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드는 생각

154019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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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나가버린 너를 사랑했던 시간들은 가장 순수하고 어리석은 나를 알게했다.

그 시간들은 한없이 순수하고 유치하고 어리석었기에 가능했던, 아주 행복하고 작지만 예뻤던

우리 둘의 추억이다.

지나간 그 날들의 나는 늘 볼이 붉었고 너의 입꼬리는 항상 올라갔었다.

남이 되어버린 지금의 상황에 아름다운 그날들의 행복했던 우리를 부정 할 수는 없다.

우린 틀림없이 행복했고 서로를 좋아했다.

난 그때의 어여쁘던 우리가 계속 생각나지만 이미 늦었다.

순수했던 우리는 그 순수한 마음을 잃었고

어리석었던 우리는 서로를 잃을만큼 어리석었다.

너를 잃은 슬픔에 한없이 울고싶지만, 후회하고 싶지만

후회할 수 없다. 난 울만큼 울었고 내 주제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이젠 네 마음도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나중에 널 떠올리면 입꼬리가 올라갈 수 있도록, 지금의 차가운 너를 미래의 추억에 넣고싶지않다.

보고싶지만 보고싶지 않다.

순수했던 나처럼 순수했던 너여서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