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약자였다

보고싶다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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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아는 것 하나없이
난 너가 전여자친구를 오래만났다는 것과
너가 전여친에게 아직 미련이 남았다는 것
그것만 너를 알았다

썸이라는 기간도 없이
실수로,어쩌면 순간의 설렘이
서로 좋아한다고 착각해 그것을 시작으로 우린 만났다

너는 나의 연애방식과는 너무 달랐다
하지만 오랜기간 연애해본적 없는 나는
너와 맞추려 애썼다 그리고 너에게 연애를 배우려했다.

너 또한 나에게 맞추려했다
질투도 집착도 많다고 나에게 얘기했었지만
정작 나에게 쿨한 남친인척 다 허락해줬었다

첫이별에
전 여친을 못잊겠다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헤어짐을 얘기하던 너의 말에
기다리겠다고 했다
난 나와 있으면 전여자친구를 잊게 해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자만이었다

첫이별에 기다린다는 나의 말에 너는 나에게 돌아왔고
두번째 이별에 너는 나와 성향이 너무 다르다며
그리고 전여친 이야기를 하며 술주정을 내뱉었다.

놓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은 내가 잡을 수 있는,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그 술주정을 들으며 나는 심장이 찢어질듯 너무 아팠다.무의식으로 나온 말이라 더욱 진심같았다

다음 날에 자기가 무슨 말 한지도 모르는 그 사람에게
차갑게 대했다.
하지만 내가 더 좋아했던 터인지 그 사람이 한번만 얘기하자고 하는 말에 내심 좋아하며 아픈 몸을 이끌고 만나러갔다.

역시나 내가 약자였다 다시 기회를 달라는 그 사람 말에 한번 더 기회를 주었다.

그 다음엔 전여친을 못잊었을까 하는 걱정도 성향이 달라서 날 싫어하면 어쩌나 이런 걱정은 신기하게도 들지않았다.근데 자꾸 비교가 됐다 자존감이 떨어졌다.

전여친과 사귈땐 이렇게 행동하지않았겠지 더 다정했겠지 이런 일로 싸울 일도 없었겠지

지금 생각해보면 멍청했다
이건 그 사람과 나와의 연애였다

계속 사귀는데 내가 불안했다 이 불안한 마음은 첫 이별 전부터 계속 있었던 마음이였다
이 사람이 갑자기 내 곁을 떠날 것 같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또 헤어지자는 문자가 와있을것 같았다.

그 불안함이 계속되고 술에 엄청 취해 취한상태에서
그 사람에게 울면서 헤어지자고 했다.
난 기억도 못할만큼 취해있었는데 마음속에서 생각하던 말이 튀어나왔다

너무 미안했다 그 와중에
내가 저번에 겪었던 아픔을 이 사람이 겪었을거라 생각하니
너무 미안했다.

내가 붙잡았다
그 사람과 다시 잘 될 순간에
그 사람 친구가 나에게 그 말을 해줬다
그 사람은 나와 사귀고 있을때 술취해서 전여친 보고싶다는 말을 했다고
그 말을 듣고 차갑게 그 사람을 뿌리쳤다

내가 술취해서 이별을 말하고 다음날 그 사람에게 미안하단 말을 하는 나에게
대단하다고했다
이 만큼이나 아팠는데 어떻게 다시 자길 만날 생각을 했냐며

너무 많이 좋아했다.그래서였다

사귀면서 너에게 사랑한단 말을 절대 안했다
쉽게 이어진 우리 사이처럼 쉽게 그 말을 하기 너무 싫었다
너는 나에게 사랑한다고 너무 쉽게 내뱉었다
그래서 더욱 너를 못믿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내뱉는게 아니라고 나는 생각했다
너는 날 좋아했다 사랑한게 아니였다

헤어지고 나서 생각하면
난 너와 맞지않았다
근데 너와의 순간이 행복했다
안맞는걸 다 감싸안을 만큼 너와 있는 순간이 좋았다.

너가 상처를 얘기하고 그 상처를 듣고
너의 옆에 있어줘야겠다 감싸안고 울어줘야겠다
생각했지만 그 손길을 넌 거부했다

안만나는게 맞다 너 말고 다른 사람은 많다
너 말고 나에게 사랑스러운 말과 눈빛을 보내줄 사람은
어딘가에 있을것이다.

그런데 한가지는 궁금하다
내가 너가 주었던 사랑을 못받은 것일까
너가 내가 준 사랑을 못받을 것일까

사실
보고싶다
넌 왜 나를 흔들고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