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속물. 김치녀가 되가고 있는것같아요

글쓴이2016.05.09
조회7,010
댓글들 감사합니다. 어쩔수없는 현실이다. 저런생각하는건 비정상이다. 주작이다. 이렇게 세가지 의견으로 나뉘는거 같네요. 네 자작은 아닙니다. 베댓이 하필 그런 식이여서 기분은 별로지만 정말로 제 생각 맞아요.근데 오히려 진심이어서 더 안좋은 상황인걸수도 있겠네요. 자작이 의심될만큼의 어이없는 사상이었나봅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도우미는 정말 홧김에 생각해본거였고 (워낙 화류계에 있다가 세탁하고 잘산다는 이야기, 최근 여bj들의 과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잘사는 모습들을 보고 조금 혹했던거 같네요)실제로는 그럴 깡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제 생각이 이상해지고 있다는걸 표현한거구요. 자존감이 요즘 밑바닥이어서 이런생각을 했나봅니다.좋은 대학도 다니면서 친구 가족 친척들 사이에서는 예쁨받고 칭찬 받는 제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이렇게 잘 키워주신 부모님께 죄송스럽네요. 아직도 화려하게 사는 사람들이 부럽긴 합니다. 하지만 댓글 말처럼 제가 벌어서, 제 능력으로 그렇게 써보고싶네요. 지금이라도 자기관리 꾸준히 하면서 제 자신의 가치를 높혀야겠습니다.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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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어립니다. 20살초반이구요공부도 꽤 하구요 얼굴도 이목구비 뚜렸하다 해서 이쁘다는 소리도 꽤 듣는 편입니다. 저는 나름 바르게 자라온것같아요. 좋은 교육환경에 정말 좋은 가족관계.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돈을 펑펑 쓰지 못하게 교육 받았구요. 덕분에 이름만들어도 오 공부좀했네 싶은 상위대학을 갔구요 근데 요즘엔 점점 속물이 되어가고있습니다 
이렇게 공부해봤자 결국 시집가서 결혼하고 사는게 다 아닌가 그럴바엔 그냥 코만 좀 손대서 이뻐져서 흔히들 말하는 "취집"이나 잘하는게 오히려 현실적인 방법 아닐까... 
점점 나이차 많은 오빠를 사귀는 친구를 보면서 별건 아니지만 같이 놀다가 남친이 차 끌고 데리려 올때,학생으로써는 좀 부담되는 가격의 음식들을 먹으러 갈때, 여행 경비 부담많이 갖지 않고 여행갔다올때 보면 부러운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외국에서 유학하다 와서 그런지 생각도 꽤 개방적이거든요 그냥 단기 알바로 모던바같은 곳에서 일해서 돈이나 벌어서 성형할까 클럽같은곳에 가서 눈이나 높힐까... 클럽에 가서 아르망디나 돔페 깔고 파티하는 사람들 보면 부럽고예전에는 정말 순진하게 차 있으면 뭐해 싶었는데 이젠 외제차 몰고다니는 사람들이 부러워요쇼핑몰 피팅 모델 하는 언니들보면 너무 부럽고 예뻐보이고 인스타에 올라오는 화려한 일상들이 좋아보입니다
심지어 그냥 2차 안나가는 도우미? 로도 일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요즘 미친거같아요 용돈이 부족한것도 아니고 부모님께 달라고 해서 안주실분들도 아닙니다 근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걸까요 요즘들어서 여태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벌써 취업걱정중이면서 발버둥치는 제 자신이 안쓰러워보이고 그냥 돈많은 괜찮은 남자 만나서 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여태까지 곰 스타일로 연애하면서 더치페이도 꼬박꼬박하고오히려 모든걸 다 퍼줬습니다. 성격상 절대 여우같아지지도 못하죠. 경제적으로 남자한테 절대 의존하기싫다 나는 신여성이다 하면서 능력있는 골드미스를 꿈꿔왔고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김치녀 속물녀 저도 다 비웃고 한심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젠 좀 여우가 되어가고 싶습니다 곰처럼 그냥 계속 열심히 노력만하는 제가 이젠 지친건가요 원래 여자들은 다 나이를 먹어가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건가요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왜 여기 판에 한국남자 한국여자가 이렇고저렇다 하고 평가되는게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이런 마인드를 가지게 됐다는거 자체가 혼란스럽고 죄책감이 듭니다. 그런데도 부러운건 어쩔수없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