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사는 사람들 조심하세요

익명2016.04.27
조회540

안녕하세요

처음 판쓰는데 이런글이 될 줄 몰랐네요

음 일단 반모로 가겠습니다

안믿는 분들을 위해서 제 이동 루트와 시간까지 정확히 써넣을거구요

어디다 올려야할지 고민하다 지금 판에 올려요

 

사건은 정말 불과 한 시간 정도? 전이었음 지금이야 글쓰는지라 좀 지났겠지만

 나는 마감 파트 아르바이트생이라

지하철을 타든 버스를 타든 자전거를 타든 걷든 집에 가는 시간이 늘 비슷했음

이 아르바이트를 거의 6개월 가까이 다니면서 치안같은거는 정말 걱정 안 했음

그리고 제목에서 보면 알겠지만 나는 서울 은평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중임.

오늘...아니 열두시 지났으니 어제 밤이로군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걸어갈 요량이었음. 필자는 평소에도 걷는 걸 좋아함

하루에도 한 10km은 거뜬하달까 그이상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걸어가는데, 수색역에서 올라오다 보면 횡단보도 건너서 수색동 주민센터쪽으로 가는 길이 있을거임

난 그리로 걸어가기로 함

이어폰은 필수=_=

아 이어폰이 문제가 아니지

수색역,새절역 아시거나 숭실고 쪽 다니는 분들은 아실 것임

은평터널말임.

 

수색동 주민센터 앞 버스정류장이 있음. 거기있을때가 11시 8분 이었고

내가 은평터널 입구로 딱 진입했을 때가 11시 12분이었음.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길 다니기 힘들정도로 그리 막 늦은 시간은 아니란 말임?

여기도 자주 왔다갔다했던지라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음.

하지만 혹시 모르는데다가, 이어폰끼고 노래듣다 혼자일 땐 따라 부르기도 해서 약간 경계?만 살짝 하고 있었음

터널 길이 한 80%정도를 지나서 곧 빠져나올 정도쯤 걸었는데 반대쪽에서 사람이 들어와서 걸어오는 게 보임.

어김없이 난 이어폰을 꽂고 노랠 들으면서 그걸 따라 부르고 있다가 사람 형체를 보고 노래를 멈춤.

근데 그 지나가던 사람이 그냥 지나가는 듯 하더니 갑자기 내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거임

난 그 때까지도 별 신경을 안쓰고 있었음. 노랠 들으면서 내 갈길만 감

그런데 갑자기 그사람이 내옆에서 따라 걷다가 내 손목을 잡는거임?

처음에 쳐내고 그냥 무시했음

문제는 그 다음이었음

내가 쳐내니까 또 다시 잡는거임 아주 꽉 까진 아니고 처음보다는 힘을 살짝 더 준 정도?

조금 놀라서 쳐다봤음

옷은 검은 아우터 좀 통 넓어보이는 점퍼같은거에다가 바지도 검은 것

머리카락색도 얼굴도 좀 검었음 키는 170 초반대 쯤으로 보였음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었고 외모 딱 보니 동남아인으로 생각됨

내 손목 잡은채로 날 쳐다보는데 바로 뿌리치고 내달렸음

 

뛰고나서 뭐야 싶었는데 이제보니 무서운게 뭐였나면

만약 단순히 나한테 말을 걸려는 거였으면

손목을 두번씩 연달아 잡지도 않았을 거고

장소도 사람없는 터널이었고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말이나 영어나 둘 중 하나라던가

뭔가 말이라도 했을텐데

아무말도 없었다는 것임

왜 그런 분들 있잖음?

도를 아십니까? 혹은 길가다 학생~/아가씨~ 하면서 막 말걸고 붙잡고

그런 사람들도 나는 그냥 무시하는 편인데

그중 어떤분은 과일가게는 문을 닫은지가 오래인데도

따라와서 과일사다 제사지내면 업이나 악재가 다 사라진다고

하는 분도 있었음 (예전에)

몇년에서 몇십년을 산 인생이 제사 한번으로 액운이 사라진다는 것도 웃기고

관상이 어쩌고 얼굴에 복이많고 어쩌고...뭐 그런데 하여튼...평소에 그렇게 생각하는데...

참...세상에 별 별 인간들이 많은듯

그런일하면서 돈을 벌고싶나 싶기도 하고 나름 사정이란게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불쌍하면서도 한심함 

물론 도망칠때 그 상황이 심상치 않은 느낌도 있었긴 했었으나

하여튼 모두 조심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