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일삼는 부

노바디2016.05.05
조회93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에겐 너무나도 미운 아버지가 있습니다.
평생을 폭력과 언어폭력을 일삼아 왔고
어렸을땐 너무 어리고 힘이 없어 그냥 당해만 왔고
이제와 성인이 되니 정말 아닌것 같아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방금도 어머니와 셋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왔는데 어머니다 식사 도중에 외숙모와 통화를 하게됐습니다.
외할아버지 생신 식사 날짜를 정하려고 한 통화입니다.
아버지는 계속해서 식사중이니 빨리 끊으라 하고 어머니는 빨리 끊으려 했지만 식사 시간 조율이 잘 안되 어쩔수없이 전화가 조금 길어지게 됐습니다. (그래봤자 5분)
그러더니 결국 자기 맘대로 통화가 안끝나니 본인 분에 못 이겨 화를 내면서 식당 밖으로 나갔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너무 어이없는게 아버지란 분은 항상 통화를 어디서나 언제나 일삼는 분입니다.
본인은 차에서든 공공장소는 가족들 식사를 하든 어디서든 엄~청 큰 목소리로 쩌렁쩌렁 통화를 합니다.
하루의 반을 전화기를 붙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데 그런 사람이 어머니가 5분동안 조용히 당장 이번주말인 외할아버지 생신 축하 기념 식사 시간을 정하려는 통화를 했다고 화를 벌컥 내면서 나가는 겁니다.
저와 어머니는 너무 황당하죠.
그래서 저는 또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그런 저녁식사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부모님은 영화를 보러 가시고 저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어머니는 저에게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가라더군요.
저는 원래부터 영화를 같이 볼 의향이 없었고 제가 밥만 먹고 집으로 돌아오기는 이미 정해져있던 사실입니다.
이미 차에 타 문을 닫은 아버지께 무슨 인사를 하냐 싶어 전 안한다 했고 어머니는 저한테 화를 내셨습니다.
어머니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지난 30년간 폭력을 일삼는 남편이랑 살아왔으면서 아직도 그렇게 남편 눈치를 보다니.
저는 이제 더 이상 아버지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제가 아직 학생이라 수입이 없어 안타갑게도 독립은 못하지만 같은 집에서 공존만 하지 서로 아무 교류가 없습니다.
얼마전에도 부부싸움으로 집이 시끄러웠을때 저는 아버지에게 감정이 격해져서 "너 조심해라! 내가 다 찍어서 올려버릴거야!"라는 협박성 멘트를 하고선
그 뒤로 저를 딸 취급 안하고 저를 싫어하십니다.
저도 저를 싫어하든 말든 상관안합니다.
제가 그 집에서만 살지 용돈이나 학비는 지원안받거든요.
하여튼 저의 꿈은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수가 되는것인데 아버지와 같은 집에서 살다간 제가 미치겠습니다.
정말 대학원이란 꿈 포기하고 빨리 취직해서 돈 벌어서 이 집에서 나가야할까란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합니다.
제 친언니는 그래도 참아야한다. 몇년만더 참고 대학원 졸업할때까지는 참고 지내야된다 하는데 전 도저히 참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어머니도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우리 어머니 나와고는 다른 문화, 시대에 태어나 희생하고 현모양처인 여성상을 강요받았지만 전 차라리 이혼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이.
근데 아직까지도 아버지께 빌빌대고 제대로 말도 못하는 어머니를 보면 정말 한심하고 어머니도 미워집니다.
저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요.
딱히 해결책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 한번 올려봤습니다.
여러분의 의견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