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독거노총각의 바베큐 입문기

노총각요리자2016.04.26
조회90,376

안녕하세요, 한달도 안되서 다시 돌아온 노총각요리자입니다!!(__)

비교적 짧은시간에 돌아온 이유는..... 해먹은게 많다는거겠죠ㅎㅎ

술을 끊기는 커녕 이제 안주가 진화를 합니다.ㅋㅋㅋ

우연찮게 훈제요리에 눈을 뜨는바람에, 이제까지 훈제요리라고는 비어캔치킨이 전부였는데, 

본격적으로 바베큐의 세계에 입문을 해보니...신세계네요ㅋㅋㅋㅋ 

이번에는 사진이 좀 많습니다. (스압, 스크롤주의, 데이터주의, 끄실림주의)


1. 바베큐의 입문

펜션에서 바베큐에 입문하게된 계기는 바로 "훈연칩" 이었습니다. 우연찮게 킹*포드 숯을 알아보다가 훈연칩이라는 걸 알게되어 바베큐에 본격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펜션에 웨*그릴까지 있었으니 이것은 운명이라고 밖에 설명할길이...ㅋㅋㅋㅋ

우선 통삼겹살을 반으로 갈라 2시간동안 훈연을 했습니다.


삼겹살을 훈연한뒤에 목살도 해줍니다. 2cm로 커팅해왔는데 더 두꺼워도 괜찮을듯


첫 훈연이라 혹시나 몰라 다시한번 전기그릴에 구워서 먹었는데.....삼겹살의 신세계가...!!

열리면서 그다음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2. 직화구이

놀러갔다와서 남은 훈연칩을 가지고 직화불고기에 도전을 했습니다. 근데 화장실에서 하는바람에 숨막혀 죽는줄 알았습니다.... 뜻밖의 화생방ㅠㅠ

번개탄에 훈연칩을 올려서 연기를 피운뒤에..


잘 재워둔 앞다리살을 그릴에 끼워서 굽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걸립니다


한근하는데 거의 한시간이 걸리네요;; 저렇게 3판을 한담에 잠깐 숨좀 돌리고 맛을 보았더니...

와~ 두루치기보다 훨씬 스모키한 맛이 나면서 풍미작렬하다... 깨어보니 아침입니다....


3. 웨*그릴의 구입

본격적인 바베큐라이프를위해 아래와 같은 그릴을 구입하였습니다.ㅎㅎ

지를게 없으면 지를것을 찾는 셀프 지름신 소환...ㅠ

 

삼겹살 2근을 사서 나름 시즈닝을 뿌리고 염지 및 숙성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3덩이는 위와같이 월계수를 넣어 며칠 보관하여 숙성하기로 합니다.


숙성없이 바로 조리한 삼겹살 입니다. 심부온도를 (괜히) 재는 작업입니다.


두꺼웠는데도 아주 잘익었습니다.


삼겹살 구워먹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촌시럽게 모듬쌈을...

하지만 술은 소주대신 와인으로~


끄실린 맛이 일품입니다. 


(똥꼬주의) 삽겹살만하기엔 자리가 남아서 빈자리를 닭이 채워줍니다. 같이 절할뻔....


비어캔치킨과는 차원이다른 히커리 훈연의 향에 감탄을 하는도중에 기억도 히커리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4. 숙성한 애들

삼겹살과 닭을 3일에 걸쳐 먹은뒤에... 숙성시킨 3덩이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달걀을 같이 훈연을 하였습니다. 달걀이 터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익었습니다.



이번에는 쌈과 쌈장 말고 바베큐 소스와 시즈닝소스, 달콤한 칠리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숙성된 돼지고기의 맛은 무엇이 다른가 음미하고 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아침이었습니다...


5. 바베큐 쉬어가기 막창

바베큐거리 없나 하고 마트에 갔다가 극 레어템인 당일 잡은 막창이 들어왔다는 마트 정육코너 아저씨의 말을 듣고 급 메뉴 변경... 막창과 된장찌개를 해먹었습니다.

막창이 아주 신선합니다.


냉장고에 죽어가던 야채들도 구워 줍니다. 

생막창의 신선 쫄깃함에 감탄하...... 아침이네요....


6. 느끼함 쉬어가기 봄나물

봄의 향기를 느끼고자 취나물과 개두릅, 돌미나리 무침, 파 겉절이 뭍혀서 쑥버무리를 해서 얻어온 인절미와 함께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막걸리와 함께... 


7. 등갈비와 족발

충~~분히 쉬었으니 다시 끄실려 봅니다. 마트에서 파는 미니족발과 등갈비를 사와서 삽겹살과 같은 온도와 시간으로 구웠는데 약간은 오버쿡 된거 같습니다.



시즈닝 때문에 탄거 처럼 보이는데..... 탄거 맞습니다ㅋㅋㅋ 그래도 속은 야들야들...

족발은 껍데기가 너무 두꺼워서 매우 질겼습니다. 3덩이는 삶아서 훈연했는데 오히려 한번 삶은담에 하는것이 훨씬 덜 질기고 좋다는 걸 깨달았을때 넌 이미 취해있다...


8. 그릴의 개조

바베큐까페에 가입해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차콜대신 가스로 훈연할수 있도록 개조를 하였습니다. 온도조절에 훨씬 용이 할거 같고, 일정온도 유지가 편할거 같아서 개조했는데 생각보다 고생을 좀 했습니다ㅎㅎ 훈연의 향은 어차피 훈연칩으로 내는것이니 크게 상관없을거란 생각입니다. 



16qt 양푼이를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구멍을 뚫어 덴*그릴 흉내도 내보았습니다. 

청소도 용이하고 기름받이 역할도 하면서 차콜이 없으므로 고기를 더 많이 올릴수 있습니다.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9. 바베큐 파뤼

개조한뒤에 지인들을 모시고 첫 바베큐 파티를 하였습니다. 과연 성공할수있을까 불안하긴했지만 이론상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많은 양을 시도 하였습니다. 

소금물과 각종시즈닝으로 하루동안 염지를 하였습니다. 

등갈비 막제거 하고 핏물 빼는작업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삼겹살, 목살, 항정살, 등갈비를 동시에 훈연하였습니다.



계속 따뜻하게 먹기위해 구*바다 그릴에 올려놓고 먹었습니다.

삼겹살과 등갈비는 두꺼워서 낮은 온도에 2시간정도 더 훈연을 해주었습니다.

가스개조 후 성공적인 바베큐를 축하했던거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10. 쉬어가기 파스타

끄실림에 지친 입맛을 달래기위한 알리오 올리오와 들기름 봉골레 파스타입니다.

마늘이 많이 남아서 알리오올리오


바지락이과 청양고추가 많이 남아서 들기름파스타.


11. 느끼함 제거 열무국수

집(본가)에서 가져온 열무김치가 역대급이라 열무국수말이를 안해먹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느끼함을 모두 날려버리....려고 했는데 뒤에 보이는 습햄....ㅠㅠ


이상으로 최근 한달도 안된 기간에 먹은 것들입니다. 술병은 최대한 안나오도록 찍었습니다ㅋㅋ

바베큐는 조리시간은 오래걸리지만 가끔 한번쯤은 특별히 먹어볼만한 슬로우 푸드인것 같습니다. 소주도둑이 따로 없습니다ㅎㅎ 한동안 소주는 캠핑&바베큐로....먹다보면

전편에서 나름 반응이 좋았던 문구의 출처입니다ㅋㅋㅋㅋ


좀더 실력이 쌓이면 훈제요리의 정점인 베이컨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약 보름에 걸친 대장정이더군요...맛있는 안주 만들어먹기 참 힘드네요, 

이러다 걍 새우깡에 소주먹는날이 올지도...ㅠㅠ


암튼 이번 바베큐편은 좀 길었네요, 

인스타그램 아이디 time2nirvana 바베큐 관심있으신분 레시피도 공유해드립니다^^


그럼 이만.... 편안한 밤, 아침, 점심, 저녁 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