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싶지않아요

G2016.05.07
조회4,612
안녕하세요. 가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저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24살인 취준생입니다.


제가 원하는 직업군은 공무원에 속합니다.
4학년 1학기까지 시험에 도움이 되는 가산점을 준비하였고, 4-2학기부터 시험과목 공부를 조금씩 시작했어요.


근데 솔직히 공부했다고도 하기가 좀 그런게 며칠하다가 몇 주 쉬고 이런식... 인강도 거의 듣지도 않고 돈만 버렸습니다.
친구한테 맘이 전혀 잡히지 않는다, 너무 하기가 싫다 상담해봤지만 친구는 아마 너 올해가고 (당시 2015년), 1월 되면 맘이 급해져서 준비하게 될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1월이되도 2월이되도 전혀 맘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당장 취업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어차피 직장생활하게되면 이제 앞으론 내 시간이 없어질 거란 생각에... 좀 더 제 생활을 즐기고 싶었어요....


그러나 부모님께선 당장 시험준비를 하라고하셨고.
5월인 지금, 부모님은 제가 정말 열심히 시험 준비 하고 있는줄로 아세요. (부모님과 따로 살고 있습니다.)
정작 저는 공부를 손에서 놓은지 꽤 되었는데 말이죠..
이 죄책감은 정말 이루말할 수 없어요. 죄책감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거죠.
차라리 이 시간에 알바를 했으면 돈이라도 벌었을 텐데...

두 달 뒤면 시험입니다. 공부를 손에서 놓은지 몇개월이 되었기 때문에 두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도 필기시험에 합격할 확률도 매우 낮죠...


그냥 당장 알바라도해서 돈 좀 모아가지고 여행을 여기저기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런데 부모님께 이런 제 상황을 어찌 설명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워낙 완강하신 분들이거든요.



요즘 청년 실업이니, 취업난이니 말이 많지만...
저는 당장 취업준비에 목매고 싶지않습니다.
이런 제 모습... 너무 철없는 걸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