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보고 무식하다고 소리지른 버스기사!!!

너무싫다2008.10.11
조회818

너무 화나고 짜증나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시골에 살거든요.. 물론 부모님께선 시골 촌구석에서 문닫을 식당겸업 농사를 지으시죠..

참고로 전 여자구요.. 24살입니다..

 

오늘 학교 끝나고 버스타고 집에 오던 길이었어요.

저희 동네에 버스가 들어서고..

종점을 좀 못 갔을즈음.. 저 앞 논에서 아빠가 트랙터로 일을 하고 계시더군요..

거름을 푸시는..........

이맘 때쯔음엔 시골에 이런 냄새 많이 나잖아요..

밭이나 논에 거름을 뿌려야 땅이 좋아지니까 더 농사가 잘 되고..

뭐 여하튼..

트랙터를 약간 길하고 논에 걸쳐서 세워 두시고 아빤 논에서 일하고 계셨는데..

그 트랙터에 길이 좀 막혀서 저희아빠가 그 트랙터를 빼실 때까지 버스 기사 아저씨가 잠깐 기다리시던 상황이었어요.

근데 그 때 아저씨가 저희아빠 욕 비스무리 하던걸 하시더군요.

정말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사람이 생각이 있어야지. 저런 거름 버스바퀴에 다 묻으면 냄새난다고. 여기야 시골이니까 늙은이들, 노인들만 있으니까 상관없지만 도시로 이 버스 몰고 나가면 사람들이 냄새난다고 욕한단 말이야. 여자들이 시골사는 남자 부모한테 인사하러 갈 때 코막고 간대 코막고 . 냄새난다고. 저런 걸 길에 흘리면 어쩌란 거야. 한곳에다 잘 덜어서 뿌리든가 해야지 .."

 

뭐 여기까진 그나마 참을만 했습니다.

근데 ..

마지막에 정말 제가 열이 받았죠..

"무식하게"

 

무식하게.....................라뇨..

 

시골이니까 농사지면서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있는거지.

무식하게 라뇨..

말이 됩니까?

 

그럴거면 시골동네 오는 버스를 운전하지 마시던가요.

정말 욕하면서 싸우고 싶었는데.. 왜 그랬는지 전 꾹 참고 말았습니다..

 

근데 집에 오니까 미칠듯이 화가 나네요..

우리같은 사람이 농사 안 지으면 자기는 뭘 먹고 삽니까?

그게 꼭 저희아빠이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버스에 사람들이 타있고.. 그럼 그 사람들이  이 동네 사람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그 아저씬 안했을까요?

꼭 그렇게 큰 소리로 그런 얘길 했어야만 했을까요?

 

확 신고해버리고도 싶지만..

이건 제 개인상의 문제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야할까요..?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