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상실 호프집 알바와......쪽쪽녀....

Blue Angel2008.10.10
조회1,993

현재 열심히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30살 직장인입니다...

 

매일 눈팅만하다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떠올라 이렇게 글을 쓰네요~~

 

말주변이나 글주변은 별로 없지만 ~~ㅋ 그래도 재미있으니깐 봐주세요~~

 

제목 처럼 제가 20살 그러니깐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낙방을 하여

 

세상의 모든것이 무너져 감을 느끼는 그런 때 입니다...(그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음...ㅡㅡ)

 

우리 모친께선 열심히 재수를 하라고 학원비를 내 주시더군요.......

 

한 두달은 열심히 학원을 다녔습니다...하지만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 워낙 컸는지..

 

이 겁대가리 상실한 사회 초년 성인은 과감히.... 정말 과감하게....

 

학원 다니는 척하고 돈을 뒤로 빼돌렸습니다.. -_-;;;;;

 

돈을 쓸수록 더 써진다는 이야기 전 공감합니다...ㅋ

 

그 학원비로 한달을 풍요롭게 살았지만 점점 모잘라가는 유흥비..ㅡㅡ;;; 감당 할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유흥비가 모자랄때.......

 

제 친구가 한마디 하더군요...

..

..

..

"야..학원은 책 안필요하냐?"

..

..

...

"빙고~~!!!"

 

그날로 한달 학원비에 책값이 플러스 되는 상황이 연출 됩니다...(졸 생각없을때 한 행동입니다.ㅡㅡ_)

 

하지만 한번 늘어가는 유흥비는 점점더 커져만가고...

 

그와 동시에 책도 필요하게 되고 점심값도 올랐으며 .......

 

학원은 MT를 가게 되는...쿨럭..ㅡㅡ;;; 상황까지 연출 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들어가는 돈이 많아지자 모친께선...책은 어디 있으며....MT....ㅡㅡ;;사진은 어딨냐고 추긍이 들어옵니다... ...졸..ㅡㅡ;;;;;

 

이제 더이상은 무리란 판단에..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해봅니다..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ㅡㅡ;;;;; 이제 본론으로..쿨럭...

 

살던 곳이 순대의 본고장 서울 S동....(술집 엄청 많고 사람도 많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에 피곤함도 있었고....이상하기도 했지만 약 3달간 잘 해왔고...

 

저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고 이사람 저사람 대하는게 너무나도 재미있었습니다..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

이렇게 놀고 알바까지 하면서...책은 거의...가뭄에 콩날때마다 보고...했는데...

수능은 가채점 결과 작년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ㅋㅋㅋㅋ

수능 보고 가채점한뒤.......뉴스에서 수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 수학능력고사는 작년에 비해 문제가 쉽게 출재되어.......
평균이 자연계는 약 15~20점 인문계는 약 10점....." -_- 졸...;;;;;;;

마음은 쓰라렸지만....

유흥비는 여전히 감당이 안되어 계속 호프집 알바를 했습니다...


12월~~~ 한참 크리스마스니 어쩌니 하며 연말 분위기로 한껏 들떠있을때 입니다..

 

그날 날짜도 안잊어 먹습니다...정확히 12월 24일...(클수마수이브라...ㅡㅡ)

 

약 새벽 3시....... .. 그러니깐 24일 새벽3시가..되겠죠?

 

한참 손님들이 거의 빠져나가고 1테이블? 정도 있을때 새로 손님이 들어옵니다..

 

남녀 커플인데 알아서 조용하고 사람들 없는 테이블을 찾더니 그쪽으로 가 앉습니다..

 

주인..ㅡㅡ;; 지금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자리가 약 2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아무래두 상술인듯..ㅡㅡ

 

그 테이블은 졸 장사 됩니다..ㅡㅡ

 

시킨술 가져다주고 시킨 안주 가져다 줬습니다.... 그러고 그쪽 테이블에 앉은 사람은

 

절대 봐주지 않는게..ㅡㅡ;; 그가게의 특성(?)입니다..ㅡㅡ;;;

 

아니나 다를까 졸 이상한 소리 들립니다..

 

"쪽쪽~~"

 

"아잉 그러지마~~~~~ 아라써 아라써 좀따 나가서..." (나가서 어딜 간다는 소린지..ㅡㅡ)

 

그래도 이 손님들 밉지는 않았습니다.~~~~~~

 

낼이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 모든것을 용서해준다는 날~~~~즐거운 클스마수~~~~~

 

...

....

.....

 

가 아니라 시키는 것도 없고...ㅋ 그래도 손님 있으니 절 퇴근시키지도 않고 졸 알바비 공으로 먹게 해주니..ㅋㅋ

 

술 몇차례 더 가져다 주고 더울더 진하게 소리 들립니다..

 

"헙~~ 오빠오빠~~ 헙~~~"

 

"쪽쪽~~"

 

저 관심끄고 그때 당시 저희 집에 MTV, KMTV등이 나오지 않아 열심히 앉아서 졸 편한 자세로

 

음악 방송 열중하고 있습니다.~~ 코요태~~ 언제 들어도 신납니다.."순정" ㅡㅡ;; 나옵니다..

 

그러고 한 2시간 정도 지났을까.... 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이상하다 생각에 한번 그쪽을 보고 싶었지만..ㅡㅡ;;;;;; 낯뜨거운 장면 볼까봐 그러지 못하고

 

하염없이 TV만 시청하고있습니다..

 

조금 지난뒤....여자 훌쩍 훌쩍 거리며 저한테 다가 옵니다...(이게 무슨 상황?)

 

쪽쪽녀:"저기요....." 훌쩍 훌쩍

 

개념없는 알바생: "네"?

 

쪽쪽녀:"혹시 저랑 같이 있던 남자 못보셨어요?"

 

개념없는 알바생: "네"?

 

쪽쪽녀:"저랑 같이 들어왔던 남자요...." 훌쩍 훌쩍

 

개념없는 알바생: "같이 안계셨어요? " -_- 대충 상황 파악 됩니다..

 

쪽쪽녀:"그 남자가 저 화장실 간 사이에 제 헨드백이랑 다 들고 도망쳤어요.." 훌쩍 훌쩍

 

개념없는 알바생: (모..모..모야?)"..........."

 

쪽쪽녀:"계산도 안했죠? " 훌쩍 훌쩍

 

개념없는 알바생: (지금 계산이 문제냐?)"전화해서 빨리 오라고하세요.."<==아직까지 100%상황 이해 못하고있습니다..ㅡㅡ;;

 

쪽쪽녀:"헨드폰도 가지고 갔어요..ㅠㅠ 오늘 만난 남자라 연락쳐도 몰라요.ㅠㅠ " 훌쩍 훌쩍

 

순간 정말 그때까진 넘넘 순진한 저로선 이해도 안되고 목구멍까지 왔다가 다시 내려간 말은...

 

'오늘 첨 본남자랑 거기서 그러고 계셨어요?' ㅡㅡ;; 잘못했음 정말 넘어올뻔했습니다....

 

개념없는 알바생:"아..네..어쩌죠?"

 

쪽쪽녀:"아이씨~~ 시간도 늦어서 카드 분실 신고도 못할텐데.." (갠히 짜증입니다..ㅡㅡ)

 

개념없는 알바생:(사장 눈치를 살피며....그래도 계산은 받아야겠다는 사장의 눈을 확인합니다..졸 삭막한 사회 흑~~)"저기...전화 하셔서..도움을 요청할 곳은.......?"

 

사실 도움을 요청하라는게 아니고... 계산 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_-;;;;

 

쪽쪽녀:"전화 한통 써도 될까요?"

 

그 소리 나자 마자 여지껏 가만히 있었던 사장 한마디 합니다..

 

고용주 : "네~~ 쓰세요"(어두운 표정 갑자기 사라짐니다...졸...ㅡㅡ;;)

 

여차 저차 해서 약 6시 정도가 됐습니다...여전히 훌쩍 거리는 우리의 쪽쪽녀...

 

아마 저 쪽쪽녀는 담날이 연인의 날인지라...그 남자와 함께 눈길을 걸으며 다정하게 데이트할 생각에

 

흠뻑~~ 빠졌다가 오늘 같은 일을 겪게 된거 같습니다...-_- 졸 불쌍합니다..ㅡㅡ;;;

 

이윽고 쪽쪽녀의 친구....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쪽쪽녀를 향해 엄청나게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 눈총을 발싸~~ 합니다.. -_-^ -_-+

 

쪽쪽녀 친구 : 어떻게 된건가요?

 

개념없는 알바생: 저 그보다 계산을 총 42000원....ㅡㅡ(역시 개념 없습니다..글고 슬슬 피곤했습니다..ㅡ0ㅡ )

 

쪽쪽녀 친구는 쪽쪽녀와 다르게 굉장히 똑똑해보이는 아가씨였던걸로 기억이...ㅡㅡ;;;; 계산을 대신해줘서 그런가..ㅡㅡa

 

아무튼 계산이 끝나고 쪽쪽녀 친구 저한테 한마디 합니다...

 

..

...

...

 

쪽쪽녀 친구:"영수증 끊어 주세요..."

 

개념없는 알바생 :"넵~~!!"

 

친구 사이에도..ㅡㅡ;; 매몰차게 영수증으로 돈갚으라고 그러려는 모양입니다..ㅡㅡ;; 역시 삭막한 사회..ㅡㅡ;;

 

이제 쪽쪽녀도 훌쩍 거리지 않습니다..자기가 생각해도 졸 어이 없는 상황이고 창피하기도 하고..ㅡㅡ;;

 

나가 면서 친구 한테 한마디 합니다...

 

쪽쪽녀 : "헤헤~~ 아 이뻐? "(졸..ㅡㅡ;;; 아직 술이 덜 깬건지..ㅡㅡ;;;;)

 

쪽쪽녀 친구 :"즐..ㅡㅡ;;;"(사실 지X 이라고..ㅡㅡ;;)

 

그렇게 상황 정리 되고 그날 많은걸 배웠습니다...

 

..

...

....

.....

......

.......

 

1.친구가 밤늦게 전화 하면 받지 말자...

 

2.이렇게 농땡이로 몇시간 보냈는데...그래도 알바비는 지대 챙기자...ㅋ

 

스크롤 압박과... 재미없는 전개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넘넘 감사하고~~

 

말 주변이 없어서 잼나게 전달은 못되지만...ㅡㅡ;;;;; 상황은 정말 욱겼습니다....ㅋ

 

그럼 즐거운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