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먹고난 밥그릇 치우게 하는방법

냐냐2016.04.27
조회128,550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한번에 해결되는 방법은 없나보네요.. 천천히 하나하나 시도해봐야겠어요..

남편 자기 밥그릇 안치운다고 더러운 사람은 아니에요. 샤워도 아침저녁하고 자기 몸은 깨끗한데 주위만 정리할 줄 모르는..? 이건 아마 어려서부터 안해와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댓글에 누가 말씀하셨는데 저희 남편도 의자위에 옷무덤 만들어놓는것 뿐 아니라 현관앞에 모자 쌓아놓고 침대위에 잠옷 벗어서 쌓아놓고 그래요 이것도 고쳤으면 좋겠는데ㅠ)

참 그리고 생각해보니 결혼한지 얼마 안되고 안건데 남편이 양치하고 치약 뚜껑도 안닫아놓더라구요. 몇달을 잔소리해서 그건 고쳤네요. 그래도 이거 고친거 보면서 다른것도 고칠수 있겠다싶은.. 희망이 있네요ㅎㅎ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결혼한지 오개월쯤 된 새댁입니다. 저희 남편은 여기 분들 자주 쓰시는 말대로 이것만 빼면 다 좋은 사람입니다. 딱 하나 너무너무 짜증나는게 자기가 먹고 난 걸 치울줄 모른다는 겁니다.

처음엔 어차피 나머지 반찬도 치워야 하니 하는김에 내가 치우자 했는데 하다보니 밥먹고 자기 몸만 쏙 일어나서 가버리는게 너무 얄미워서 당신 밥그릇만 좀 갖다 놔달라고 몇번 얘기했는데 시킬때는 하는데 안시키면 안하고.. 이제는 먹고난것 치우라는게 잔소리가 됐네요.

처음에는 자기가 놔두면 다 알아서 치우는데 (한꺼번에 몰아서) 제가 그걸 못기다린대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기다리래요 나중에 다 치운다고..
어이는 없었지만 몇번 참아 봤어요. 그랬더니 밥그릇이 식탁위에 하나둘 쌓여가고.. 밥그릇 뿐만이 아니고 거실테이블에 맥주캔들 쌓여가고.. 맥주캔 다섯개 정도 쌓이니 치우더라구요. 거실테이블에서 식탁으로ㅡ ㅡ 분리수거통까지 가는게 그렇게 힘이드는지..(부엌옆 세탁실에 있어요 식탁에서 다섯걸음 정도)
핑계도 많아요. 아침먹은 밥그릇은 시간이 없으니까 정신없어서 못치우는 거래요. 담배피고 커피도 마시면서 담배피러 가는길에 갖다 넣어도 되겠구만 ㅡ ㅡ
요새는 조금 나아져서 맥주캔 이틀삼일 쌓이면 그래도 분리수거통에 넣긴 해요. 쌓여있는 거 보기도 싫지만 버릇들이려고 제가 안치우고 참고있네요.

저도 잔소리하기 싫은데 이런걸로 잔소리하는것도 어이없고 그래도 고쳐야 하니 그릇 갖다놔주세요 캔 버려주세요 잘했어 고마워 칭찬도 해보고(애도 아니고ㅡ ㅡ) 하는데 잘 안고쳐집니다. 습관이 안드나봐요.

어린애들도 자기 먹은 밥그릇은 싱크대에 갖다 넣어놓고 온다는데.. 저도 어릴때부터 그렇게 교육받았구요. 이얘기 했다가 자기가 못배웠단 얘기냐며 대판 싸웠습니다.

밥그릇 뿐 아니라 아까 얘기한 것처럼 다 마신 맥주캔 음료수캔 전부 마신 자리 고대로, 담배사면 담배껍질 까잖아요 그 껍질도 깐 그 자리에, 음료수 뚜껑 딴거 그 자리에 고대로.. 하아..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잔소리 하는것도 한계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습관을 들여야 할지.. 전 제가 이런걸 애도 아니고 다 큰 사람한테 가르쳐야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남편은 제가 너무 깔끔떨고 유난떠는 거래요. 다른사람들 다 이렇게 산다 이게 정상이다 하는데.. 니네집이 이상한거다 하면 또 싸움날테고..(제가 봤을때는 시어머니가 이런걸 안가르치신게 문제같아요. 그냥 당신께서 쫓아다니며 다 치워주고 버려주심) 저는 그리고 물건 위치 바뀌는것도 싫어해서 물건 쓰고나면 꼭 제자리에 놔달라 하는데 그것도 유난이래요.

그리고 꼭 이런얘기하면 나는 너 이러이런거 싫지만 참아주는데 너는 왜 그걸 못참아주냐며.. 왜 자기만 노력해서 바뀌어야 하냐 너무 힘들다.. 하아.. 잘못된 거니까 고쳐야 한다 대답하면 그게 왜 잘못된거냐 남들 다 이렇게 하는데! 하며 처음으로 돌아가고 무한반복..



두서없이 얘기가 긴데 정리하자면 남편한테 쓴 물건 제자리에, 다먹은 밥그릇 싱크대에, 쓰레기 나온거 바로바로 버리기 이거 가르쳐서 성공하신 분들 제발 방법 알려주세요 ㅠ ㅠ

댓글 79

ㅇㅇ오래 전

Best저 같아도 그 그릇, 수저 그대로 주겠어요 니가 씽크대에 안넣어서 설거지 안했다. 어차피 니 먹던거니까 그냥 재활용해, 하고 쓰레기 나온거는 신랑 가방이랑 호주머니에 쑤셔넣어버려요

오래 전

Best저 이런남편들 모아놓고 질문하고 싶은게 있는데요 엄마 바꿔치기하는게 결혼입니까? 이거는 진짜 묻고 싶네요 엄마한테 배워와야할걸 아내가 가르치는게 결혼이라고 아는건가본데 진짜 답답하네요

ㅇㅇ오래 전

진짜 우리 언니랑 나 같다... 언니는 깔끔하고 나는 때되면 치우는데, 언니랑 같이 사니 언니 잔소리 대폭발 해서 내가 고침.. ㅎ 쉽진 않은데 일년정도 지나니 고쳐지더라고요.. ㅋㅋㅋㅋ 근데 언니가 많이 힘들어하긴 했어요 ㅠㅠ

ㅇㅇㄹ오래 전

아들교육 잘 시킵시다

ㅇㅇ오래 전

ㅉㅉ 시부가 얼마나 집에서 소파와 혼연일체 돼 손 하나 까딱 안 했으면 저럴까 한국 아버지들이 아들 잘못 키운 탓

ㅇㅇ오래 전

아내들이 만만하고 또 아내들도 우리 큰아들 어쩌고 하며 주접떠니까 저러는 거예요 군대에서는 그 어떤 주방장보다 요리 잘했고 어떤 가사 도우미 보다 청소 잘 했습니다

ㅇㅇ오래 전

군대에서는 속옷도 각잡아 정리했을 거면서 군대에서 배운 거 유지도 못할 거면 부심이나 부리지 말아라

ㅎㅎ오래 전

내남편인줄 알았어요. 그릇치우기는커녕 밥먹고 이쑤시개쓰고 식탁에 버리고 갑니다. 그정도로 손하나 까딱안하구 집안일 못해요. 집에 방이 3개인데 아이가 없어 큰방하나를 남편이 서재처럼 쓰는데 청소하다 서류잘못버릴까봐 건드리지 말라해서 그방은 남편보구 치우랬더니 1년 6개월을 방치하더라구요. 온갖서류, 입고 던져놓은 철 지난옷, 온갖 잡동사니에 담배꽁초까지 . .창고처럼 뒤섞여있는거 보다못해 얼마전에 남편쉬는날 잡아서 함께 정리도와줬더니 10년묵은 체증이 내려간다더군요. 답답해서 본인이 나설때까지 해주지 마세요.다른것도 하나하나 바꿔나가야죠. 아들 오냐오냐해서 키워보내면 며느리가 평생고생이라는거 시어머니가 아셔야할텐데.

ㅇㅇ오래 전

밥 다먹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서 쓰니님 밥그릇 먼저 설겆이 해놓고 다시 식탁가요

퓨퓨11오래 전

그거요.. 절대 안고쳐져요! ㅜㅜ 우리 남편도 다 괜찮은데 그거 하나 옘병이라 신혼초엔 엄청 싸우고 울기도 하고 짜증도 부려봤는데 4년차인 지금도 안되요 ㅜ 이젠 제가 조금 체념하기도 했고, 이쯤이다 싶음 눈치껏 조금은 치우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참 멀었어요 ㅜㅜ그냥....체념하시고 참고 사시거나 뚜드려패서 고쳐질거 같음 고치시는데 ㅜㅠ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남자새끼들 왜이러냐 배변훈련 식사훈련시키는 강아지들도 한달이면 터득하는데 몇십년살고 성인이란 새끼들이진짜 줜나 개념없어 돈버는 개새끠들.개는 말이라도 잘 처듣지 진짜 뇌없는 듯

딸인데여오래 전

저희집은 아버지가 그러십니다.. 절대 먹고난 자기밥그릇을 설거지통에 넣지않아요!!!!! 말도해보고 짜증과 화도 냈지만 돌아오는 말은 정리할때 같이하면되지 뭐가힘들다고.. 이럽니다 어우다나ㅐ누어자 정말 싫어요 매우 싫어요 할머니에게 일러야하나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냐냐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