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마주치기조차 부끄러웠고, 몰래 연애하다 알려졌을때 당당히 내 손 잡고 들어가던 그 모습,
너무 힘들어 주저 앉아 울고 있을 때 날 일으켜 의자에 앉혀 내 눈물 닦아주던 그 모습,
그 사람도 저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거라 생각했죠. 아니 열렸던거겠죠.
붙어있고 싶어서 집에 늦게 들어가고 그때 끈끈한 마음이 있을 때 멈췄어야했는데..
사랑이 자꾸 집착이 되어가고,
통화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 목소리가 자꾸 듣고 싶고,
그렇게 저의 연락에 지쳐갈 그 쯤.
그 사람과의 2개월간의 동거가 시작되었어요.
제가 좋아서 시작한 게 10이라면 그 사람은 좋은 마음보단 거절하지 않는 마음 정도였겠죠.
그런지 얼마 안되서 제가 실수를 했어요. 그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에 상황 안봐가며
그 사람을 보려고 했고,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죠.
저만 그런건가요, 이런 사람이 저 말고도 있는 걸까요.
그 사람이 항상 말해왔던 감정조절.
말이나 행동이 조금만 쎄져도 전 상황을 좋게는 아닐망정 마음 불편하게 끝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계속 질질 끌고 정말 애가 되버리는 거 같아요. 정말 부려서는 안되는 고집인데 정말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한마디가 상처를 줄수록 미어지는 마음에 붙잡으면 안되는 상황인데도 더 붙잡게 되고 그러네요 제가..
그런 저의 행동으로 상황은 최악의 상황까지 가게 되었고,
그 사람은 상황이 끝나면 얘기하자 했고, 기다렸어요.
헤어지자고 말할꺼 알면서 불안함을 가지고 처음으로 기다렸어요.
그 사람이 말하기를, 99%가 끝인거 다 보이지만 네가 그동안 나한테 잘해주고 그랬던게 있으니까 그 1%믿고 만나보려고 한다..
그냥 하염없이 울었어요. 마음이 정말 많이 아팠고 몸이 정말 다 저릴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전 노력했지만, 그 사람은 이미 마음이 다 떠난 상태였어요.
말 한번 이쁘게 안해주는 그 사람에게 괜히 전에 잘해줬던 모습이 하나하나 떠올라
난 서운한 마음에 그 사람에게 괜한 짜증, 괜한 고집을 부리게 되었고,
그 사람은 이제 직장에서도 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렸고,
울면 그 사람에게 더 질려버릴까봐 꾸역꾸역 참다가 또 눈물이 나버리고,
사소한 다툼이 계속 점점 커져만 갔어요.
그러다 같이 휴가를 해외로 가게 되었고, 해외 여행 한번 가본 적 없어
긴장한 나에게 든든한 사람 이었어요.
그 와중에도 제가 말 한마디 못하고 있으니까 몸으로든 단어든 써보라고 쓰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제가 어려워하는 걸 깨주려는 사람이었는데 전 또 그게 서운했네요.
그냥 그렇게 또 여행가서까지 그 사람의 말 한마디, 저의 서운함, 그로인한 고집이 싸움이 되버렸고, 그렇게 잊지 못할 생일이 되어버렸네요.
그렇게 여러 일이 있고 딱 6개월 뒤 멀리 또 발령이 났고,
난 많이 힘들었는데 그 사람은 바라던 일이 었어요.
왜 근데 마지막 노래방에서 나를 위한 노래하나만 불러달라할때
'그대 외로워 울지만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떠나지 않아요'
이 가사를 그렇게 똑바로 나를 보며 불렀는지,
아직도 저 노래를 들으면 계속 눈물이 나서 노래를 못듣네요.
멀리 발령나서 외로움이 많은 사람이라, 또 혼자 외로울까봐
그 사람이 발령 날 때쯤 전 입원한 와중에도 꼬박꼬박 전화를 했고,
솔직히 너무 아픈 치료에도 주사에도 검사에도 아프다고 말한마디 못했어요.
그 사람은 일도 힘들고 외로운 상황이니까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요.
아무리 전화가 싫다해도 혼자있다는 생각 들지 않게 하려고 했던 저의 전화가
그 사람에겐 더 큰 스트레스가 되었고, 그 사람이 싫다고 할 때 멈췄어야 했던 걸까요.
그렇게 퇴원할 상황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보고싶은 마음에 조기퇴원하자마자 그 사람에게 갔고 안기고 싶었는데 제가 반갑지 않았나봐요.
2주에 한번 보러가면서 그 사람은 헤어지자는 말만 안했지,
계속 저에게 헤어짐을 말하고 있었어요.
알았어요. 근데 제가 그렇게 헤어지면 나중에 미련남아 더 안좋은 사람으로 남겨질까
제가 마음정리 하려고 제가 끌고 끌었던 연애,
제가 헤어지자고 할꺼니까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하루만 하루만 끌어왔던 연애,
딱 10일전에 끝났어요.
어머니와 가라고 예약해놨던 레스토랑에서 어머니께서 안간다는 거 그럼 나랑 마지막 밥먹자며
그렇게 데려갔어요. 음식 하나하나에 어색하고 그래서 그와중에도 웃으면서 장난도 치는데,
차마 그 사람을 항상 볼 때처럼 해맑게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고 웃음은 안나왔어요.
이 밥을 먹고 나가면 이제 나는 헤어짐을 말해야 했기 때문에..
모르겠어요. 이 사람이 내가 잘하려고 했던 거 알아주길 항상 바래왔고,
이해못할 행동조차도 내가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었다는 것만 알아주길 바랬거든요.
마지막으로 할말 없냐고 하니까 항상 아무말도 할말 없다고 했던 그 사람,
나와 끝만 말하던 그 사람이 좋았을때도있었고, 잘해줬던건 고마웠다고 말하네요.
더 이상 있으면 미련 생길 거 같아서 내가 먼저 일어날거라며, 나 나가고 좀 있다 나오라고,
'오빠 너무 좋아서 끝내야는거 알면서 계속 끌어서 미안하고, 내가 없는 오빠생활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스트레스좀 그만 받고. 마지막으로 좋은 여자 만나라고는 말 못하겠어. 갈게'
이게 제 마지막 말이었네요. 그리고 나가서 누구한테든 전화를 걸었고 그냥 길에 주저 앉아 울었어요. 그 사람의 뒷모습까지 보면 제가 너무 초라해질까봐 제가 뒤돌아서 나왔는데 주저 앉은 나머지 전 그 사람 뒷모습을 보고 결국 그 사람 마지막 모습을 보냈네요.
내가 연락에 점점 더 집착이 심해졌던 건 그사람이 정말 핸드폰이 귀찮았던건 알지만 나조차 귀찮아졌단걸 느꼈을때부터라는 거.
혼자 좋아하는 마음이 대부분이었던 연애였지만, 난 너무 많이 사랑했다는거.
내 과한 사랑이 그사람을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 했다는 거.
나에게 힘이 되었던 그 사람이 나에게 일이며 뭐며 짜증낼때 난 날 의지하기 때문이라고 내 방식대로 미련하게 이해하고 있었던 거.
아직도 그 사람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지만, 하나씩 하나씩 지워내고 있어요.
사소 한 거 하나하나부터 영수증 같은, 난 다 기억하는 그 날들을 지워내고 있어요.
잊으려고 이 나이 먹고 헌팅도 해보고 클럽도 다녀보고
그 사람이 날 정말 놓으려 할때쯤부터 거의 한달간 그 사람이 정말 싫어했던 내 모습,
못이기는 술 먹고 실수하고, 술에 찌들어 살고,
혼자 있는 방에 정말 우울증걸릴꺼같아서 떠돌아 다니면서 누구랑이든 붙어있고,
그렇게 보냈어요.
남자 하나때문에 이런다는 거, 되게 미련한 짓인거 알면서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남자는 많다, 뭐 그런 소리 하나 위로 안되는 거 연애 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거에요.
남자 만나봐도 새로운 사람 알아가고 싶지도 않았고,
새로운 사람 알아가려고하면 그 사람은 어땠는데 하며 그 사람만 생각났어요.
그러다 알고 지내던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나의 과거에 짧게 만났던 사람.
근데 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해줬던 사람.
솔직히 오빠가 생각나고 잊지못하는 마음이 100이라면,
이 사람을 만나게 된건 0.01도 못하는 마음으로 만났어요.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다는 건 그 다음 사람에게 너무 미안한 짓이지만,
그래서 사람을 사람으로 잊으려고 하지 않았고, 내 마음에서 정 다 떠내보내고 끝을 말하는게 내 연애였는데 이 사람은 안될 거 같았어요.
혼자 했던 연애.. 결국 끝났지만
[긴 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이 사람과 연애하면서 한번도 제 마음은 틀렸다고 말했던 사람이었어요.
여러분중에 제 마음한분이라도 이해하시는분 계시면 무슨말이라도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매일 글 읽기만 하다 그 사람 생각에 힘든날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쓰게 되었네요.
저는 26살, 어려서부터 많은 남자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한번 연애하면 이미 아닌걸 알면서도 그 사람을 놓지못해
정말 만났던 사람들의 밑바닥까지 보고 정리하고 그래왔네요.
저를 좋다고 졸졸 쫓아다녔던 사람이 실망을 주고, 또 실망을 주고.
그렇게 마음 정리했던지라 4년을 만나든 2년을 만나든
금방 다른 사람 만나는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2년의 연애를 정말 보면 안될 밑바닥까지 보며 그렇게 마치고,
얼마 안되서 제가 먼저 마음이 갔던 사람이 지금 제가 힘들어하는,
추억이 되버린 그사람이네요.
제가 다니던 직장에 발령이 나서 만나게 되었어요.
오래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었고,
여자를 만날 생각도 없었던 그사람.
그 사람이 발령온지 얼마 안되었을때쯤, 저는 2년연애를 마치게 되었고,
같이 술도 한 잔 하며, 성격도 좋고 즐거운 사람이었고 힘이 되는 사람이었어요.
아무래도 일에 치여 많이 힘들기도 했는데 응원이 되어줬던 그사람.
고마운 감정으로 남았어야했나봐요.
저 혼자 이성으로서 좋은 감정이 생겨 여자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그사람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후회하게는 안하겠다며 시작된 연애.
눈 마주치기조차 부끄러웠고, 몰래 연애하다 알려졌을때 당당히 내 손 잡고 들어가던 그 모습,
너무 힘들어 주저 앉아 울고 있을 때 날 일으켜 의자에 앉혀 내 눈물 닦아주던 그 모습,
그 사람도 저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거라 생각했죠. 아니 열렸던거겠죠.
붙어있고 싶어서 집에 늦게 들어가고 그때 끈끈한 마음이 있을 때 멈췄어야했는데..
사랑이 자꾸 집착이 되어가고,
통화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 목소리가 자꾸 듣고 싶고,
그렇게 저의 연락에 지쳐갈 그 쯤.
그 사람과의 2개월간의 동거가 시작되었어요.
제가 좋아서 시작한 게 10이라면 그 사람은 좋은 마음보단 거절하지 않는 마음 정도였겠죠.
그런지 얼마 안되서 제가 실수를 했어요. 그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에 상황 안봐가며
그 사람을 보려고 했고,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죠.
저만 그런건가요, 이런 사람이 저 말고도 있는 걸까요.
그 사람이 항상 말해왔던 감정조절.
말이나 행동이 조금만 쎄져도 전 상황을 좋게는 아닐망정 마음 불편하게 끝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계속 질질 끌고 정말 애가 되버리는 거 같아요. 정말 부려서는 안되는 고집인데 정말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한마디가 상처를 줄수록 미어지는 마음에 붙잡으면 안되는 상황인데도 더 붙잡게 되고 그러네요 제가..
그런 저의 행동으로 상황은 최악의 상황까지 가게 되었고,
그 사람은 상황이 끝나면 얘기하자 했고, 기다렸어요.
헤어지자고 말할꺼 알면서 불안함을 가지고 처음으로 기다렸어요.
그 사람이 말하기를, 99%가 끝인거 다 보이지만 네가 그동안 나한테 잘해주고 그랬던게 있으니까 그 1%믿고 만나보려고 한다..
그냥 하염없이 울었어요. 마음이 정말 많이 아팠고 몸이 정말 다 저릴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전 노력했지만, 그 사람은 이미 마음이 다 떠난 상태였어요.
말 한번 이쁘게 안해주는 그 사람에게 괜히 전에 잘해줬던 모습이 하나하나 떠올라
난 서운한 마음에 그 사람에게 괜한 짜증, 괜한 고집을 부리게 되었고,
그 사람은 이제 직장에서도 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렸고,
울면 그 사람에게 더 질려버릴까봐 꾸역꾸역 참다가 또 눈물이 나버리고,
사소한 다툼이 계속 점점 커져만 갔어요.
그러다 같이 휴가를 해외로 가게 되었고, 해외 여행 한번 가본 적 없어
긴장한 나에게 든든한 사람 이었어요.
그 와중에도 제가 말 한마디 못하고 있으니까 몸으로든 단어든 써보라고 쓰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제가 어려워하는 걸 깨주려는 사람이었는데 전 또 그게 서운했네요.
그냥 그렇게 또 여행가서까지 그 사람의 말 한마디, 저의 서운함, 그로인한 고집이 싸움이 되버렸고, 그렇게 잊지 못할 생일이 되어버렸네요.
그렇게 여러 일이 있고 딱 6개월 뒤 멀리 또 발령이 났고,
난 많이 힘들었는데 그 사람은 바라던 일이 었어요.
왜 근데 마지막 노래방에서 나를 위한 노래하나만 불러달라할때
'그대 외로워 울지만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떠나지 않아요'
이 가사를 그렇게 똑바로 나를 보며 불렀는지,
아직도 저 노래를 들으면 계속 눈물이 나서 노래를 못듣네요.
멀리 발령나서 외로움이 많은 사람이라, 또 혼자 외로울까봐
그 사람이 발령 날 때쯤 전 입원한 와중에도 꼬박꼬박 전화를 했고,
솔직히 너무 아픈 치료에도 주사에도 검사에도 아프다고 말한마디 못했어요.
그 사람은 일도 힘들고 외로운 상황이니까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요.
아무리 전화가 싫다해도 혼자있다는 생각 들지 않게 하려고 했던 저의 전화가
그 사람에겐 더 큰 스트레스가 되었고, 그 사람이 싫다고 할 때 멈췄어야 했던 걸까요.
그렇게 퇴원할 상황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보고싶은 마음에 조기퇴원하자마자 그 사람에게 갔고 안기고 싶었는데 제가 반갑지 않았나봐요.
2주에 한번 보러가면서 그 사람은 헤어지자는 말만 안했지,
계속 저에게 헤어짐을 말하고 있었어요.
알았어요. 근데 제가 그렇게 헤어지면 나중에 미련남아 더 안좋은 사람으로 남겨질까
제가 마음정리 하려고 제가 끌고 끌었던 연애,
제가 헤어지자고 할꺼니까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하루만 하루만 끌어왔던 연애,
딱 10일전에 끝났어요.
어머니와 가라고 예약해놨던 레스토랑에서 어머니께서 안간다는 거 그럼 나랑 마지막 밥먹자며
그렇게 데려갔어요. 음식 하나하나에 어색하고 그래서 그와중에도 웃으면서 장난도 치는데,
차마 그 사람을 항상 볼 때처럼 해맑게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고 웃음은 안나왔어요.
이 밥을 먹고 나가면 이제 나는 헤어짐을 말해야 했기 때문에..
모르겠어요. 이 사람이 내가 잘하려고 했던 거 알아주길 항상 바래왔고,
이해못할 행동조차도 내가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었다는 것만 알아주길 바랬거든요.
마지막으로 할말 없냐고 하니까 항상 아무말도 할말 없다고 했던 그 사람,
나와 끝만 말하던 그 사람이 좋았을때도있었고, 잘해줬던건 고마웠다고 말하네요.
더 이상 있으면 미련 생길 거 같아서 내가 먼저 일어날거라며, 나 나가고 좀 있다 나오라고,
'오빠 너무 좋아서 끝내야는거 알면서 계속 끌어서 미안하고, 내가 없는 오빠생활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스트레스좀 그만 받고. 마지막으로 좋은 여자 만나라고는 말 못하겠어. 갈게'
이게 제 마지막 말이었네요. 그리고 나가서 누구한테든 전화를 걸었고 그냥 길에 주저 앉아 울었어요. 그 사람의 뒷모습까지 보면 제가 너무 초라해질까봐 제가 뒤돌아서 나왔는데 주저 앉은 나머지 전 그 사람 뒷모습을 보고 결국 그 사람 마지막 모습을 보냈네요.
내가 연락에 점점 더 집착이 심해졌던 건 그사람이 정말 핸드폰이 귀찮았던건 알지만 나조차 귀찮아졌단걸 느꼈을때부터라는 거.
혼자 좋아하는 마음이 대부분이었던 연애였지만, 난 너무 많이 사랑했다는거.
내 과한 사랑이 그사람을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 했다는 거.
나에게 힘이 되었던 그 사람이 나에게 일이며 뭐며 짜증낼때 난 날 의지하기 때문이라고 내 방식대로 미련하게 이해하고 있었던 거.
아직도 그 사람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지만, 하나씩 하나씩 지워내고 있어요.
사소 한 거 하나하나부터 영수증 같은, 난 다 기억하는 그 날들을 지워내고 있어요.
잊으려고 이 나이 먹고 헌팅도 해보고 클럽도 다녀보고
그 사람이 날 정말 놓으려 할때쯤부터 거의 한달간 그 사람이 정말 싫어했던 내 모습,
못이기는 술 먹고 실수하고, 술에 찌들어 살고,
혼자 있는 방에 정말 우울증걸릴꺼같아서 떠돌아 다니면서 누구랑이든 붙어있고,
그렇게 보냈어요.
남자 하나때문에 이런다는 거, 되게 미련한 짓인거 알면서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남자는 많다, 뭐 그런 소리 하나 위로 안되는 거 연애 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거에요.
남자 만나봐도 새로운 사람 알아가고 싶지도 않았고,
새로운 사람 알아가려고하면 그 사람은 어땠는데 하며 그 사람만 생각났어요.
그러다 알고 지내던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나의 과거에 짧게 만났던 사람.
근데 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해줬던 사람.
솔직히 오빠가 생각나고 잊지못하는 마음이 100이라면,
이 사람을 만나게 된건 0.01도 못하는 마음으로 만났어요.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다는 건 그 다음 사람에게 너무 미안한 짓이지만,
그래서 사람을 사람으로 잊으려고 하지 않았고, 내 마음에서 정 다 떠내보내고 끝을 말하는게 내 연애였는데 이 사람은 안될 거 같았어요.
새로만나고 있는 이사람이 반사적인 나를 챙기는 행동,
엄청 전화하고 그런건 아니더라도 뭐할땐 뭐한다고,
그리고 나에 생활에 관심들이 보일때마다 그 사람이 생각나고 미워져요.
왜 한번 이런게 없었는지, 왜 날 그렇게 외롭게만 했었는지..
그래도 저 그 사람 잊혀져 가는 거 같아요.
새로만나게 된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을 만났을 때처럼 해주고 싶은거 같이하고 싶은것만 생각하고,
그 정도도 아니지만, 나에게 잘해주는 그 사람이 신경이 쓰이기 시작해요.
친구가 말하더라고요. 너가 그렇게 마음 못여는것도 이번 연애 마음 많이 데였다보다고,
저의 연애를 다 봐왔지만 이렇게 정신 못차린적 없었다고.
그래서 그런지 그 사람한테 했던 만큼 나를 다 놓으면서 사랑을 못할 거 같고,
그만큼 잘 해주지도, 좋은 말 해주지도 못할 거 같아요.
하지만, 나에게 잘하는 사람한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운 줄 알고 이제 그 사람에 대한 맘놓고 마음 열어 보려 해요.
그래서 이렇게 마지막 글을 써요.
오빠, 나 정말 많이 힘들었어. 마음 되게 아팠어.
지금도 많이 힘들지만, 이제 불안한 마음없이 사랑받아보려고해.
오빠 없이 죽을거 같이 해놓고 먼저 이렇게 행복해지려 해서 미안해.
오빠 많이 생각날거야. 지금도 그렇고.
잊으려하지 않고 추억으로 남길께.
근데 내가 너무 혼자 좋아한 기억들이 많아 행복했던 기억만 남기긴 어려울꺼같아.
정말 나때문에 힘들다고 해서 이렇게 마음 꺽으며 헤어졌으니까
내가 없는 오빠한테는 힘든 일 없으면 좋겠어.
항상 나에게 이기적이라고 말했던 오빠, 헤어지고도 이기적이게
혼자 행복해지려해서 미안해.
오빠가 하려는 거 잘되서 나중에 정말 그럴 일 없기야 하겠지만,
정말 나중에 나의 찌질하고 구질구질했던 모습은 잊고 서로 멋있는 자리에서
박수쳐줄수 있었으면 좋겠어. 오빠 꼭 하고 싶은 거해.
끝까지 이기적이게 오빠가 나중에라도 이쁜연애는 못했으면 좋겠어..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