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혼자 유럽간다는 글 아내 기억하시나요?

아내2016.04.27
조회14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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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쯤 아내 혼자 유럽 간다고 글을 쓴 아내에요, 일이 너무 바빴고 글 쓴 것을 까먹고 있다가 새벽에 잠이 안와 뒤척거리다가 생각나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이렇게 후기를 써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 이혼해요 아직까지 서류상으로는 부부지만 지금 별거 중이고 남편 얼굴 안 본지는 좀 됐어요.


그때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보러 다녀왔고, 비록 졌지만 보고 온 것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 제가 가있는 동안 이 사람은 제게 연락 한 통 안 했었어요. 솔직히 저도 딱히 먼저 할 마음은 없었던 것 같아요
입국하는 날, 그래도 남편이라고 나 혼자 다녀온 미안함에 면세점에서 이 사람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향수를 사서 돌아왔는데 집 문이 안열리더라고요 저 가있는 동안 비밀번호를 바꾼 거였어요. 전화를 하니 안 받고 시어머니도 안 받아서 일단 친정에 가서 연락을 기다렸는데 밤쯤 돼서야 오더라고요? 제가 니 뭐 하는 거냐고 집비밀번호 바꾼거냐니까 그렇대요 그러고선 기억은 잘 안나는데 지혼자 뭐라 난리난리 하더니 남편말 개무시하고 인터넷에 글 올려서 남편 욕먹게 하는게 아내가 할 짓이냐며 저랑 더이상 못살겠다고 먼저 이혼요구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알겠다 그런데 집은 어떻게 할꺼냐 하니 집은 위자료 받은셈 치고 퉁치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죄송해요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하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희 신혼집 말이야 반반이지 저7 걔3 하고 가구며 뭐며 제가 다했어요. 남편 홀어머니 모셔서 몇푼 못모았다는거 빠듯하게 해서 결혼한건데 명의는 공동명의구요

그런데 저보고 자기 무슨 정신적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원래 집보다 더 받아야 하는거 니가 런던 가서 돈을 물쓰듯이 써서 없는것 같으니 집'만' 받는거라며 고마워 하라더라고요 참나 하 진짜 별 병신같은게

결국엔 변호사님 만나서 이혼 소송 준비했고 지금 진행중이에요. 변호사님이 제가 유리한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배우자가 싫어하고 말리는 상황에서 혼자 런던에 다녀 온 것이 저쪽에선 유책사유가 될 수 있을것 같다며 약간 불리할 상황도 올 수 있다고 말하셨지만 그래도 끝까지 가보려고요

인터넷에 글도 쓰지 말라했지만 어쩌겠어요 먼저 시작한건 남편인데

 

야 너 이거 보고 있냐? 만약 이거 톡선 올라가면 볼 수 있겠지. 야 우리 이혼하고 설~마 설~마 새출발 한다 하면 니 계란한판 넘게 쳐먹고 엄마쭈쭈 빠는 마마보이인거랑 거짓말쟁이인거 꼭 밝히고 가라 그래야 조금이나마 도망칠 기회가 주어지잖아. 난 결혼전에 니가 외동에 홀어머니라 애틋하다 라고는 생각했지만 결혼 하고 시댁에서 밥먹는데 시엄마 옆에 딱 달라붙어서

엄마 이거줘 저거줘 하며 시엄마가 궁딩팡팡하며 30살넘은 갓난쟁이 밥떠다 먹여주는거 보고 할말을 잃었었다

이때 내가 먼저 이혼을 하자 했었어야 했는데... 내 평생 한이다

 

아 그리고 보라카이 다녀온거는 제가 결혼 전부터 알던 사람들이였고 오히려 여자랑 안가고 남자랑만 간다니까 의심없이 보내준건데,, 유흥쪽은 생각도 못했어요 요번주 안에 남편 만나서 말해봐야겠어요

해외가서 축구 본걸로 이혼한다 유난떠는거 아니냐 하시는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 말씀드리지만 이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애 못가지는거랑 마마보이, 거짓말 밥먹듯이 하는거

근데 오히려 이혼얘기를 먼저 꺼낸건 제쪽이 아니라 남편쪽입니다. 제가 참 어리석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는데 좋은 후기가 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댓글 47

두릅릅릅오래 전

Best아 ~ 와잎이 혼자 축구보러 런던갓다 왓다고 정신적 위자료로 그 집을 잡수시겟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도 야무지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히 이혼하자고 먼저 해주시고 고마워서 삼바댄스가 절로 나올 판이구만 미세먼지같은 새끼

안개오래 전

Best축구보러 해외 다녀온게 왜 유책사유가 되는지 모르겟네요 ;;보내주기로 해놓고 .. 이혼 원만하게 되시길 빌어요 위자료 꼭 받으시길 ~ 화이팅!!

ㅁㅁ오래 전

위자료 어마무시하게 한쪽이 잘못해서 천하의 호루라기면 많이 잡아 5천 나올라나 결혼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재산분할 해봐야 결혼때 들인돈이나 가져가겠죠. 위자료랑 재산분할은 별개인데 같은 줄 아는사람 생각보다 많다는.

ㅇㅇ오래 전

조카 돈 없어 해외여행 한번 못 가본 ㅂㅅ같은 새끼들 열등감 폭발해서 해외여행 다녀온 여자 더럽다 어쩌다 글 쳐 달고 있네 같은 남자로서 부끄럽다 ㅂㅅ들아 가까운 일본, 중국 비행기표 왕복 20만원도 안 해 돈 쫌만 모아서 다녀 와 열등감 폭발시키지 말고 조카 부끄러워 ㅅㅂ놈들아 부끄럽다고 ㄱ새끼들아

알싸라비야오래 전

여행다닐거맘대로 다닐거면 결혼왜했냐는 댓글은 뭐죠 남편분은 보라카이 잘 다녀왔고 글쓴분은 결혼전부터 얘기해왔던건데 당장 하루이틀전에 말한거도아니고.. 남편이 놀러갔을때 했던행동이있으니 아내분도 못믿나봐요~~~~

ㅇㅇ오래 전

쓰니는 애초에 결혼할 사람이 아닌듯 싶네요 하고싶은걸 다 할수는 없지요... 뭐 남자가 설마하고 약속한게 ㅄ이지만... 이러니 지킬말을 해야되는거고... 어차피 님은 하고픈데로 해야하는 성격이니 결혼하지말고 혼자사는게 편할겁니다~

ㅇㅇ오래 전

와 이런 결론이 날 줄이야 남편이 제정신이 아니네 ㅋㅋ

청명오래 전

님이 아내가 아니라면 유럽을 가던 지옥을 가던 남편이 신경쓰겠습니까. 이미 결혼했고 미래 내 아이의 엄마가 될 사람이니 남편으로선 본능적으로 반대했을겁니다. 멀쩡한 여자가 혼자 그것도 외국을 다니면 유혹도 많고 큰일 당할까 남편이 걱정되었겠지요. 그리고 정상적인 남자라면 대부분 남편과 같은 반응일겁니다. 서로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으면 당연히 이혼하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습니다. 또 결혼해서 같은 스트레스 받지말고 계속 혼자 사시길.

ㅇㅇ오래 전

남편한테 제 댓글 꼭 보여주세요~ 미친놈아~ 나리분별 못하고 사냐 ㅋ 나가죽어라~

ㅋㅋ오래 전

김치남 __아니냐?ㅋㅋㅋㅋ 집잡숫겠다니 ㅋㅋㅋ 지가 3할해오고 ;;

ㅇㄹ오래 전

쩐다 남편 ㅋ..

ㅇㅇ오래 전

와...그때 글 기억해 보면 결혼전부터 동의했었고, 결혼전부터 축구보러 간다고 돈 모으신거지 않으세요? 참...찌질의 극치네요. 그리고 인터넷에 글 쓴것도 남편이 먼저 쓴거 아니였어요? 진짜 별 병신의 병신을 다 봤지만 님 남편도 정말 대단하네요~ 차라리 아이 없을 때 이렇게 된게 다행이네요. 앞으로 소송 잘 하시고, 절대 한 푼이라도 손해 보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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