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얘기도 많으신데 어머님은 좋으신 분이세요. 오실때마다 반찬거리도 사다주시고, 반찬도 자주 만들어다 주세요. 반찬 하지말고 대충 먹자고 고생이라고 항상 말씀해주세요.
아마 저희 먹는 반찬에 대충 차려 드려도 잘먹었다고 말씀 하실 분이세요.
남편이 얘기하는 수저만 놓으라는건 정말 말 그대로 반찬 상관없다고 대충 먹어도 된다는건데, 제가 저를 힘들게 하고 있었나 봅니다.
댓글들 보고 정말 큰 위안을 얻고 가네요. 저대신 남편 욕 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저는 아무리 대충 차리는 거라도 나름 힘들여서 차리는 밥상인데 아무 수고 없이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 차리는 것 마냥 제 수고가 아무렇지 않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거든요.
피곤하지 않을 땐 괜찮은데, 피곤할 땐 별 말도 아닌것들도, 별 일도 아닌 것들도 제겐 크게 와 닿더라구요. 아기 키우며 나름 스트레스+피로가 이런 별 말 아닌 것들로 더 힘들게 하네요 ^^
아기 키우는 아내에게 저런 말보다, 조금 만 더 신경 써 주시면 아마 고부 관계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중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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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이제 돌이 되어가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외벌이 부부 입니다. 어머님이 아기 보러 평일에 2일에 한번씩 오세요. (보통 월, 수, 금)
오셔서 아기도 잘 봐주시고 좋습니다. 오셔서 저희랑 같이 식사 하시고 아기 보시고 집에 가십니다.
다 괜찮은데 저도 정말 피곤할때는 반찬도 안하고 싶고, 남편오면 누워있고 싶고 할 때가 있습니다. (돌이 다 된 아기라서 제가 누워 있어서 아기가 혼자 잘 놀아요.)
그럴땐 어머님이 식사 하시고 오셨음 하고 다음날 오셨음 하고 그러는데 남편은 저와 상의 없이 그냥 오셔서 식사 하시라고 합니다. (반찬 있을 때느 제가 먼저 오셔서 식사 하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엔 오시는 날은 매일 같이 밥 먹구요.
어머님은 집에서 드시고 오실때도 있었고 저희집에 오셔서 드실 때도 있었습니다. 남편이 오셔서 드시라고 하셔서 오셔서 드시는 거예요. 식사 하시고 항상 고마워 하시구요.
이글을 쓰게 된 사건은요. 요즘 너무 피곤한데 엊그제 제가 불고기까지 만들어놓고 자느라 정말 피곤해서 담날 못해먹을것 같아 냉동실에 넣어 뒀어요. 근데 담날 당연히 엄마 오셔서 식사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딴엔 불고기 있으니 다른건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나봐요.
밑반찬은 하나도 없고 불고기만 하기도 그렇고 해서 전날 부침개거리 잘라놓은게 있어서 부침개도 했어요.
그리고나서 뭐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우리 먹는 밥상에 수저 하나 더 올리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반찬 더 하라는거 아니고 그냥 우리 먹는 반찬에 수저만 올리라구요.
정말 우리 먹는 반찬에 수저만 올리면 되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저도 편히 쉬고 싶고 반찬 안하고 쉬고 싶을때가 있는데... 전업주부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아기 키우면서 하다보니 정말 피곤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인대에 염증이 생겨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아기 봐줄 사람이 없어서 못가고 있거든요. 어머님이 봐주신다고 하셨는데 요즘 제가 너무 피곤해서 어머님이 아기 봐주시면 또 식사 차려 드리느라 신경써야 하는데 그것보단 그냥 병원 안가는게 낫겠다 싶어 미루고 있어요. 죽을만큼 안아프니깐 그러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