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알고보니 바람 핀 거였네요..

하아2016.05.07
조회103,066
http://m.pann.nate.com/talk/331313771

안녕하세요...

6년 사귄 남자친구가 한 순간 이별을 통보했는데..
다른 짝사랑하는 여자에게서 진짜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는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다던..

기억하시나요

바람을 핀 거 였더라구요..
저랑 마지막으로 만나고 돌아가서
며칠 후 그 같은 학년 여자와 처음 만나게 된 것 같고
한 눈에 반했고 운명의 여자라는 감정을 느끼고
하필 그여자도 같은 마음이었고....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정황상..
이미 데이트까지 했더라구요 저랑 떨어져있던 그 짧은 2주사이에......ㅎ

그래놓고 저한테 와서는
소문이 두려웠는지 여자를 보호하고 싶었는지
짝사랑이라느니 그 분은 모른다느니
잘해볼 생각도 없다느니 하는 말들을 늘어놓은 겁니다

저랑 헤어지고 바로 다음날에도 데이트하고..
여행도 가고 그랬더라구요

사람 두 번 죽이네요....

전 지금 패배감이 듭니다.
6년 동안 잘 사귀고 행복했었는데...
본인도 그 시절이 참 고맙고 행복했지만
그여자와 느끼는 사랑이 진짜라니...

6년동안 저는 뭘 한건지.....
인연이 아니라고 단정짓기에는 너무 잔인하네요
6년이 2주에 졌습니닼ㅋㅋㅋㅋ허무해요

단점이 뭐건 제가 감수하고 선택한 제 사랑이고
제 남자였는데 한 순간 그남자가
제가 아닌 다른 운명의 여자를 만나다니...
나중에 본인이 그여자로 인해 상처받더라도 후회 안 할
내 생애 가장 미친사랑이었다 라고 할거같네요ㅋㅋ

그리고 저한테는 그렇게 짝사랑 개드립을 치며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거짓말 했는데
나중에 행여나 저에게 준 상처에 대해 사과하고 싶더라도
너무 창피해서 연락 못할 듯ㅋㅋㅋㅋ
그 사과 받아주지도 않을테지만.

아직도 왜 제가 슬픈지 멍한지 실감이 안 나요
차라리 마음이 서로 식어가는 걸 느끼는 찰나였다면
나았을 것 같은데...
한 순간 마음이 변해버린거라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억울해요..
아니면 내가 타지에서 혼자 외로웠나봐 라고 하지.
진짜 사랑 이라니.......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못해본것들 다 시작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 계획도 세우는데
그럼 뭐하나. 나는 진짜 사랑도 못느끼게해준 여자다.
라는 패배감이 문득문득 절 자꾸 괴롭힙니다ㅠ

저의 사랑이 진짜라고 알아봐주는 더 좋은 남자를 만나면 되겠죠. 그런데 왜 그남자는 아닌가요.
인연이 아닌가요. 그래서 이렇게 제가 단 며칠 만에 버림 받았나요
그여자는 무슨 복이 있어서 그렇게 나이 서른넘어서
당신이 내 운명의 여자다 나는 한눈에 알아봤다 6년사귄 여자친구도 정리할거다 이런 감정은 인생에서 처음이다 당신에게 그냥 미쳤다
라고 말해주는 남자를 만났을까요.

지난 번.. 댓글보고 너무나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한번만 더 기대도 될까요?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