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족회사에 다니는 딸입니다

2016.05.04
조회8,929

방탈 죄송합니다
톡된글인데 글쓴이가 탈세에 노동법까지 어기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없단식으로 글을썼던데
조만간 자삭할것같아서 최대한 사람많이보는 결시친에다가
박제합니다.

출산한 아내를 위해 휴가를 쓸수있는 법을 어기며
출산휴가도 주지않는회사..
이런회사밖에 없는데 어떻게 애낳고 살란건지 암담하네요

일단 댓글에 한두분께서 국세청신고도했다고 합니다
댓글보니 국민신문고에 민원도 넣을수있는것 같네요

사람이면 출산휴가정도는 줍시다 제발



-----------------------









안녕하세요.
지금 회사에 있는데 너무 심란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선 20대 후반입니다.
사회생활을 따져본다면.. SPA 브랜드 알바로 시작해서 매니저로 약 3년 있었습니다.
그러다 부모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회사에 여직원(회계업무담당)이 갑작스레 사직서를 내서
제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매니저로 있으면서, 제가 하고싶은일을 짬내며 하고있었습니다.
후에 공방을 차려서 저만의 공간을 갖는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있었고,
큰 상은 아니지만 대회에 나가서 우수상과 특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침, 저녁 상관없이 휴무도 따로 정할수 없는 곳에서 일했지만 제가 하고싶은걸 할 수 있다는것
하나만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부모님도 저까지 오면 직원들이 불편할까봐 여직원 면접도 20번 이상 보셨지만
회사와 조건이 맞지 않거나 기타 등의 이유(면접에오지않거나,늦는경우)로
사람을 찾다찾다 없어서 제가 일을 인수인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벌써 부모님 회사에 다닌지도 올 8월이면 1년이 되네요..

사실 전 부모님 회사에서 일하는게 싫었습니다.
성격이 모나서 제가 하고싶은일은 밤을새거나 정신없이 열심히 하지만
하기싫은 일은 정말 엄청나게 큰 마음을 먹지 않는이상 너무너무 하기 싫습니다.

전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제가 하고싶은일(공방다니는일)을 그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방이 평일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구요..

심란해진 이야기를 하자면

며칠전 회사에 과장님 와이프가 출산을 하셨습니다.
저희 회사는 서울에 있고, 과장님 댁은 부천, 과장님과 과장님 와이프 고향은 같은 지방입니다.
한 일주일 전부터 과장님 와이프가 스탠바이 상태에 들어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병원은 과장님 부부의 부모님들이 살고계시는 지방에 산부인과에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과장님이 사장님 말하자면 저희 아빠께 카톡으로 이번 월요일 새벽에

와이프가 양수가 터졌다고 해서 급하게 지방으로 내려갑니다.

라는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아빠에게 전달받은 엄마(이사님)가 약간 언짢아하시는 듯 했습니다.

새벽에 양수가 터졌으니 새벽에 전화를 할 상황은 아니었을테고
아기를 낳으면 전화라도 올 줄 알았는데, 아기 낳았다는 이야기도 오후 1시에
아빠께 카톡으로 보냈더라구요.

뭐 맨처음 저는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장님이 엄마께 자신이 쓸 수 있는 남은 휴가가 며칠이나 남았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가 정확히는 봐야하지만 아마 하루정도 남았을거라고
이야기를 하고 끊으셨고, 그 후 과장님께 카톡으로 사진이 하나 왔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답변해준 지식인 글을 캡쳐한것이었는데,
캡쳐의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배우자가 출산을 한 경우 의무적으로 3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더 원하면 2일의 무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엄마는 본인이 1년에 쓸 수 있는 휴가중에서 쓰도록 하면 된다. 라고 답변을 하셨고
과장님이 그럼 출산휴가를 쓸 수 없다는건가요..? 다시 알아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라는
답변을 남기시고 3일 휴가를 쓰셨습니다.

우선 저희회사의 사규에 의하면
총 1년에 6일의 유급휴가를 주고(여름,설&추석연휴 기타 등 공휴일 당연히 제외),
반차를 쓰면 0.5 하루를 쓰면 1.0 으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다른 회사들에 비해 휴가가 적은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큰 규모도 아니고(엄마,아빠,저 포함 6명) 나머지 과장님 두분과 부장님은
각각 파트별로 나눠서 업무를 보고 계시기 때문에 누가 하나 오랫동안 휴가를 쓰게되면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사건은 오늘 터졌으며 지금도 진행중인 상황입니다만 ㅠㅠ..

과장님이 오늘 엄마에게 가서 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과장님 입장은 6일 휴가 외에 별도로 3일의 유급휴가를 또 쓸 수 있다는 이야기였고,
엄마의 입장은 6일 유급휴가 준 것 안에서 3일의 유급휴가를 주는것이다. 였습니다.

이 내용은 어떤게 맞는지 이따 조심스레 혼자 고용노동부에 전화해서 물어볼 예정입니다.

이야기 도중, 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월급을 너무 많이 받고있다는 이야기 였으며, 월급액수에 관한 것은
금고에 급여대장과 현금시재가 잇는 또 다른 작은 금고가 있는데
제가 엄마와 함께 아침에 병원 검사를 하러 간날 물건 배송할 게 있어서
엄마가 과장님께 금고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돈을 꺼내가라 하셨는데
거기에서 급여대장 파일을 보시고 알게되셨다고 했습니다.

과장님은 3년차로 290만원(세후)을 받으셨고 (현재는 과장으로 올라 350만원입니다.)
저는 200만원(세후)를 받고 있습니다.

네 물론 많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200만원은 온전히 전부 저의 돈이 아니고, 아빠 월급 인상분을 제가 대신 받는걸로
하고 제가 200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아빠의 월급이 오르면 세금을 내야하는 폭이 커져서
상대적으로 세금내는 폭이 적은 저에게 월급을 올리고, 제가 다시 부모님께 100만원을
이체 해드리는 식으로 하고있었습니다.

물론 이게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사정 전후 모른다면 당연히 어이없습니다.
과장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급여대장을 보라고 한적도 없는데 봐서도 안되는것이고 그런데도 굳이 본인이 봤으며,
왜 출산휴가 이야기를 하다가 제 급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엄마가 이왕 이야기 나온김에 불만사항을 다 이야기 하자며 회의실로 들어가셨는데
회의실이 제 자리에 바짝 붙어있어서 이야기가 다 들리는데

과장님 " 왜 출산휴가가 따로가 아니냐. 이사님은 강아지가 아프면(집에 강아지 네마리) 오후 2시나 3시에 가시지 않느냐. 제가 낳은 아기는 소중하지 않다는 말씀이시냐."

엄마 " 내가 언제 소중하지 않다고 이야기 했는가. ㅇ과장도 와이프 병원갈때 반차쓰고 병원가고
얼마전에는 부모님 환갑여행같이 가야한다며 휴가도 사용하지 않았냐. 그게 같은거 아니겠냐"

과장님 "ㅇㅇ씨(저)는 왜 저랑 월급 차이가 별로 안나는것이냐"

엄마 " 그런걸 ㅇ과장이 볼줄도 몰랐지만, 이러저러해서(위에 이야기한 아빠월급분을 제가 받는것)
ㅇㅇ가 본인 받는것보다 더 받는다. 내가 이런이야기까지 전부 ㅇ과장에게 해야하나. 모든 직원들에게 모두 서로 얼마씩 받는지 이야기 할 필요없다."

과장님 " ㅇㅇ씨가 금요일에 일찍 퇴근을 하는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

(공황장애와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회사에서도 여러차례 쓰러진적이 있어 직원들 모두
제 병을 알고있습니다. 금요일에 일찍 가는 이유는 3년전부터 병원에 가서 상담받고
약을 받아오는 것 때문이며, 주말에는 예약이 항상 차있어서 금요일에 가는것입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일찍가는것 또한 한달에 한번입니다.)

엄마 "ㅇ과장도 병원에서 약 먹고 있어서 알고있지 않느냐(과장님도 정신과 관련하여 약을 드신다고 하셔서 약을 받아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과장님께서 저한테 직접 ㅇㅇ씨도 정신과에서 약 타먹어요? 라고 물어보셔서 이래저래 이야기 하다가 본인도 사실 약을 먹는다고 이야기 해주셔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주말에 예약이 다 꽉 차있어서 그런것까지 이야기 해줘야 하느냐."

대충 지금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갈때에는 갈때마다 과장님이 계시면 얼굴보고 병원때문에 먼저 가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가고, 과장님이 외근을 나가셔서 안계실 경우에는
카톡으로라도 메세지를 남겨놓습니다.

저는 나름 회사에 피해주지 않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과장님의 태도가 저는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다른분들께 여쭤볼 상황이 안되서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