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요구하는 고모

조언부탁해요2016.04.29
조회234,369

 

이야기가 길어요. 읽고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빠는 3남매 중 맏이고 밑으로 고모와 삼촌이 있어요

고모는 결혼해서 딸이 한 명 있고, 삼촌은 미혼이에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직장 다니고 있어요.

 

엄마와 아빠는 결혼할 때 할아버지한테 도움하나 받은 거 없이 시작했어요.

아빠가 결혼 전에는 월급을 할아버지한테 다 갖다 드리고 용돈받아 썼대요

그 때 아빠 월급은 다 고모나 삼촌 학비, 생활비로 다 썼다고 해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대요

 

엄마는 그래서 제가 정말 어렸을 때부터 맞벌이를 했고, 집도 샀어요

 

저 중3때는 할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그 때 삼촌이 저희 집 지하 방으로 들어와서 살았어요

엄마가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아빠가 된다고 해서 들어와서 살았는데

삼촌이 일 할 때는 방세라고 40만원씩 갖다주다가 일 그만두고서는 세금한 번 낸 적 없어요

 

할아버지가 전신마비셨어요. 간병인이 주말엔 없어서 간병인이 필요했는데

삼촌 일도 안하면서 주말에 간병한 적이 손에 꼽아요.

할아버지가 3년을 병원에 누워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나머지는 다 아빠가 했어요.

 

저 삼촌 되게 싫어해요.

같은 집에 살면서 어린 동생은 굶고 있는데 자기 혼자 지하에서 배달음식 시켜먹고

자기 방에 냄비 없다고 우리 집 들어와서 자기 혼자 라면끓여먹고 그랬던 사람이에요

 

할아버지가 저 고3때 돌아가셨는데,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는

지방에 일자리 생겼다고 지방엘 간대요. 자기가 줬던 월세 다시 돌려달라고 그러더래요.

엄마는 못준다고 그랬는데 고모가 합심해서 아빠랑 따로 만나서 얘기했대요

 

결국 제 대학등록금으로 모아뒀던 돈 아빠가 삼촌 줬어요.

이얘기는 나중에 들었지만 아빠 정말 너무했다 싶었어요.

 

그러고 지방 내려간 후로는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라고 한 번 온적도 없고

연락한 통 없었어요.

 

한번은 아빠한테 돈 필요하다고 돈 해달라고 만나서 밥을 먹었대요.

아빠가 이제 너 줄 돈 없다고 했더니 밥 먹고 나와서 아빠를 때렸어요.

처음엔 삼촌 만난 얘기는 하지도 않다가 동생들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삼촌이 그런거라서 경찰에 신고하면 안된다고 ..

그 뒤로는 번호도 바꿨는지 아무 연락도 안되고, 없는 번호라고 하고 그랬대요.

 

 

저희가 살던 집은 지금 리모델링 중이구요.

대출 받아서 빌라를 새로 사서 이사를 했어요.

리모델링 하고 있는 집 주변이 학군이 좋아서 엄마가 나중에 결혼하면 거기서 살라고 하셨었어요.

리모델링 끝나면 아마 전세로 집을 내어놓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고모가 전화가 오더래요.

사촌 조카가 서울에 올라와서 살고 싶은데 집값이 너무 비싸서 살 데를 못 구하고 있는데

방을 공짜로 내달라고 그러더래요.

 

엄마는 절대 안된다고 했더니 고모가 피식피식 웃으면서 오빠랑 얘기할게요(우리아빠) 그랬대요

 

아빠도 이번엔 절대 안된다고 하고 있고,

집에 들어와 살거면 보증금 똑같이 내고 들어오라고 그랬대요.

 

계속 엄마한테 아빠랑 얘기좀 잘 해봐라. 설득해보라고 그러고 있고,

알고보니 사촌조카가 아니라 연락두절됐던 삼촌이래요.

 

엄마는 삼촌이 이제 우리집에 들어오면 절대 안 나갈거라고.

우리가 나중에 삼촌도 모셔야 된다고 절대반대입장이세요.

 

아빠가 걸려요. 아빠는 삼촌이라면 또 방 내어줄것도 같고..

 

엄마한테 만약 아빠가 이번에도 그렇게 얘기하면 이혼하라고 했어요.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고..

 

고모한테도 아는 척 하지 말고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데 저는 속이 너무 답답해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