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남편, 업소 다닌다고 말해버리면 제가 나쁜년인가요??

인생시망2016.05.08
조회37,323

남편이 업소 갔다 온 걸 알게 됐어요.

남편이 간 업소는, 술도 안 마시고, 노래도 안하고, 안마도 안하고.

딱, 옷 벗고 관계만 하고 끝내는 그런 곳입니다.

그런 곳을 친구하고 손잡고 사이좋게 갔다 왔네요.     

 

 

 

저희는 이제 결혼 1년차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어요. 저는 직장도 있구요.

남편한테 원하는 재산도 없어요.

친권 다툼도 없고, 재산 분할도 없고

그래서 알게 되자마자 이혼서류 내고 왔어요.

근데 이혼이라는 게 참...

협의를 하든, 소송을 하든, 정말 질질 끌더군요.

깔끔하게 끝날줄 알았는데 질질 끄니까 사람도 지치고.

남편이 매달리는거에도 지치고...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사람들 시선도 겁이 나고...

남편이랑 같은 회사 다니고 워낙 이쪽이 좁아서

업종 전환을 하지 않는 한 어딜 가든 다 만나요.

한참을 끌다 결국 이혼은 접었어요.

제 선택입니다.   

 

 

 

남자들 그런 곳 안가는 남자 없다지만

내 남자는 안 가겠지. 하는 믿음으로 사는게 여자예요.

그런 믿음 없으면 어떻게 삽니까.

그렇게 믿다 알게되면 바로 이혼이다. 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이혼이라는거, 참 쉬울줄 알았는데.

판에서 답없는 얘기 읽을 때마다

저러면 이혼해야지. 난 못살지. 했었는데

쓸데없이 남의 눈치나 보고 남 시선 신경쓰다

제가 이렇게 살기로 결정한거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당장은 별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기가 찬건 그 일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남편의 친구가 결혼을 했어요.

남자직원들 사이에선 그 친구가 업소 정보통이랍니다.

저는 지금도 지옥에서 살고 있고  내 가정은 이꼴 났는데

그 친구는 새신랑 되서 하하호호 너무 잘 지내요

그 친구랑, 그 친구 와이프. 다 저랑 같은 직종입니다.

다 알아요. 이름이며 얼굴이며 직급, 직통 전화까지.

맘 같아서는 그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니 남편 이런이런 사람이니 조심해라, 너무 믿지마라.

확 다 까발리고 싶어요.

 남편 어떤 놈인지 알아야 이제부터라도 단도리 할수 있을거고

그런 놈 시댁에 헌신하는 거, 너무 억울하잖아요.

솔직히 내가 이꼴 났으니 너(남편친구)도 같은 꼴 나봐라. 하는 심정입니다.

오지랖인거 알고 원망 들을 것도 알지만  지금 내 눈에 보이는게 있을까요...    

 

 

 

 

정말 그러고 싶은데,, 그러자니  그 아가씨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저도 이렇게 지옥같은데 새신부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도 매일매일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겠다

울며 잠들고, 약없으면 못 자는데

그 아가씨라고 다를까요.

그 생각하면 내 삶이나 잘 추스리자,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내 남편이 업소를 즐겨찾는 걸 몰랐다면

평생 모르는게 나을까요, 어떻게든 아는게 나을까요.

내 남편이 유부녀랑 바람 나면 

상대방 집에도 알려서 망신을 줘야 관계 끊고 정신 차린다고 하던데

내 남편이 남의 남편이랑 업소를 갔는데

상대방 집에 알려서 망신을 줘야 관계를 끊고 정신 차리지 않을까요.

그 집도 내 가정꼴 나게 만들고 싶은,

제 이 못된 마음을 진정시킬수가 없네요...  

 

 

 

 

알릴까, 말까,

어느 쪽이 내 마음이 더 편해질까. 그 생각뿐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 주변에 남편의 업소출입이나 외도가 있었음에도

부부사이가 회복된 경우가 있나요??

전 평생 잊지 못할거 같은데,,, 잊을 수 있긴 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