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가 힘듭니다. 조언좀해주세요

rururu2016.05.03
조회288
30대초반 여성입니다
30대중반 남자친구를 일년 반정도 만나고 있구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까지 생각할정도의 사이인데요
문제는 일하는 시간패턴이 달라서 함께할수있는 무언가가 너무 적네요

같은회사에서 만나서 초반엔 휴무일이 같아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당연하게 데이트 했습니다
거창한게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아이쇼핑하고, 운동하고, 밥먹고, 가끔가다 영화보고
평일에도 출근길에 데릴러와주고 끝나는시간 맞춰 늦은저녁도 함께먹고 데려다주고

근데 저는 그 회사의 복지와 오너의 마인드 때문에 불만을 가지고 그 회사를 그만뒀고, 남자친구는 여전히 그 회사의 관리자 입니다

함께다녔던 회사는 서비스직이라서 일단 주말에 절대 못 쉽니다 토,일 모두요
평일에 하루쉬는데 남자친구는 유동적이게 알아서 쉬면됩니다
그런데 관리직이고 일욕심이나 책임감이 강한사람이다보니 어느달은 하루종일 편히 쉰적이 없을정도로 바보같이 일을합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기 때문에 어쩌다 시간이 맞아 평일에 반나절정도 데이트합니다

근데 솔직히 너무지치고 외롭습니다
저는 일이 끝나는 시간도 남자친구보다 훨씬이르고 주말이틀 평일에도 하루정도 쉬고요
개인시간도 충분히 갖습니다
운동도 꾸준히하고요, 혼자살기 때문에 모든 살림 다 합니다
그러고나서 그사람 끝날때 쯤이면 마냥 연락을 기다립니다

연애초반에는 친구들만나서 조금 늦어지기라도 하거나 술을 조금이라도 많이 먹으면 늘 큰 싸움으로 번져서 조심하다보니 자주 볼수있는 친구도 몇없거니와 나이도 어느정도 있다보니 주위친구들은 결혼도 많이 했고 다들 자기 연애하느냐 바쁩니다.

주말에 할수있는 일이 들어와 하겠다고 했더니
반대한답니다
그 회사 대표가 본인 아래있었던 남직원이라서 그런지 모든 핑계를 둘러대며 반대하더군요

집안에 필요한 일들 예를들면 못을박거나 큰짐을 옮기거나 하는것들을부탁하면 몇주가 걸립니다
그냥 결국엔 답답해서 제가 합니다

저번달 한달동안에 한 데이트라곤 석촌호수 반바퀴돌고, 백화점아이쇼핑, 그리고 두세번 저녁함께먹는것 그게다구요

그리고 직원들하고 회식은 세번정도, 그리고 같은동네 사는직원들도 종종 데려다줍니다

본인이 좋아서 하는일입니다. 너무 힘들어보여서 물으면 꼭 그렇게 대답해요.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꺼같아보이는데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혼자 살림하고, 혼자애를 키우고, 일에 쩔어있는 그사람이 퇴근하면 힘 북돋아주고, 토닥토닥 해줘야할것같습니다.

가끔은 투정도부리긴하지만, 본인도 힘들어하는게 눈에보이기때문에 크게 뭐라고 할순없습니다. 데이트할때 졸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일이 좋다고 합니다.

같은회사다녀봐서 알지만 복지도 엉망이고 일하는것에 비해 페이는 더 엉망입니다

심적으로 부족해서그런지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많이 사라진게 제일문제입니다. 늘 미안하다고 표현은 하는데,미안하다고해서 변하거나 달라지지않는 상황이니까요

오늘 문득 그런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직과 출동이 잦은 형사나, 태양의후예의 송중기같은 군인, 야근 호출 수술잦은 의사 남편을 가진 아내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고계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