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3년차 40대 직장여성입니다.시댁회비 납부에 관해
시누와 문자 주고받다 열받아서 다른분들의 조언 구하려고 시누와의 문자화면 올려봅니다.
매달 시댁회비와 시부모님 용돈 합해서 20만원, 친정회비와 친정부모님 용돈 합해서 10만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댁회비를 11년째 내고 있고요, 친정회비는 형편이 되면 내고 안그럼 안내고 했구요.
이외에 시부모님 생신비에, 명절때는 명절비, 시댁쪽 경조사비 등 때마다 소액이라도 꼭꼭 챙겨드리곤 했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들도 챙겨드리곤 했지만 친정엄마는 오히려 없는 형편에 챙기는 제가 안쓰럽다며 다시 저에게 돌려주시고는 했어요~
매달 30만원이 얼마 안되네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집수입이 신랑이 200만원 제가 140만원 정도여서 위 금액이 부담이 될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잦은 이직으로 집에서 한 2년 정도 놀았던 때가 있었어요~그래서 이 기간엔 도저히 제 140만원 월급에서 회비 및 용돈 드릴 형편이 안돼 시댁 및 친정에 회비와 용돈을 드리지 못했어요~그외 생신비나 명절비 등의 경조사비는 챙겨드리고요~
물론 제가 시댁에 대한 애틋한 맘이 있었다면 카드를 더 쓰는 한이 있더라도 무리해서 챙겨드렸을 수도 있었어요~
그러나 그러고 싶은 맘은 없었어요...제가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하루종일 티비보며 술에 취해 널부러져 잠자는 신랑이 너무도 미웠기 때문입니다...이외에도 시어머니나 시누,신랑과의 안좋은 사건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시댁가는게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였지만 참고 왕래했습니다.전 따로 사는 맏며느리였고 동서네가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은연중 맏며느리노릇 못하는 죄책감이 있어서 10년여를 꾹 참고 살았거든요...
더군다나 내향적인 성격탓에 시댁이나 신랑과의 트러블 등이 싫어서 상황을 회피하고 참기만 했더니 시어머니나 시누가 저를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저도 곰같은 저의 이런 성격이 너무 싫지만 고치기도 힘들고 말을 거칠게해서 사람 맘에 상처주는 시어머니와 시누, 아니 동서 포함해서 시댁식구들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암튼 저랑 신랑이랑 명절에 싸워서 친정과 시댁을 안간적이 2번 있었어요~그때 시어머니가 저더러 친정에서 뭘 배웠냐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신랑 백수기간의 회비 못낸다하니 시누가 친정에서 뭘 배웠냐 하네요...
결혼 13년동안 잘하진 못해도 할 도리는 했다고 생각하는데,명절에 시댁 몇번 안간것과 회비 몇개월 안낸것이 친정부모님 욕먹게 할 만큼 잘못한 것인가요? 그리고 곰같은 며느리는 막말로 무시당해도 되는 것인지요~?
아직 이혼은 자신없어서 할 맘은 없지만 시댁과의 마찰 생길때마다 시어머니,시누 편드는 신랑보면 내가 이런 취급받고 살 만큼 형편없는 인간인가 싶어 자괴감이 듭니다.
가슴속의 울화로 인해 감정조절이 안되는 요즘이지만,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면 제가 처신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그리고 저의 잘못된 점은 고치려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