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니 인간관계가 달라보이네요.

두니2016.04.29
조회75,612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결혼한 시댁이예요.
판에서 결혼에 관련된 글 보면서
정말 저런 경우들이 있나 싶은데 제가 겪어보니
이제 좀 알것같네요 ㅋㅋ

이번에 결혼하면서 인간관계가 달라보였는데
두 부류로 나눠지는거 같아요.

첫번째로 너무 감사한 사람들
두번째로 이건 뭥미한 사람들

정말 올것같은 사람 혹은 와야 맞는(?)사람들이
안오곡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들이 와주고..
정말 인간관계는 알수없는 것이었어요 ㅋㅋ

제 결혼과 관련된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을 오늘 이야기해보려구요.
그냥 혼자 생각하려니...
아무래도 누군가와 나눠야 속이 좀 후련할거 같아요ㅠㅠ

첫번째로 너무 감사했던 사람들입니다.

1. 우연히 제 결혼소식 알고 와준 동창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번도 보지 못했던 친구인데
(약 10년간..) 우연히 제 결혼소식 알고 와줬더라구요.
정신없어 길게는 이야기 못했지만 멀리까지
와준 친구가 너무 고마웠어요!

2. 결혼 소식듣고 와준 선배
중고등학교 졸업이후 한번도 못봤던 선배가
제 결혼소식듣고 당연히 초대해야지 그냥 지나치려
했냐면서 알려달라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별 기대 안하고 알려줬는데
당일 어린 아가들 데리고 먼길 와줬더라구요
그게 어찌나 고맙던지..ㅠㅠ

3. 24년전 동네 아저씨
24년전 한동네 살던 아저씨께서
아빠에게 연락 받았다고 너무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어릴때 참 예뻐해주셨던 분이 또 연락까지 주셔서
축하해주시는게 너무 고마웠어요^^

만삭인데 와준 친구,
제주도에서 와준 친구,
등등 너무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도 그런 사람들처럼
기쁜일에는 축하해주고
슬픈일에는 위로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자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두번째로 이건 뭥미 했던 사람들..

진짜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별로 안좋네요~
그래도 이런 기회에 정리할수 있어서..
라고 애써 위로해봐요 ㅋ

1. 초대 왜 안하냐고 화내고 안온 사람
결혼 이틀전인가. 연락와서 왜 초대 안했냐구
뭐라하길래 미안하다 정신이 없었다 하고
식장정보 알려줬어요~ 근데 당일 안옴 ㅋㅋㅋ
아니 그럼 뭐라하질 말던가
괜히 기분만 나쁜거있죠ㅡㅡ;;
엄청 면박주더니 안와 ㅋㅋㅋㅋ

2. 양심없는 먹튀
솔직히 제일 실망한 부류인데
딱딱 기브앤 테이크 까진 안바래요
사람 다 사정이 있으니..
하지만 많아 받아먹었으면 최소한 참석이나
성의라도 보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ㅋㅋ

결혼식/첫째돐/둘째돐/ 다 갔는데도
안오네요 ㅋㅋ 부주도 안보내고...
그래도 친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평소에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내 잔치에 이런 모습인걸 보니 너무 실망스럽더라구요.

다른 어떤 사람은
결혼때 제가 부주랑 선물 같이 했어요
근데 청첩 받고도 축하한단 말 한마디 없고
연락도 없고 그냥 아무것고 없더라구요 ㅋㅋ
참나. 자기 잔치때에는 잘 연락하더니ㅋㅋ
뭘 바란건 아니지만 먹튀 당했단 기분에
기분이 드럽더라구요.

근데 은근히 이런 부류가 많은거 같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살지 마시길~~

그리고 참석은 못한다며
축의금 보내겠다길래 고맙다고
계좌 보내줬어요ㅋ
근데 입금된거 없고 감감 무소식~
이런 사람 둘이 있었는데
둘다 제가 부주하고
한 사람은 돌잔치까지 갔어요
안보냈냐고 물어보기도 그렇고 좀 그래요


인간사 다 기브앤테이크라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정성 쏟은 만큼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저 사람은 나와의 관계를 중요치 않게
생각하나보다.
이런 생각에 좀 씁쓸해지지만,
또 반대로 고마운 사람들을 알게되어
좋은 공부 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남들에게 이건 뭥미?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길 바라는 자세로 살려구요~!
그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