다 아파트에서 피아노를.................기죽으니까 치지말라는 신박한 개소리는 또 첨 듣네요. 가끔 피아노소리 저도 듣는데 잘 치는 소리는 오히려 듣기 좋던데요. 근데 이제 막 연습하는 듯한 소리들은 거슬리긴 하더라구요. 근데 님은 잘 친다니까 그냥 클래식 틀어놓은 느낌 아닐까 싶은데........ 피아노를 직접 치지 말고, 피아노 연주 음악을 틀어보세요. 그러고 혹시나 쿵쿵거리면 층간소음으로 관리사무소 민원재기 하시는 거죠. 님은 피아노 안 쳤으니까 잘못 없구요. 피아노도 못 치게 하는데 내 집에서 클래식음악도 못 듣는 건 좀 아니잖아요.

진돗개오래 전

나같으면 그냥 싫은대요? 했다

오래 전

잘치면.. 괜찮은거 아닌가요. 전 대학생때 보통 2교시부터 들으니까 8시쯤이나 9시쯤일어났는데 윗집 초등학생이 7시 부터 피아노를 치더라구요 학교가기전에 치는건지 어쩐건지 아침일찍 치는것도 진짜 스트레스인데 아직 실력이 미숙하니까 좀 치다가 틀리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치고.. 다시치고.. 다시치고.. 같은 구간 계속반복하는데 진짜 스트레스받더군요; 잘치고있을때는 그냥 들으면서 잠들려고하면 또 틀려서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치고.. 똑같은 구간 또틀리고.. 또처음으로... 시간대 주의해서 잘치면 저는 좋을것같은데 귀호강

브이콘오래 전

무슨 하루종일도 아니고 솔직히 난 한시간정도는 이해할수 있을거같은데 요샌 왜이렇게 각박해져만가는지... 물론 밤에 무개념으로 시끄럽게 하는 사람은 욕먹어야하지만 한 30분이면 낮에 런닝머신 탈수도 있는거고 안마기 쓸수도 있는거고 악기연주할수도 있는거지 참 나... 30분도 이해못해줘? 나 어릴때는 피아노 치고싶을 때 치고 그래도 아무도 뭐라 안했는데 오히려 남의 집에 들려주려고 친 듯 함.. 자랑하고픈 맘에.. 글고 나 또한 다른집 아이가 치면 잘치나 못치나 들어봤지 욕은 안했다. 낮에는 아파트에 공사도 하는 경우 많은데 피아노도 못치냐고 똑부러지게 말하지 그러셨어요. 그것도 전공자 기죽을까봐가이유라니 어처구니가 없네. 내 눈썩을까봐 걱정되니까 내눈앞에 띄지 말라고 하고싶네

오래 전

이렇든 저렇든 남이 싫다고 하는 행동은 가급적 안하는 것이 좋겠죠 정말로 입시생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왜 그런지 한 번 봐주겠다고 말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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