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여자입니다. 객관적인 얘기가 듣고 싶어요

나이가뭐2016.05.07
조회11,053

어제  간만에 아는 사람들과 모임을 했는데 기분 나쁜게 몇가지 있어서

 

객관적으로 어떤가 하구요.

 

일단 저는 29살이고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월200정도 벌고 따로 부수입으로70만원 정도 있어서

 

한달에 160정도 적금을 합니다. 더 정확히하면 곗돈이구요(어머님 지인들과하는..)

 

내년 5월쯤 되면 모은 돈이 1억쯤 될거 같습니다..  퇴직금 뭐 이것저것 포함.

 

23살때 대학 졸업후 한달이상 일을 쉬어본적 없습니다.

 

그 동안은 먹고싶은거 사고 싶은거 놀고 싶은거 별생각 없이 자유롭게 즐기며 살아 왔는데

 

나이때문인지  결혼압박?  장난아닙니다. ㅎ 

 

솔직히 결혼에 대한 환상도 없고 로망없습니다..  주변에서 좋은 예를 못보기도 하고,

 

결혼한 친구들 솔직히 행복해 보인적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보고 싶었을까요..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아직 오래 만나지도 않았고 결혼생각은 해본적 없습니다. 남자친구도 물론 알고 있구요..

 

근데  어제 모임에서 30되기전에 결혼해라 재고따져 봐야 다 거기서 거기다.  사람 사는거 다 똑같다  뭘 그렇게 생각이 많냐 하더라구요.

 

물론 결혼한 언니였구요. 그언니  혼전 임신으로 결혼해서 양가에서 도와줄 형편안되서 아직 시댁에서 삽니다.

 

맨날 육아 힘들다 불편하다 불평만 하는데 왜 도대체 저보고 그러는건지.. ㅎ

 

그리곤 돈 얼마나 모았냐 물어보길래 솔직히는 얘기 안하고 대충 오천 정도 모았다 했더니,,

 

일 오래 한거 치곤 많이 못모았네 그럽니다. ㅎ  솔직히 화도 안났어요 그냥 웃겼습니다

 

너 이제 나이 서른 넘어가면 돈 많아도 네가 생각하는 그런 남자 못만난다.

 

더 늦으면 돌싱만나야 될지도 모른다.

 

말하다  혼자 흥분 하더군요... 별로 대꾸할 가치를 못느껴서 그냥 말하게 뒀습니다.

 

이제 안보면 그만이니까요. 

 

솔직히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중에 하나는 지금 까지 열심히 일해서 모은돈 결혼하면 뭔가 리셋되는 기분일거 같아요..

 

아깝단생각이 먼저들어요.. 결혼 안하면 되지 쉽게 생각하기엔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하세요.

 

솔직히 엄마도 아빠의 외도 ,도박등의 이유로 이혼하신지 10년도 훨씬 넘으셨어요.

 

한번도 원망하거나 챙피한적 없습니다. 주변에서 안좋게 보는 시선이 있긴 하지만요.

 

결혼하게 되면 이것도 흠이 될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 어이가 없지만 그게 현실인가 보다 하고 느낍니다.

 

엄마는 제가 결혼에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이유가 본인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다.

 

좋은 가정환경을 못만들어 줘서 그렇다구요.  물론 좋은모습만 보고 자랐다면 제 생각이 달라졌을수 있겠죠..

 

근데 결혼 해보고 못살겠으면 이혼 하잖아요?  할수도 있는거고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텐데

 

이혼하면 이혼했다고 수근거리고 결혼을 안하면 안했다고 수근거리고, 행복해 보이지 않으면 무슨사정일까 궁금해들 하고..

 

제가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는건가요? 

 

너무 부정적으로 안좋은 면들만 보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