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게 내가 잘못한건가요??

싫다진짜2016.05.07
조회2,289

이 글이 결시친과 어울리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부모님에 대한 일이고 가장 내가 원하는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것같아서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올해 20살? 아니 빠른 년생이니까 21살 된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새내기인 이유는 제가 재수를 해서 그렇고..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니니까 걍 넘길게요.

 

암튼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엄마 때문인데.. 20살이나 먹고 성인이 됐는데 엄마엄마 거리면서

네이트판에 글 쓰는거 진짜 철없어 보이고 어려 보이긴 한데 그래도 한 분이라도 이 글을 읽고 올려준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써요.

 

먼저 아까도 말했다시피 전 대학생이고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써요. 밥값,교통비는 부모님 신용카드로 쓰고 개인적인 용돈은 일주일에 4만원씩 현금으로 받아서 다 합치면(밥값,교통비,용돈) 한달에 30정도 쓰는 것 같아요.

 

 이제 제가 글을 쓴 계기를 쓰자면 어버이날 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 저한텐 5월이 돈 나갈일이 꽤 되더라구요. 어버이날,아빠생신,꼭 챙겨줘야하는 친구 생일 등등.. 행사가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일단 먼저 어버이날 선물로 뭘 살까 하다가 쿠팡에 건강즙들이 딜로 떠서 좀 싸게 팔더라구요. 2만원정도였나? 그래서 이게 좋겠다 싶어서 흑마늘즙을 샀어요.

그리고 어제 배송이 왔구요. 그런데 하필 엄마랑 같이 있을때 택배가 와서 엄마가 뭐가 왔냐고 한번보자고 해서 됐다고, 내꺼라고 숨겼어요. 근데 엄마는 항상 내가 뭘 숨기는 행동을 하면 계속 추궁하고 따지고 심지어 뺏으면서 까지 보려고 해서 어쩔수없이 그냥 보여줬어요.

그런데 보자마자 웃더라구요. 이게 뭐냐고. 그래서 내가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어버이날에 주려고 했는데 왜 보여달라고 그러냐고 그랬더니

 

"이게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나 흑마늘 안먹는데?"

"이게 몸에 좋대요. 간에도 좋고"

"니 아빠 이거 먹고 술 진탕마시라고?"

"뭐래요. 이거 먹고 좀 나아지라고 산거지"

"얼마짜린데? 삼만원?"

"아니. 이만원정도"

"하, 우리가 니 친구들이랑 똑같네?"

 

이러면서 어이없다는 듯이 비웃더라구요. 친구들이랑 똑같다는건 제가  친구들 생일선물로 바디용품을 사줬는데 그게 2만원정도였거든요. 근데 또 웃긴게 친구들 생일선물을 다 챙겨준것도 아니고

제가 재수생활할때 집에 가끔 찾아와서 선물도 주고 힘내라고 응원해준 친구들이라 그때마다 엄마도 진짜 좋은 친구들이라고 엄마도 고맙네 라고 말한 친구들이거든요? 그 친구들한테 이만원짜리 선물해준것도 미안한데 갑자기 그 얘기 들먹이면서 니 친구들이랑 똑같다고 따지는거에요.

 

"그리고 니 돈으로 산것도 아니고 내가 준 용돈으로 산거잖아. 내돈으로 내가산건데 무슨 어버이날 선물이야!"

"그래도 용돈으로 준 돈으로 산거니까 내 돈으로 산거지"

"니 용돈이 내 돈이지 뭐야!! 내돈으로 무슨 어버이날 선물을 줘? 니돈도 아니면서!!"

 

이러면서 기가 차다는 듯이 이젠 웃지도 않고 표정 확 구기면서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결국엔 다시 반품해라 이딴게 무슨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그러면서 니 빨리 알바나 하라고, 지금 니 입에 들어가는것도 다 뺏고 싶다고, 어이가 없다고 뭐라뭐라했어요. 사실 저도 알바 하고싶고 국가근로도 신청했는데 국가근로는 떨어지고 알바는 지금 못하는 상황이에요.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근데 그거 다 알면서 알바하라고 소리지르고..

 

이 일만 보면 뭐 별거 아니네 라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진짜 평소에 엄마는 바라는게 진짜 많았어요. 저한테. 방학때 알바해서 한달에 70만원? 정도 벌었을때 맨날 엄마 돈 안줘? 아빠 돈 안줘? 대놓고 달라고 하고 안주면 딸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궁시렁 거리고 어버이날,뭐 생일,결혼기념일 자기랑 관련된 날에 하나라도 안챙겨주면 맨날 화내고 소리지르고 궁시렁대고 다 필요없다고 저딴것도 딸이라고 키웠다고 뭐라하고 또 선물해주면 이딴걸 선물이냐고 얼마냐고 물어보고 한번도 고맙단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정말 단 한번도. 옷을 선물해주면 사이즈가 크녜,작녜.. 케익을 선물해주면 만든거냐 산거냐.. 또 케익만 주면 다른 선물은 없냐고 그러고,

 

이런 기념일 뿐만 아니라 엄마아빠가 가게를 하셔서 아침에 나가셔서 밤늦게 들어오시니까 집에 있는 오빠랑 저가 기본적인 설겆이,청소,빨래 이런것들을 했어요. 근데 지금은 오빠가 군대가고 집에 저 밖에 없으니까 거의 제가 하는데 하는건 좋아요. 좋은데 맨날 설겆이를 해놔도 싱크대에 물기가 가득하다. 설겆이를 끝냈으면 행주로 주변닦아야 하는것도 모르냐 해도 짜증나고 안해놔도 짜증난다. 하나를 맡겨놓으면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다. 맨날 정말 저 청소도와주고 칭찬?은 바라지도 않고 욕만안먹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매일 나같은 엄마는 나같은 엄마 만나면 진짜 소원이 없을거라고. 세상천지에 나같은 엄마가 어딨냐고 진짜 그렇게 믿고 사는사람이에요.

진짜 제 자존감의 80%는 엄마가 갉아먹었어요. 직접적인 욕은 절대 안하시지만 뒤에서 다 들리게 궁시렁궁시렁. 저딴딸필요없다.딸년이란게엄마도안도와주고.으휴 ㅉㅉ... 이런식..

 

이거말고도 하고싶은 말은 정말 많지만 더 쓰면 너무 길어지게될것같아서 그만쓸게요.

혹시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철도 안들고 부모님은혜도 모르는 그런 애인가요?

의견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