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게 만들어놓고는 연락안하는 그녀... 어쩌면 좋아요..

나는해병이다2008.10.11
조회5,411

아 몇가지 말씀드릴껀...장난으로 툭툭친건 제가 확실히 잘못했는데.. 완전 사람패듯이는 안했구요.. 나름 자제 했어요.. 싫어 하길래.. 팔뚝한번잡은거 이외엔 스킨십 안했구요.. 장난전화는 그여자분도 제걸로 했거든요... 같이 웃기도 했구요..

 

그래도.. 리플써주신거 보니까 씁슬하고 슬퍼지네요 ㅠㅠ

뭐 저도 그여자분이 저 좋아한다고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구요..

적어도 자기 좋아하게 만들었으면 그냥 가끔이라도 연락이라도 좀 해줬으면 해서....

일단 선물은 주고 얼굴은 한번 보려구요.. 리플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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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월 20일, 입대 D-9일 남긴 해병대 1080기 소심남 입니다..

이 지독한 소심함 고처보려고 해병대 지원했는데.. 훈련소에서 포기할까봐

걱정되고 떨려 죽겠네요..ㅠㅠㅠㅠ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잘생기진 않았지만 나름 귀엽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ㅎㅎ (죄송합니다...그냥 희망사항요..)

제 이상형은..제가 소심하다보니 털털한 성격에 통통하고 귀여운 여자를 좋아해요..

그리고 마침 제 이상형을 고등학교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그녀의 첫인상은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알면 알수록 정말 매력있는 여자였어요..

맨날 네이트온에서 먼저 쪽지해주고 재밌는말 많이 해주고 농담도 잘하고 여러 매력중에서도

저는 그녀가 욕(?)하는거에 끌렸어요.. (욕이라해도 꺼져, 닥쳐, 뒤질래, 씨댕, 지랄 이정도..) 

다른여자에겐 찾아볼수 없는 매력이었어요...정말로...

저희집 앞에 공원이 있는데... 그녀가 공원에 꽃을 보러가고싶다는 거에요..

정말 있는용기 없는용기를 다 끌어내서.. 같이 보러 가자고 말했죠..

 

미치겠더군요..

잘보여야 되는데.. 옷은 뭘입지..

컬러로션도 바르고 처음으로 왁스로 머리손질도 하고..

우여곡절... 그녀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냥 학교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안해서.. 어색했지만..

정말 정말 설레고.. 너무너무 좋았어요..

툭툭 욕 던질때 얼마나 귀엽던지...ㅎㅎ

집까지 대려다 주고 싶었는데.. 부담스러워할까바.. 그냥 근처까지만 같이 갔어요..

 

 

그런데................................

 

 

항상 네이트온 들어오면 먼저 쪽지 보내주던 그녀가 그날이후로.. 연락이 없던거에요 

너무너무 답답한데.. 소심해서 연락은 못하겠고.. 원래 문자는 자주하던사이가 아니었고..

몇일뒤에 진짜로 용기내서 쪽지한번 보내봣는데.. 몇마디만 하다가 끈어버리더군요 ㅠㅠ

 

그래서 제가 뭘 잘못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봤죠...

첫째로.. 제가 좋아하는사람 남자든 여자든.. 장난으로 툭툭 치곤 해요...

너무 좋은데 표현은 못하겟고해서... 그녀도 좀 짜증내는듯 했어요..

둘째로.. 스킨십을 좋아해서.. 처음만났는데 손잡기는 좀 뭐하고 해서..팔뚝을 살짝

잡았는데 휙 때버리더군요 ㅠㅠㅠㅠ

또.. 장난친다고.. 그녀 폰에 저장되어있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그녀를 곤란하게 했어요..

더 있었겠지만.. 이거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렇게 연락을 안하니까... 그녀한테 너무 섭섭하고 서운해서..

싸이월드 탈퇴해버리고.. 가끔씩 그녀몰래 그녀 싸이들어가서 구경하곤 했어요..

몇일전엔 술김에 보고싶다고 문자했는데..

첨엔 그래 보자 이런식으로 말해주다가.. 제가 계속 오늘 보자고 졸랐거든요..

그니까 나중엔 전화로 바쁘니까 나중에 연락하자 이러더군요..

그날 그렇게 귀찬게 하는게 아니었는데.... 후회되네요...

그일이 지난지 5개월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화가 났는지 ㅠㅠㅠㅠ

 

좋아하게 만들어놓고는 연락안하는 그녀... 어쩌면 좋아요..

 

 

그녀 생일이 8월6일이었는데 화낫을까봐 챙겨주지 못해서 간단하게 선물을 사봤어요..

(책, 편지지, 핸드크림, 입술보습제, 초코파이는 다음에 보내달라고 샘플로 ㅎㅎ)

이제 마지막이니까.. 얼굴이나 한번 보려고 간단하게 선물을 준비했는데 괜찬은가요?ㅠㅠ 

첨엔 아이팟에 이름각인시켜주려다 사귀는것도 아닌데 너무 부담스러울까바서 간단하게..

(나노는 비싸서 셔플로요... 프로덕트 레드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아 얼마전에.. 그녀홈피들어가서 비회원으로 방명록에'나 쫌있다 군대간다'

라고  남겼는데 '가기전에 선물이나주고가라' 이러더군요 ㅠㅠㅠ 어찌나 서운하던지

 

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혹시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정말정말 감사드리구요..

이 한심하고 못난놈에게 조언한마디씩만 해주세요 ㅠㅠㅠ

부탁드립니다....