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쩍 남편과 딸아이 문제로 부딫히고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한것 같아 조언을 구하려고 글 써봅니다. 남편에게도 보여주려고 하니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릴게요. 현재 저는 직장에도 다니면서 중학교 1학년인 딸을 키우고 있는 애엄마입니다.요즘 티비나 인터넷이나 '딸바보'라는 말이 많이 보이는데, 남편도 그렇게 된 케이스입니다.딸아이가 어렸을때는 남편이 육아에 좀 무심한 편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딸아이가 남편을 어려워하고 쉽게 다가오지 않더라구요. 이대로 가다가는 딸과 아빠 사이가 너무 멀어질것 같아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남편에게 딸 케어를 많이 부탁했습니다.초등학교 저학년 떄 까지만 하더라도 아이가 남편보다 제게 더 매달렸는데,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어느순간 남편이랑 죽이 잘 맞고 둘만 외출하는 일도 생기고 집안이 많이 화목해졌습니다. 남편이 딸아이에게 신경을 쓰는 점은 좋지만, 문제는 남편이 아이에게 너무 오냐오냐한 태도만을 보여준다는 겁니다.딸아이, 예쁘죠. 제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자식입니다만 올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서 잘못했을때는 혼나는게 맞는건데 제가 아이를 혼내고 있으면 일방적으로 감싸면서 '괜찮아, 아빠가 엄마한테 얘기할 테니까 들어가 있어라'라고 말하거나 아니면 아이가 보는 앞에서 제게 아이를 너무 잡는다며 나무랍니다. 또 아이와 함께 정한 용돈 금액이 있고 경제관념을 위해서라도 아이가 갖고싶어하는것을 무조건 사주는건 잘못된건데도 남편은 딸아이가 사달라면 그저 헤헤거리고 사줄 뿐입니다.딸아이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봤다며 사달라고 조르면 사주고, 휴대폰 악세서리니 가방이니 하는것들을 딸아이가 사줘 한마디만 하면 바로 결제해줍니다.요새는 본인이 사주는것도 아니고 아예 아빠폰으로 결제하라고 폰을 던져두는 식이더군요. 딸아이야 아빠가 사달라는 대로 사주고 본인에게 잘 해주니 아빠 옆에만 착 붙어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편은 '딸바보'라고 불리고 있는데, 본인도 그 타이틀이 맘에 드나봅니다. 남편이 이렇게 아이에게 껌뻑 죽으니 쓴소리 하는건 저이고, 자연스럽게 제가 늘 악역이 되어야 합니다.확실히 중학니교에 진학하면서 딸도 대뜸 대드는 일이 생기고,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인것 같은데 남편때문에 딸아이가 너무 오냐오냐 크는것 같아 답답합니다. 최근 싸우게 된 계기는 교육 때문입니다. 딸아이가 어렸을 때 부터 일주일에 책을 한권씩 읽게 하고 일요일에 제게 독후감을 제출하면 용돈을 주고 있는데, 중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부터 부쩍 독후감을 쓰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럼 용돈을 줄 수 없다고 하니 그러랍니다. 알고보니 남편에게 따로 용돈을 받고 있더군요.저는 절대로 딸을 잡아가며 공부시키는 타입이 아닙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학원에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저희 딸아이의 경우 본인이 보내달라고 한 수학학원과 영어학원을 제외하고 따로 사교육을 시키고 있지 않습니다.딸이 원하면 해주지만 절대 먼저 강압적으로 학원에 갈 것을 요구한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다만 딱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독서인데, 독서만큼은 부모가 습관을 들여놔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 어렸을때부터 독후감 쓰도록 지도해 왔습니다. 시키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아이가 읽을 책을 선정하고 아이앞에서도 습관적으로 독서하는 모습 보여주려고 직장다니며 바쁜 와중에도 늘 노력해왔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노래를 불러왔었는데, 중학교 1학년 1학기동안 수업태도와 독후감을 성실하게 작성하면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사줄 계획이었습니다. 딸아이도 동의한 부분이었습니다.그런데 남편이 덜컥 스마트폰을 사서 딸아이에게 안겨줬더라구요. 정말 너무 화가 났습니다. 부쩍 독후감도 대강 쓰고 성실함을 잃어가는 딸아이를 앉혀놓고 얘기를 하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이제 독후감 안하겠다며, 아빠가 스마트폰을 사줘서 상관없다고 얘기하곤 일어나더라구요.깜짝 놀라 딸아이의 가방을 뒤져보니 저는 존재도 모르던 스마트폰이 있었습니다. 화가나 일단 압수하고 훈계하는데 아이가 울면서 아빠한테 집전화로 전화를 하더라구요. 퇴근하고 온 남편은 울고있는 딸아이를 보더니 등 뒤로 숨기면서 제게 넌 왜그렇게 애가 독하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요즘 중학생들 스마트폰 없는 애가 어딨냐면서 애가 스마트폰이 없어서 얼마나 스트레스받는지 아냡니다. 애를 이해해 줘야지 왜 무작정 아이를 억압하냐면서 앞으로 애는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더라고요. 용돈문제도 자기가 알아서 할거고 맨날 애를 잡던 독후감도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너는 더이상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랍니다.제가 아이 없는데서 얘기하자니까 너도 니가 쪽팔린건 아냐? 하더라구요. 너무 충격이었습니다.남편의 말도 말이었지만 마치 왕따라도 시키듯 남편과 딸아이는 그길로 둘이 나가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안되어 남편의 SNS에 사랑하는 우리딸 이런식으로 빙수를 먹고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회의감이 들더군요..딸아이를 위해 노력했던 세월들이 한순간 날아간것 같고 남편의 너무나도 철없는 태도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날 밤 딸아이가 잠들고 나서 얘기하는데, 남편은 자기는 잘못한 점이 없답니다.오히려 제가 아이와의 관계를 망친다더군요. 남편 뿐만 아니라 남편의 등 뒤에서 스마트폰을 꼭 쥐고있던 딸아이에게도 배신감이 너무 크게 듭니다.남편에게 뭐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딸아이에게 얘기를 해야 할까요? 상담이라도 받아야 할지...너무 막막합니다.최대한 객관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제가 잘못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날카로운 지적도 달게 받겠습니다.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꼭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딸바보 남편때문에 훈육이 불가능합니다.
현재 저는 직장에도 다니면서 중학교 1학년인 딸을 키우고 있는 애엄마입니다.요즘 티비나 인터넷이나 '딸바보'라는 말이 많이 보이는데, 남편도 그렇게 된 케이스입니다.딸아이가 어렸을때는 남편이 육아에 좀 무심한 편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딸아이가 남편을 어려워하고 쉽게 다가오지 않더라구요. 이대로 가다가는 딸과 아빠 사이가 너무 멀어질것 같아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남편에게 딸 케어를 많이 부탁했습니다.초등학교 저학년 떄 까지만 하더라도 아이가 남편보다 제게 더 매달렸는데,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어느순간 남편이랑 죽이 잘 맞고 둘만 외출하는 일도 생기고 집안이 많이 화목해졌습니다.
남편이 딸아이에게 신경을 쓰는 점은 좋지만, 문제는 남편이 아이에게 너무 오냐오냐한 태도만을 보여준다는 겁니다.딸아이, 예쁘죠. 제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자식입니다만 올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서 잘못했을때는 혼나는게 맞는건데 제가 아이를 혼내고 있으면 일방적으로 감싸면서 '괜찮아, 아빠가 엄마한테 얘기할 테니까 들어가 있어라'라고 말하거나 아니면 아이가 보는 앞에서 제게 아이를 너무 잡는다며 나무랍니다. 또 아이와 함께 정한 용돈 금액이 있고 경제관념을 위해서라도 아이가 갖고싶어하는것을 무조건 사주는건 잘못된건데도 남편은 딸아이가 사달라면 그저 헤헤거리고 사줄 뿐입니다.딸아이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봤다며 사달라고 조르면 사주고, 휴대폰 악세서리니 가방이니 하는것들을 딸아이가 사줘 한마디만 하면 바로 결제해줍니다.요새는 본인이 사주는것도 아니고 아예 아빠폰으로 결제하라고 폰을 던져두는 식이더군요.
딸아이야 아빠가 사달라는 대로 사주고 본인에게 잘 해주니 아빠 옆에만 착 붙어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편은 '딸바보'라고 불리고 있는데, 본인도 그 타이틀이 맘에 드나봅니다.
남편이 이렇게 아이에게 껌뻑 죽으니 쓴소리 하는건 저이고, 자연스럽게 제가 늘 악역이 되어야 합니다.확실히 중학니교에 진학하면서 딸도 대뜸 대드는 일이 생기고,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인것 같은데 남편때문에 딸아이가 너무 오냐오냐 크는것 같아 답답합니다.
최근 싸우게 된 계기는 교육 때문입니다. 딸아이가 어렸을 때 부터 일주일에 책을 한권씩 읽게 하고 일요일에 제게 독후감을 제출하면 용돈을 주고 있는데, 중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부터 부쩍 독후감을 쓰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럼 용돈을 줄 수 없다고 하니 그러랍니다. 알고보니 남편에게 따로 용돈을 받고 있더군요.저는 절대로 딸을 잡아가며 공부시키는 타입이 아닙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학원에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저희 딸아이의 경우 본인이 보내달라고 한 수학학원과 영어학원을 제외하고 따로 사교육을 시키고 있지 않습니다.딸이 원하면 해주지만 절대 먼저 강압적으로 학원에 갈 것을 요구한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다만 딱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독서인데, 독서만큼은 부모가 습관을 들여놔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 어렸을때부터 독후감 쓰도록 지도해 왔습니다. 시키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아이가 읽을 책을 선정하고 아이앞에서도 습관적으로 독서하는 모습 보여주려고 직장다니며 바쁜 와중에도 늘 노력해왔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노래를 불러왔었는데, 중학교 1학년 1학기동안 수업태도와 독후감을 성실하게 작성하면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사줄 계획이었습니다. 딸아이도 동의한 부분이었습니다.그런데 남편이 덜컥 스마트폰을 사서 딸아이에게 안겨줬더라구요. 정말 너무 화가 났습니다.
부쩍 독후감도 대강 쓰고 성실함을 잃어가는 딸아이를 앉혀놓고 얘기를 하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이제 독후감 안하겠다며, 아빠가 스마트폰을 사줘서 상관없다고 얘기하곤 일어나더라구요.깜짝 놀라 딸아이의 가방을 뒤져보니 저는 존재도 모르던 스마트폰이 있었습니다. 화가나 일단 압수하고 훈계하는데 아이가 울면서 아빠한테 집전화로 전화를 하더라구요.
퇴근하고 온 남편은 울고있는 딸아이를 보더니 등 뒤로 숨기면서 제게 넌 왜그렇게 애가 독하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요즘 중학생들 스마트폰 없는 애가 어딨냐면서 애가 스마트폰이 없어서 얼마나 스트레스받는지 아냡니다. 애를 이해해 줘야지 왜 무작정 아이를 억압하냐면서 앞으로 애는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더라고요. 용돈문제도 자기가 알아서 할거고 맨날 애를 잡던 독후감도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너는 더이상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랍니다.제가 아이 없는데서 얘기하자니까 너도 니가 쪽팔린건 아냐? 하더라구요. 너무 충격이었습니다.남편의 말도 말이었지만 마치 왕따라도 시키듯 남편과 딸아이는 그길로 둘이 나가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안되어 남편의 SNS에 사랑하는 우리딸 이런식으로 빙수를 먹고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회의감이 들더군요..딸아이를 위해 노력했던 세월들이 한순간 날아간것 같고 남편의 너무나도 철없는 태도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날 밤 딸아이가 잠들고 나서 얘기하는데, 남편은 자기는 잘못한 점이 없답니다.오히려 제가 아이와의 관계를 망친다더군요. 남편 뿐만 아니라 남편의 등 뒤에서 스마트폰을 꼭 쥐고있던 딸아이에게도 배신감이 너무 크게 듭니다.남편에게 뭐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딸아이에게 얘기를 해야 할까요? 상담이라도 받아야 할지...너무 막막합니다.최대한 객관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제가 잘못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날카로운 지적도 달게 받겠습니다.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꼭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